2016.10.06 19:01

동화같은 마을 오덴세에서 신혼을 시작했어요.
#주택     #20평대     #북유럽     #신혼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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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빨리 찾아오는

덴마크에서 사는 주부에요”

 

덴마크에 온지 2년. 주현님은 결혼 직후 남편이 일을 하고 있는 덴마크의 동화 같은 마을 오덴세에서 신혼을 시작했다.

 

 

덴마크에 있는 오덴세에서 살아요.

 

토요일 아침의  파머 마켓입니다. 한국의 재래시장과도 비슷한 곳이죠. 모든 것 들이 느리게 흘러가는 것 같지만 옛 것을 잘 유지하려고 하는 생각같아요.

 

마을을 끼고 있는 시내에서 배를 빌려 그 여로움을 만끽하기도 해요. 관광이라는 개념보다는 여기에 사는 사람들이 주로 하는 취미예요.

 

남편은 여기서 6년동안  살았지만 저는 처음이죠. 처음에는 걱정을 했지만 이러한 재미들로 금방 적응하면서 살고 있어요.

 

 

오래된 것들과 살아요.

 

뒷마당 정원이에요. 마을 대부분의 집들이 100년의 나이를 가지고 있어요. 이러한 모습들이 저를 동화 속에 사는 기분을 주어요.

 

요즘 한국에서는 전자 도어락이 많은데 여기서 저는 열쇠를 사용해요.

 

덴마크의 대표 장난감 ‘레고’인형이 저의 키링입니다^^

 

문을 열고 들어오면 이렇게 복도가 있어요. 집 주인과 쉐어 하는 공간이기도 해요. 저희집은 2층에 있어요.

 

이 집의 오래된 나무 계단은 소리가 나요.

‘삐그덕 삐그덕’

크지는 않지만 남편이 오는 소리를 미리 들을 수 있어서 반가워요.

 

계단 복도 선반에 있는 이 작은 인형들은 데니쉬의 요정이래요. 크리스마스 때 많이 볼 수 있어요.

 

 

제일 먼저 맞아 주는 주방.

 

2층으로 올라와 문을 열어요. 그리고 이렇게 주방이 저를 맞아줘요. 큰창에 들어오는 채광이 저를 더 오랫동안 여기에 머물게 만들죠.

 

집을 구할때 알게 된 사실은 집의 구조가 화장실, 서랍장, 주방, 냉장고 등등 많은 것들이 빌트인 형식이였어요.

물론 사진에 있는 저희 주방도 빌트인이에요.

집주인이 깔끔하게 해놔서 저는 숟가락만 놓은 샘이에요ㅋ

 

노을이 질 때의 모습이에요. 창과 문의 틈사이로 들어오는 빛이 움직이는 그림같이 느껴지기도…

 

해가 귀한 이곳에서는 이런 모습들이 더 애틋해져요.

 

주방 옆에 바로 있는 리빙룸이에요.

 

6인용 식탁으로 크게 사용하고 있어요. 식탁 다리가 원래는 원목인데 3주동안 기다려도 다리가 오지 않아 합의를 보고 검은색으로 쓰고 있는데 이것도 이쁘네요.

 

원래도 꽃을 좋아하긴 하지만 여기는 꽃 값이 많이 싸요. 10송이 정도에 5천원도 안되요. 그래서 자연스레 이곳 사람들 처럼 저도 꽃을 집에 항상 두게 되었어요.

 

그릇들은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그때 그때 필요한 그릇들은 작은 단위씩 샀어요. 덕분에 다양한 그릇들이 많아졌어요.

 

밤에는 남편과 같이 작업을 하는 공간으로 변신해요. 센치해지는 분위기를 맘껏 즐기는 시간이기도…

 

 

두 개의 공간.

 

다이닝 룸에서 바라보았을 때 이렇게 두개의 공간이 나와요. 침실에만 문이 달려 있고 문이 없는 쪽은 리빙룸으로 쓰고 있어요. 집이 작아 정말 필요한 가구들로만 채웠어요.

 

대부분의 가구들은 로컬 제품으로 샀어요. 이케아 같은 브랜드들이 많이 있어요.

퀄리티와 가격이 참 합리적이에요. 가구와 조명들을 자신의 취향에 맞게 사기 때문에 전에 살 던 분들은 이사 갈때 조명같은 경우는 떼어서 가지고 가세요. 여기서 자주 볼 수 있는 문화죠.
 

이번 집에 들어올 때 조명이 신경을 제일 많이 쓴 것 같아요.

 

저희도 두 개의 루이폴센의 조명들은 이사 갈때 가지고 갈 계획이에요.

 

제가 생각하기에 오덴세의 아름다운 석양은 루이스폴센의 빛과 참 많이 닮았어요.

 

유럽의 섬머 세일은 무척 커요. 저도 70%할인된 가격으로 침대를 구매 했어요.

                                                                                              

매트 두개를 사서 붙이고 위에 토퍼를 깔아 큰 침대를 만들었어요. 옆 사람이 일어나도 방해 되지 않아서 편한 것 같아요.

 

 

겨울을 즐기는 덴마크

 

북유럽은 겨울이 다가오기 전 부터 해가 짧아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 집을 더 꾸며요. 저도 동화되어서 꾸미는 걸 즐겼어요.

 

겨울에도 가격이 오르지 않는 꽃 가격은 정말 매력적이에요. 겨울 내내 아름다운 꽃을 볼 수 있어서 참 좋아요.

 

덴마크에서 살면서 제가 느낀 점은 이들의 행복지수는 덴마크의 아름다움을 보고 행복감을 느끼게 된게 아닐까 싶어요. 저 또한 살면서 많이 행복했어요.

 

 

좋은 추억을 가지고 한국 집도 꾸밀거에요.

 

덴마크에서 보통 부모님의 나이대에는 해변가에 summer house를 가지고 있어요. 저희는 cultural host의 초대를 받아 여름의 주말이나 휴가를 종종 이곳에서 보냈어요.

 

한국에서 8년 넘게 회사를 다니다가 결혼 후, 이곳에서의 신혼생활은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덴마크의 집을 가지고 갈 수는 없지만 여기서 받았던 영감으로 한국에 돌아가서도 새로운 보금자리를 저만의 감성으로 꾸미고 싶어요.

 

나중에 또 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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