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22 11:55

20년전 부모님이 지은 집, 제주도에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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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께서 20년 전에 지은 집에 살아요”

 

저희 가족은 제주도 서쪽 바닷가 마을에 살고있어요. 오랜 자취생활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너무 오래되고 낡아서 리모델링이 필요하다고 느꼈어요. 최저가를 도전하고자 셀프인테리어를 실행했습니다-! 아직은 2층과 3층의 옥상만 작업이 완료된 상태에요. 아직도 바꿔야 할 부분들이 많지만 직장을 다니면서 조금씩 진행해 나아가고 있어요.

 

 

‘집꾸미기’ 셀프인테리어의 시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제 방이에요. 원래는 멋 모르고 셀프페인팅을 핑크로 했다가 암울한 시기를 보내게 된 공간이지요:-) 생각보다 안 예쁜 핑크색 페인트 때문에.. 칠하면서도 울먹였던 기억이나네요ㅠㅠ

 

집이 오래되어서 노란색 장판에 테이프까지 덕지덕지 붙어있었기 때문에 전부 걷어내고 합판을 짜서 새롭게…!

 

 

엄한 핑크야 안녕- After

 

처음에 완성된 모습이에요. 방 두개를 터서 넓게 사용하려고 했어요. 이전에는 옥색의.. 미닫이문이 무려4짝이나 있었답니다ㅎㅎㅎ

 

지금은 2층 침대를 두고 사용중이에요. 천장이 낮아서 다리 부분을 직접 잘라냈어요. 다리가 조금 얇은 제품을 구입하고 싶었는데, 무너지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에 튼튼해 보이는 제품으로 구입했어요. 지금 거의 2년 넘게 사용 중인데 만족해요. 튼튼하구요, 공간도 넓게 사용할 수 있어서 대만족입니다..!

 

침대의 2층은 저만의 아지트에요. 책을 읽고, 엎드려서 공부도 하고… 그러다가 허리가 끊어지기 일보 직전에 접이식 선반을 달아 보자 라는 생각이 들어서 딱 맞는 크기의 테이블을 벽에 달아 주었어요.

 

귀여운 만큼 성능까지 좋고, 눈도 안아픈(!!!) 집게조명도 달아주고, 봄맞이로 핑크핑크한 이불로 바꾸었답니다~! 요즘 최애공간인데 주말에 여기서 헤어나올 수가 없는게 단점 아닌 단점이네요..

 

침대의 1층공간 옆으로는 3인용 소파를 두고, 영화를 보기 위한 공간으로 활용중이에요. 제주로 배송되는 가구가 별로 없었기때문에 선택권이 별로 없었지만.. 나름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빔프로젝터로 밤에 영화 보는 것을 꿈꾸었지만, 눈이 너무 나쁜 관계로… 32인치 모니터를 두었어요. 노트북을 연결해서 좋아라하는 영화를 보고 또 보는 것이 취미라 안성맞춤이에요~~~

 

제가 퇴근하고 와서 늘 앉아 공부하는 공간이에요. 유리로 되어있는 테이블이 공간도 넓어 보이고 느낌도 굉장히 좋아요.. 조립도 쉽고 가격도 착해서 강력 추천합니다!!!

 

좋아하는 그림을 인쇄해서 기분전환으로 벽에 붙여 두기도 해요. 너무 금방 질려 하는 경향이 없지않아 있어서 정말 수시로 바꿔요..

 

 

게스트하우스가 생각나는 주방

 

주방은 정말이지.. 손을 댈 엄두가 안 났던 공간이에요. 거실과 일자형으로 되어있어서 좁기도 좁고.. 혼돈의 상태였어요. 따뜻하고 넓고 깨끗한 주방을 만들기 위한 많은 일들이..!

 

주방 전체 셀프시공에 도전했습니다-!! Before 사진이구요.

 

After 사진 입니다~!! 20년 동안 붙어있던 아이들을 철거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는데요ㅠㅠ 하부장을 전부 사이즈에 맞게 맞추고, 나무를 재단 후 상판을 만들고.. 싱크볼과 수전, 가스레인지, 선반, 블라인드, 조명, 바닥, 타일, 손잡이까지…! 손이 안 닿은 곳이 없는 것 같아요.

 

상부장 없는 주방! 우드 상판! 두 가지를 하고 싶어서 직접 아빠와 함께 나무를 사러 가서 멀바우 상판을 재단해왔어요. (제일 뿌듯한!!) 타일까지 한 땀 한 땀 붙일 엄두가 안 나서 보닥타일로 했어요. 가격은 조금 나가지만 덕분에 타일 작업은 금방 끝났어요.

 

나란히 놓여있는 수납장 위로는 홈카페처럼 하고 싶었던 마음이 보이시나요..ㅎㅎ 주방 가전은 기존에 있던 것들이고, 그릇이나 접시로 나름 포인트를 주려고 했어요. 화이트에 화이트라 잘 안보이는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실제로 보면 귀여워요!!

 

냉장고를 바꾸면서 주방에 둘 수 없다고 판단하여 거실 공간을 과감하게 포기하고 냉장고를 두었어요.

 

냉장고 옆 부분을 예쁘게 가려줄 방법을 찾던 중 냉장고 가벽 DIY제품을 찾았어요. 아직 페인팅은 하지 않았는데 그냥 이것도 나름 좋아서 질릴 때 까지는 그냥 사용하려고 해요. 수납공간이 은근 넓어서 통조림이나, 주방에서 사용하는 잡다한 물건들을 수납하는데 사용해요.

 

저희 집은 각자 활동시간이 달라서 식사를 각자해결하는 스타일이라 2인용 식탁을 두었어요. 식사도 하고, 책도 읽고, 노트북도 하고, 커피도 마시고… 소파를 두었을 때 보다 식탁테이블을 두니 더 활용도가 높아졌어요:-)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3층, 옥상

 

옥상은 ‘방치’ 그 자체였어요.

 

아직 갈 길이 멀어요.. 야외 테라스같은 느낌으로 꾸미려고 해요.

 

바닥은 방수로 작업하고, 천장이랑 벽이랑.. 정말 쓰러지는 줄 알았네요ㅎㅎ 사진에는 없지만 판넬을 사이즈에 맞게 작업해서 문도 달아주었어요. 공간을 나누어서 다용도 실 같은 공간도 만들었습니다.

 

지붕이 반만 덮어져 있어서 올 겨울이 오기 전에는 유리문과 창문을 달아서 실내공간으로 만들어볼까 고민하고 있어요. 그냥 두기에는 너무 아까운 공간이에요.

 

겨울을 제외한 나머지 계절에는 옥상에서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 같아요. 사진은 동네친구들과 함께했던 취업 축하파티 사진인데, 어릴 적부터 저희 집에 드나들던 친구들 이라서 친구들이 바뀐 모습에 깜짝 놀랐던 날이네요>.<

 

종종 친구들을 초대해서 홈파티를 하는 게 꿈이었는데 친구들도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역시 옥상은.. 먹방..삼겹살 파티&치맥타임 인 것 같아요!!

 

앞으로는 집 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어요. 주방은 일본식 식당같은 분위기로, 거실은 북카페같은 큰 테이블을 두고 일도 하고, 책도 보면서 커피를 마시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가장 좋아하는 것들을 집에서 모두 할 수 있도록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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