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7, 13층 1305호(한강로3가, 용산센트럴파크타워)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길경환
“아늑하고 멋진 카페 같은 집을 꾸미고 싶었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34살 새댁이예요. 결혼 후 주말부부로 지내다가, 작년5월에 신혼집에 입주해서, 살림이 아직 서툰 초보주부랍니다. 몇시간씩 친구와 앉아 수다떨고 싶은, 아늑하고 멋진 카페 같은 집을 꾸미고 싶었어요. 저희 부부 둘 다 식물을 좋아해서 집안 곳곳 식물로 가득 채우고, 하나하나 키우는 재미를 보고 있답니다.
10년 가까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남편을 따라 이사왔어요. 일을 그만두고 나니 자연스레 여유 시간이 많이 생겼고, 그동안 하고 싶었던 일들을 하나씩 할 수 있게 되었죠. 최근엔 도시텃밭 농사를 시작해서 새로운 취미가 생겼어요. 카페가는 것도 너무 좋아하지만 주로 동네친구와 홈카페에서 놀아요. 그냥 저는 집순이 스타일인것 같아요^^
이사 온지 일년 된 이 곳은 집값도 저렴한편인데다가 동네가 깨끗하고 조용해요. 최근 몇 년간 아파트들이 생기기 시작해서 신혼부부들이 많이 살고 있는 동네랍니다. 그리고 좁은 평수에 비해 주방이 넓어서 마음에 들었어요. 수납공간도 많고, 6인용 식탁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히 매력적이었어요. 보통 비슷한 평수의 아파트를 가보면 6인용 식탁을 사용하기에는 공간이 부족하더라구요.
저희집 현관이에요. 블랙컬러와 그레이 중 고민했는데, 중문과 가장 가까운 선반이 다크그레이 컬러라 최대한 비슷한 그레이컬러 폴딩도어로 선택했어요. 망입유리와 잘 어울리는 것 같아 정말 만족하고 있어요.
남편의 구박을 받아가며, 설치한 거실 선반이에요. 서울, 경기지역은 시공비를 내면 설치해주시던데, 지방이라서 셀프로 설치하느라 둘이 낑낑대며 엄청 고생했어요ㅠㅠ 심지어 화물운송만 담당하신다고 기사님이 아파트 문앞에 놔두고 가셔서, 저 혼자 박스 밀고 다 옮겼답니다… 과정이야 어찌됐든 하고 나니 맘에 들어서 엄청 뿌듯하더라구요.
이 곳은 점점 커지는 제 물욕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공간이랍니다. 뭔가 변화를 주고 싶을 때 선반 위 데코를 변경하거나 원하는 스타일로 재배치하곤 하죠. 덕분에 질리지 않고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선반 앞쪽 거실 모습이에요. 신혼초에는 tv가 없어서 아트월쪽에 높은 거실장을 두고 창문쪽으로 소파를 붙여서 거실을 정말 넓게 사용했었는데요. 친정아빠가 tv 를 강제 선물해주시는 바람에, 울며겨자먹기로, 급하게 소파랑 옮기고 난리났었어요.
원래 선반있는 곳이 작은방이었는데 거실을 넓게 쓰고 싶어서 확장했어요. 주로 거실에서 많이 생활해서 미련없이 방을 하나 포기했죠. 짐이 점점 많아지니 살짝 아쉬울 때도 있긴해요. 그래도 다른 집과 차별화되는 특이한 구조라고 자기 합리화 중이랍니다 하하
집순이라 집에서 제일 오래 있다 보니 인테리어가 금방 지겨워질때가 있어요. 그때마다 저렴한 쿠션과 포스터를 자주 활용하는 편이에요.
저희부부는 식물을 너무 좋아해서 집안 곳곳 초록이들로 가득 채웠어요. 정말 애지중지 신경쓰고 있는데 사실 남향이라 물만 잘 줘도 쑥쑥 잘 크는 것 같아요.
여기는 제가 애정하는 공간이에요. 여기 앉아서 스툴에 다리를 올리면 너~무 편해서 책이나 웹툰 보기 딱 좋아요! 어차피 TV는 잘 보지 않아서 옆에 라운치체어를 놔뒀는데요. 확실히 공간활용면에서 훨씬 효율적인 것 같아요.
꿀잠을 부르는 침실
침실은 잠만 자는 곳이라서 최대한 심플하게 꾸몄어요. 계절마다 침구를 바꿔주면서 분위기를 환기시켜주고 있어요.
깨끗한 벽면이라 액자 하나만 걸어도 인테리어가 확 살아요.
11월부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려고 전구까지 데코했었는데요. 포스터만 바꿔주면 새로운 분위기로 바뀌니 단조로운 침실 인테리어라도 걱정없어요.
여기는 안방화장대인데 옆쪽에 작은 드레스룸이 있어요. 번쩍번쩍 금칠된 유리문이 맘에 안들었었는데 남편이 생일선물이라며 문을 바꿔줬답니다. 너무 맘에 들어서 남편한테 큰절할뻔 했어요~^^
6인용식탁도 거뜬히! 넉넉한 주방 공간
그리고 저의 일터^^
작은 평수에 비해 주방이 넓은 편이라 제 로망이던 6인용 식탁을 데려올 수 있었는데요.
원목식탁이라 관리가 어려워 평소엔 거의 방수 식탁보를 씌워서 사용하고 있어요.
새아파트라 조명도 깨끗했지만 그래도 예쁜게 좋으니까! 근처 조명가게에서 저렴이로 구매해서 셀프 시공 했어요.
리모델링한 예쁜 주방이 부러워서, 캘린더와 소품으로 주방을 꾸며봤어요.
그래도 역시 최대한 물건을 올려놓지 않는 것이 깔끔하더라구요. 음식냄새를 잡아줄 캔들이랑 키친클로스, 컵까지 톤을 맞춰주니 뭔가 더 정돈된 느낌이 들더라구요.
냉장고 옆 흰벽에는 행잉플랜트를 걸었어요. 미니선인장이나 틸란트시아랑 데코하면 예쁜 위빙 제품이예요. 집안 곳곳에 초록이들이 가득가득한 모습을 볼 때 마다 기분이 좋더라구요.
여기는 남편의 공간이예요. 붙박이장이 있어서 드레스룸으로 사용하고 있는데요. 순식간에 창고처럼 변하길래 거실장을 옮겨서 분위기를 바꿔줬어요.
맞은편 벽엔 사이드테이블을 두고 시계나 반지를 올려둘 수 있도록 했어요. 더 이상 창고는 안되도록 엄~청 노력하고 있는 중이랍니다ㅎㅎ
저는 예쁜 화분이나, 화병을 너무 좋아해서, 조금씩 모으고 있어요. 그중에서도 특히 맘에 드는 이 꽃병은 꽃을 대충 꽂아도 멋스럽게 보여요. 침대 앞쪽에 서랍장이 있어서, 꽃을 사면 그 위엔 꼭 올려놔요. 아침에 눈뜨면 바로 볼려고요ㅋㅋ 근데 저희 동네 유일한 꽃집에는 생화가 잘 없다는게 함.정
미래의 집
미니멀리즘을 동경하고 있지만, 맥시멀라이프를 살고 있는 요즘 남편과 저 둘만의 공간이 생긴 것이 너무 행복해요. 주말부부를 1년 넘게 하면서 신혼집 입주하길 얼마나 손꼽아기다렸는지 몰라요. 식물들로 가득하고, 남편과 제가 좋아하는 것들로 채워진 이 집에서 아늑한 신혼생활을 즐기고 있지요.
미래에는 전원생활을 꿈꾸고 있답니다. 텃밭도 가꾸며 공간 제약없이 좋아하는 식물들 맘껏 키워보고 싶기도 하구요. 최근에 도시텃밭에서 아주 작게 농사를 시작했는데, 수확할 때가 되면 지금 이 꿈이 더 간절해질 것 같아요. 언젠가는 전원주택에서 미니멀라이프로 살아가는 부부로 집꾸미기에 다시 소개 될 수 있을까요?ㅋㅋ
집꾸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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