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7, 13층 1305호(한강로3가, 용산센트럴파크타워)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길경환
“어떻게 하면 집을 더 예쁘게 꾸밀 수 있을지
매일 고민해요.”
남편에게 드럼을 배우다가 눈 맞아 결혼한 연상연하 신혼부부입니다. 현재 반려견 단모 치와와 제리와 함께 생활하고 있어요. 평소 인테리어에 관심있던 남편과 함께 손품, 발품을 팔아 멋있는 보금자리를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요즘 남편과 저는 빨리 퇴근해서 집에 오고 싶을 정도로 집을 너무 사랑하게 되었는데요. 남편과 함께 오붓하게 보내는 시간이 많아져서 매우 좋습니다:)
남편과 저는 함께하는 운동을 좋아해요. 날씨가 좋을 때 공원에 가서 캐치볼을 하고, 물때가 좋을 때는 배스 낚시를 나가곤 하죠. 그런데 최근 저희가 꿈꿔왔던 모습의 집으로 이사하게 되면서 취미생활보다 집꾸미기 매력에 빠져버렸어요.
새 집 향기가 가득한 미니멀하우스
올해 3월에 공사를 끝내고 입주한지 얼마 안되었어요. 집의 전체적인 컨셉은 화이트&우드 미니멀하우스입니다. 생활하면서 정말 필요한 최소한의 가구, 가전제품, 인테리어 소품만 구매했어요. 저희 집을 처음 방문하시는 어르신들은 너무 텅텅 비어서 사람 사는 집 맞냐고 한마디씩 하시면서도 깔끔하니 어지를 것도, 치울 것도 없어 좋을 것 같다고 칭찬해주신답니다.
특히 ‘우리 집엔 아무것도 없어'라는 일본 드라마를 보고 자극 받았어요. 이 드라마 주인공의 집에는 정말 아무것도 없거든요. 그만큼은 아니더라도 섭취한 음식물, 사용한 물건 바로 정리하기, 필요 없는 물건을 미련 없이 버리기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게 가능한건 정리정돈을 잘하는 남편덕분이에요. 그 영향을 받아 저 또한 바뀌게 되었고요. 지금은 함께 미니멀리즘으로 변해가고 있답니다.
집 전체적으로 간접조명과 다운라이트(매입등)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주었어요. 벽지는 화이트, 바닥은 헤링본 온돌마루로 시공하였고요. 그 외 중문, 싱크대, 붙박이장, 문틀을 무광 화이트로 통일해 화이트&우드 특유의 내추럴하고 편안한 느낌을 담았습니다.
어서오세요.
현관 바닥은 화이트와 잘 어울리고, 누가 봐도 예쁜 그레이 컬러의 육각 타일로 시공했습니다. 중문은 전체적인 집 컨셉에 맞게 깔끔한 화이트로 시공했어요. 붙박이 신발장 밑으로는 간접조명을 넣어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했고요.
남편이 가벽 아이디어를 내어 세로로 길게 창을 뚫어 목공 작업을 했고, 그 옆에 같은 사이즈의 거울을 달아 현관에 들어왔을 때 답답하지 않게 시각적 효과를 주었습니다.
거실 Before&After
거실은 전에 살던 분이 베란다 확장을 해놓으셔서 날개벽이 양쪽으로 답답하게 있던 상태였어요. 철거하려고 알아보니 날개벽 소재에 따라 철거가 안 될 수가 있어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구청에서 행위허가를 받아 깔끔하게 철거를 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거실을 더 넓고 쾌적한 공간으로 사용하게 되어 좋습니다.
거실은 소파, TV, 식물(드라코), 선풍기, 반려견 울타리 이렇게 최대한 단출하게 두었습니다.
TV 케이블, 셋탑박스, WiFi 공유기는 최대한 보이지 않도록 TV 뒤로 넣어뒀는데, 깔끔해 보이고 좋아요.
TV 오른쪽으로 오래돼 누렇게 변색된 인터폰도 화이트 박스로 숨겨줬어요.
거실등은 슬림한 면조명으로 깔끔해서 좋고, 비상시에 켜진다는 벽 등은 다운라이트에 비춰 그림자가 져서 쫘악 퍼졌을 때 그 진가가 발휘됩니다.
소파 위에 간접조명 박스, 곳곳에 다운라이트(매입등)를 시공하여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했어요.
소파를 구매할 때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요. 남편은 예쁜 패브릭 소파를 원했고, 저는 내구성 좋은 가죽 소파를 원해서 중간 점을 찾던 도중 패브릭 질감에 신소재 가죽으로 만들어진 가죽소파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사용해보니 천연가죽소파와는 다르게 물걸레질로 청소할 수 있어서 관리가 편해요.
저희 집의 가장 큰 장점은 아침부터 오후까지 따뜻한 햇볕이 잘 들어온다는 점이에요.
덕분에 따로 불을 켜지 않아도 하루 종일 집안이 환하죠.
제리의 집도 저희 집 인테리어 컨셉과 마찬가지로 화이트&우드로 꾸며주었어요. 사용하고 있는 원목 울타리는 낱개로도 구매가능해서 직각이나 육각형 모양 등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어요. 각자 취향에 맞게 크기와 모양을 자유롭게 만들 수 있죠.
제리는 사회성이 좋아 누구나 잘 따르고 애교가 많아요~ 항상 저희 부부에게 큰 웃음을 선사해준답니다. 제리가 저희와 함께 오랫동안 건강하게 지냈으면 좋겠어요.
키덜트부부의 최애공간
레고, 피규어를 좋아하는 키덜트인 저희 부부는 거실에 170여 개의 레고 미니 피규어를 수집하고 화이트 아크릴 액자를 주문 제작하여 거실에 전시해 놓았는데 인테리어 효과가 장난 아닙니다.
보시는 분들마다 멋있고, 부럽다고 극찬해주시니 레고 미니피규어 액자는 저희 집의 자랑이라고 할 수 있어요.
다음으로 침실을 소개할게요.
리조트에 놀러온 듯 편안하게
침실의 현재 모습을 공개하기 전에 과거모습을 살짝 보여드릴게요. 이전에는 이렇게 불그죽죽한 팥죽색..벽지였는데요ㅠ
우드&화이트로 톤을 맞춰 내추럴한 공간을 만들었어요. 진정한 휴식을 취하기 위한 공간으로 침대와 협탁, 공기 정화 식물인 드라코를 두어 최대한 심플하게 꾸몄습니다.
얼마 전까지 가을철 이불을 덮다가 시원한 소재와 스트라이프 패턴의 여름 이불로 교체했더니 방에 들어갈 때마다 드라코와 이불이 잘 어우러져 리조트에 놀러 온 듯 기분 좋게 잠들 수 있습니다.
한쪽 벽면이 모두 붙박이장으로 되어 있어 별도로 수납 가구가 필요없어요.
침대 맞은편 모습입니다. 보편적으로 이 자리에 화장대를 배치하는데요. 저희부부는 출근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화장대를 드레스룸에 놓고 사용하고있어요.
여기는 침실 밖에 있는 작은 방인데, 드레스룸 용도로 계획해서 리모델링했어요. 사실상 이곳은 저의 지분이 90% 정도 되는 공간인데요. 서랍장을 따로 놓지 않으려고 안방과 드레스룸 모두 붙박이장을 설치했어요.
한쪽 벽이 모두 수납공간이다보니 수납력이 어마어마해요. 자잘한 짐도 모두 수납할 수 있어서 깔끔해 보이는 장점이 있지요.
앞서 언급했듯이 남편과 출근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화장대를 드레스룸에 놓게 되었는데요. 원목화장대라 크고 투박해 보이지만, 그만큼 엄청 튼튼해요. 그리고 화이트 벽지와 헤링본 바닥과 잘 어울려서 만족스러운 제품이에요.
미니멀리즘 주방
벽지의 중요성이 어마어마하게 느껴지는 사진이죠? 이전에 기하학무늬가 있던 벽지를 싹 뜯어내고 깔끔하게 화이트로 도배했어요.
화이트&우드&간접조명으로 밝고 화사한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탁 트여 보이는 주방으로 만들기 위해 키 큰 수납장을 없애고 한쪽은 상부장, 한쪽은 우드 선반을 달았습니다.
우드선반에 많은 물품을 올려두지 않았어요. ‘딱 이정도만’ 이라는 생각으로 최소한의 물건만 올려두었죠. 중앙에 있는 제품은 원목수제가구 전문점에 구경갔다가 저희 집 분위기와 어울릴 것 같아 구입한 우드 드립스탠드와 우드 트레이에요.
주방인테리어로 존재감을 뽐내는 소품이라 100% 만족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저는 원래 커피믹스를 선호했는데요. 우드 드립스탠드에 맞는 핸드드립 세트를 구매해 한잔 두잔 내려 마시다보니 자연스럽게 핸드드립 커피의 매력에 빠지게되었어요. 작은 물건이 가져다준 변화에요:)
상부장 안쪽에 간접등을 설치했어요. 천장에 직접등이 따로 있긴한데, 간접등만 키고 생활할 때가 더 많아요.
그릇, 양념통 및 조리기구는 사용 후 바로바로 정리를 하여 깔끔하고 청결한 주방으로 유지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겉으로 봤을 때 가스레인지 후드가 안보여서 손님들이 놀러 오면 요리할 때 어떻게 환기를 시키냐고 묻는데요. 가스레인지 후드는 싱크대 크기와 똑같이 제작하여 보이지 않도록 깔끔하게 숨겼습니다.
모든 가구, 가전제품을 고를 때 백 번을 고민하고 비교해서 구매를 하는 편인데요. 이 식탁은 한눈에 보고 반해서 바로 구매했습니다.
평소 저희가 원하던 원목 6인용 식탁세트인데 엄청 튼튼하고, 어떤 음식을 올려놓아도 예술이 되는 마법의 식탁입니다. 저희가 가장 많이 애용하고 좋아하는 공간이에요.
이곳은 주방 옆으로 이어진 세탁실인데요. 기존에는 곰팡이가 잔뜩 있었어요. 곰팡이를 깨끗하게 제거하고 바닥도 새로 깔았더니 그제야 활용할 수 있겠더라고요.
거실 구석에 있는 다용도실도 붙박이장과 분리수거함을 비치해 최대한 깔끔하게 관리하고 있어요.
좁은 공간에 딱 맞게 들어가서 잘 사용하고 있는 제품이에요.
화장실도 깔끔하게
화장실은 가장 무난한 기본스타일로 꾸몄어요. 아늑한 분위기의 화장실을 연출하기 위해 전구색 다운라이트와 간접조명으로 시공하였습니다.
여기는 안방 화장실인데요. 기존 화장실이 워낙 낡아서 리모델링이 필수였답니다. 타일과 도기 모두 새것으로 교체했을 뿐인데 어마어마한 변화죠?
특별한 점은 안방, 거실 화장실 변기 옆에 스프레이 건을 설치하여 화장실 청소용으로 쓰고 있어요. 크기는 작지만 수압은 정말 강해서 화장실 청소할 때 큰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면
마지막으로 게스트룸입니다. 화이트 커튼만 나풀거리고 공간이 텅 비어서 자칫 삭막해 보일 수 있는데요. 놀러 오신 손님도 한 번쯤은 아무것도 없는 공간에서, 아무 생각 없이 편하게 휴식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종류의 차, 간식, 휴대폰 충전기, 푹신한 이불세트를 준비해두었어요.
언제나 처음 느낌 그대로..
남편과 함께 열심히 인테리어 공부를 해서 완성한 이 집을 5년, 10년이 지나도록 처음 들어왔을 때 모습 그대로 따뜻하고 차분한 감성을 유지하며 살고 싶습니다.
인테리어 하기 전에 집꾸미기 도움을 많아 받았었고, 남편과 함께 매거진에 소개 된 분들의 집을 보면서 이렇게도 예쁜 집이 있구나 하며 감탄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아직도 부족한 것이 많은 저희 집을 집 꾸미기에 소개할 수 있어 정말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집꾸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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