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19 11:55

이케아 가구들로 꾸민 10평대 원룸
#원룸     #10평대     #네츄럴     #1인가구    
보관함559 댓글9

안녕하세요. 인테리어 디자이너 정병준 입니다. 직장 때문에 이 집을 구하게 되었는데, 넓은 구조와 채광이 정말 마음에 들어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3년이 다 되가는 지금까지도 그 선택에 대한 후회없이 만족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독립하면서 처음으로 저만의 공간을 갖게 되어 집꾸미기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원룸이지만 제 나름 공간을 나누어 생활하고 있는데, 크게 보면 하나의 공간이기에 모든 공간들이 좋아요. 주로 개인적인 작업을 하는 편인데, 그 외에도 밀린 예능을 보거나 커피 내려마시기, 독서 등 꽤나 많은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했듯 구조나 커다란 창이 정말 좋았지만, 사실 벽지는 영 아니었어요.. 꽃무늬 벽지라니 당황스러웠죠. 아직도 이런 벽지가 존재하는 구나 싶었어요. 한동안은 매트리스 하나와 옷가지들만 두고 생활했어요.

 

페인트 칠을 할까, 도배를 할까 한참 고민했는데 도배가 더 깔끔할 것 같더라고요. 전문가 분들의 손을 믿었죠. 결과적으로 좋은 선택이었어요. 벽을 하얗게 도배하니 훨씬 밝고 넓어 보였거든요. 

 

먼저 현관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넓고 긴 공간은 아니지만 양쪽으로 선반이나 수납장 등을 놓을 수 있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원룸이다보니 옷 수납이 가장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복도 쪽 벽에 바 행거를 설치해 외투나 자켓, 셔츠 등을 모두 걸어 보관하고 있습니다. 두꺼운 옷은 옷장에 보관하고 티셔츠나 니트는 다른 수납장에 수납하고 있어요. 

 

행거 맞은 편으로는 제가 좋아하는 포스터와 수납장을 두었습니다. 수납장 위 쪽에는 자주 쓰는 향수와 외출 할 때 필요한 물건들을 두었습니다.

 

이제 집 안으로 들어가 볼게요. 원룸이지만 침실, 거실, 주방의 세 공간이 모두 집약적으로 위치하고 있는데, 나름의 기준으로 공간 분리를 하였습니다. 먼저 주방 쪽을 소개해 드릴게요.

 

 

이전엔 지금과는 다르게 식탁을 세로로 놓고 사용했는데, 지금은 가로로 놓고 사용 중이에요. 세로로 두는게 동선에 좀 더 용이할 거라 생각하고 배치했던 건데 주방의 활용도 때문에 가로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남자이긴 하지만 아기자기한 소품을 좋아하는 편이라 테이블 매트도 깔아두었어요.

 

살다보니 주방 수납이 부족한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검정색 주방 선반을 설치했습니다. 좁은 공간이지만 어떻게 하면 더 효율적으로, 기능적으로 꾸밀 수 있을까 고민하며 지내는데 개인적으로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공간의 소중함을 몸소 깨달으며 살고 있어 그런것 같아요ㅋㅋ

 

주방 앞 쪽으로는 전신거울과 식물들이 즐비해 있어요. 혼자 사는 쓸쓸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ㅋㅋ 하나씩 데려온 화분들인데, 어느새 이렇게 늘었더라고요. 물 한번 주려면 정말 귀찮은.. 아이들이지만 같은 공간에서 함께 지내고 있기에 더욱 애정을 쏟으려 합니다.  

 

다음은 주방 옆의 작은 거실 공간입니다. 주방과 이 공간 사이에 책장을 두어 공간의 경계를 두었어요.

 

2인용 소파와 하얀 테이블을 두고 사용 중 인데요. 아무래도 하얗다보니 쉽게 더러워질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천을 따로 구매해 소파 위에 덮어주었습니다. 천도 수시로 바꿔주고 있는데, 그때 그때 분위기가 달라져 만족스러워요. 하얀 공간에 포인트가 되서 좋아요. 

 

소파 맞은 편으론 거실장과 TV 그리고 벽 선반을 설치했습니다. 이전에는 그래도 한 두번씩 TV를 사용했었는데 최근에 아이맥을 구입한 후로는 거의 쓰지 않고있어요. TV 뒤 패브릭은 전체적인 집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것 같아 구매했습니다. 

 

벽 선반에는 소품들을 올려두었는데요. 작은 소품이더라도 각각의 부분들이 시각적으로 재밌기를 바라는 편이에요. 개연성이 없어 보이지만 한 곳에 두면 어느 순간 잘 어우러져 있더라구요. 선반위의 소품들도 마찬가지죠. 

 

마지막으로 제 침실입니다. 저희 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에요. 물론 다 뚫려있는 원룸이지만 그래도 가장 아늑한 공간이랍니다.

 

처음엔 이렇게 침구와 커튼을 스트라이프로 통일해 지냈어요. 하지만 한 가지 스타일에 정체하지않고, 계속해서 변화를 주고 있어요.

 

가장 큰 변화는 아무래도 식물들인 것 같아요. 하나씩 구매하던 화분들이 점점 늘어나, 아예 베란다 쪽에 식물을 놔둘 공간을 만들었어요. 식물 고를 때의 팁이라면... 식물도 살아있는 생물이기에 자신의 환경에 맞게 적응을 하지만 기본적으로 햇빛, 물, 바람 이 세 조건이 중요한 것 같아요. 무턱대고 식물을 사기보단 자신의 집 환경을 알아보고 그게 맞는 식물들을 선택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마지막 제 작업 공간입니다. 침대 맞은 편에 책상과 컴퓨터를 두었어요. 주로 개인적인 작업들을 하는 편입니다. 벽에 있는 그림은 제가 직접 제작한 자작나무 숲이에요. 집에서 직접 출력한 건 아니고, 출력업체에 의뢰해서 500*700(mm)로 뽑았습니다. 

 

출력 후 910*610(mm)의 액자를 구매해 먼저 액자만 벽에 걸어보았어요. 액자가 너무 크진 않은지, 수평은 잘 맞을런지, 주변 소품들과 잘 어우러지는지 보고자 했는데 생각보다 괜찮더라구요. 

 

액자에 작업물을 넣고 벽에 건 결과! 생각했던 것보다 더 잘 어울려서 만족스러워요. 인테리어에서 가장 어려운 건, 상상했던 모습대로 연출이 되느냐 인 것 같아요. 그래서 작업하기전에 간단하게 스케치로 시뮬레이션 하면서 작업하는 편입니다. 조금 귀찮고 손이 많이 가더라도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인 것 같아요. 

 

집이란 그 곳에 사는 사람을 위한 공간인만큼 그 사람의 개성이 온전히 드러나야한다고 생각해요. 집에서만큼은 어느 누구의 눈치 볼 필요 없이, 마음 편하게 지낼 수 있어야 하구요. 시간이 흐르면 제가 사는 공간의 위치는 변하겠지만 이러한 마음은 변하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이 집에 사용된 상품 모아보기
엠아이비
린넨 빨래 바구니(대)
10,800
마샬
ACTON Mul-ti Room 블루투스 스피커_국내배송
510,000
마이룸
월포켓 4호
19,900
11,900 (40%)
마켓비
TEMPAT 단스탠드 2종
59,900
이케아
MULIG 물리그 옷걸이바, 화이트
4,900
이케아
LERBERG 레르베리 선반유닛, 화이트
17,900
이케아
KALLAX 칼락스 도어식인서트, 화이트
15,000
이케아
MELLTORP 멜토르프 테이블, 화이트
59,900
이케아
NORDMYRA 노르드뮈라 의자, 화이트, 자작나무
49,900
이케아
FORHOJA 푀르회야 주방카트, 자작나무
149,000
이케아
KARLSTAD 칼스타드 3인용소파, 크니사 라이트그레이
449,000
이케아
LACK 라크 커피테이블, 화이트
29,900
노만코펜하겐
Norm 69 Lamp Large
정보없음
이케아
FADO 파도 탁상스탠드, 화이트 - 2 sizes
19,900
이케아
KALLAX 칼락스 선반유닛, 화이트
79,900
이케아
SATSUMAS 삿수마스 화분스탠드+화분5, 대나무, 화이트
59,900
이케아
KNAPPER 크나페르 전신거울, 화이트
69,900
이케아
RANARP 라나르프
59,900
이케아
SATSUMAS 삿수마스 화분스탠드, 대나무, 화이트
64,900
이케아
ADUM 오둠 장모러그, 오프화이트
49,900
이케아
LACK 라크 벽선반, 화이트
14,900
Minus Tio
CITY SUNDAY magazine rack (Black)
270,000
hem
Verso Shelf Wide
400,000
이케아
TUVBRACKA 투브브레카 이불커버+베개커버2, 블랙, 화이트
39,900
이케아
BERGSHULT 베리스훌트 / EKBY VALTER 에크뷔 발테르 벽선반, 화이트, 자작나무
13,900
이케아
GESTALTA 예스탈타 인체모형, 내추럴
4,900
집주인_프로필_사진
정병준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확인
집꾸미기
집꾸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