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7, 13층 1305호(한강로3가, 용산센트럴파크타워)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길경환
안녕하세요. 결혼한지 3달 된 새내기 신혼부부랍니다.저희는 같은 성향을 가졌으나 취향은 전혀 다른 사람들이에요.저는 사진찍는 것과 차갑고 어두운 느낌을 좋아하고, 남편은 찍히는 것과 밝고 따뜻한 느낌을 좋아해요.서로 다르기때문에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며 균형을 맞추고 살고 있어요.
결혼 준비과정 중에 가장 기대되고 설렘이 가득했던 신혼집 인테리어!(스트레스도 은근히 많았던..)
10년된 아파트?
신혼집은 지어진지 올해 딱! 10년 된 아파트였어요. 그래서 더럽고 낡았을까봐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너무나도 깨끗한 집을 보고 감동+감탄했어요.
포토샵으로 만든 저희 집 평면도입니다.어떤 식으로 바꿔야 할지 몰라서 시안을 2개정도 만들었어요.(실평수는 25평이에요.)
저희집은 제가 좋아하는 무채색으로 블랙&그레이&화이트를 사용했어요. 외국처럼 구조도 특이하게 바꾸고 가벽도 설치하고 싶었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아서 포기했어요.
현관
처음 만났던 우리 집 현관! 평수 대비 현관이 유난히 좁아서 확장을 할까 생각했지만 비용이 많이 들어서 생략!대신 좁아보이지 않게 올 화이트로 했어요.
공사 ING
원래는 철재로 제작하고 싶었으나, 예산을 줄이기 위해 목공으로 했어요.
현관 조명은 어두울 거라고 비추했지만 저는 어두운 걸 좋아해서… 선택!램프 모양이 특히나 예뻐서 구입했는데 마음에 아주 쏙 들어요.
신발장은 계획대로 화이트로 했어요! 진짜 백번 천번 고민하다가 깔끔하게 ‘ㄷ자’ 무광 블랙 손잡이로 했죠.
타일은 포인트를 주고 싶어서 비앙코 카라라 무늬가 들어간 헥사곤 타일로 했어요.
Welcome my home. 거실
중문 사이로 보이는 저희집 거실이에요.
처음엔 티비없는 거실에서 살아볼까했는데 남편이 티비 매니아여서 절대 안된다고 반대를 했어요.그래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거실의 모습이에요.
비싼 아트월대신 마블무늬의 거실매트와 대리석 테이블을 구입했어요, 모던한 인테리어에 약간의 고급스러움이 묻어나는 것 같아서 대만족이에요.
어두운 걸 좋아한지라 거실이며 방이며 모든 조명은 간접조명으로 설치했어요. 사진빨 잘받는 조명 덕분에 주로 낮보다 밤에 찍는걸 좋아해요.낮보다는 밤에 봐야 훨씬 더 예쁘거든요
자칭 홈카페.베란다
저희 집은 해가 잘 들어오는 남향집이에요.
11층에 살고있는데 앞에 막힌게 없고 하늘과 가까워서 해가 뜨고 지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힐링 그 자체.
낮에 찍은 베란다입니다. 밤보다는 분위기가 없지만 그래도 차분한 느낌을 줘요. 베란다가 생각보다 넓어서 카페처럼 꾸미고 싶었어요! 홈카페로 꾸몄지만 사실은 술을 더 마셔요 ㅎㅎ
대리석 테이블은 사진빨이 잘 받는 대신 관리하기가 어려워요. 물이 떨어지면 물을 그대로 흡수해서 자국이 남거든요. 그래서 컵받침이나 식탁보는 필수랍니다~.(Tip.자동차 닦는 물왁스로 대리석을 관리하면 흡수를 조금은 방지할 수 있다네요.)
주방
주방이 생각보다 깔끔해서 그냥 써도 되겠다고 하셨지만 10년이 지난지라 모두 철거하고 새로 설치했어요.
저희집 주방은 옛날 집 구조라 평수에 비해 작게 나왔어요.그래서 확장 공사를 하고 조금이나마 넓게 보이기 위해 화이트로 했어요. 그나마 작은 포인트를 주기 위해서 그레이를 적당히 섞었어요.
주방 조명은 레일 조명으로 주변을 밝게 하고 식탁등은 심플한 라디룸 조명으로!
볼거리가 없는 싱크대랍니다. 나름 자랑거리라면..정리된 소스통과 오일병?! 엄마가 오일병을 이름을 보고 콧방귀를 뀌시더라구요.ㅎㅎ
사진을 주로 밤에 찍어서 어두워 보이지만 밝을 때의 주방은 화이트화이트 해요! (컨셉 강조!)
결혼 전에는 외식이 무조건 좋은 거라고 생각했는데 집을 예쁘게 꾸미니까 집에서 밥을 먹는게 더 좋아지더라구요. 이렇게 집순이가 되어가나봐요.
거실 욕실 = 남편 욕실 = 손님 욕실
시공 전,생각 보다 깨끗했던 화장실. 하지만 칙칙하고 맘에 안들어서 ALL 수리!
저희 부부는 화장실을 따로 쓰고 있는데 거실 화장실은 남편화장실 겸 손님 화장실로 쓰고 있어요.ㅎ
관리가 힘들다는 무광타일로 인테리어를 했는데 아직까지는 불편함없이 잘 사용중이에요.
그치만 물때나 먼지가 잘 보이는 단점이 있어서 남편이 화장실 청소를 열심히 하면서 쓰고 있어요.
나머지 악세사리는 블랙으로 통일!
검은 세상, 안방
처음 집을 보러 왔을 때 만났던 침실. 창틀까지도 옛스럽다. 그래도 체리색 아닌게 어딘가..취향을 반영하기 위해서 인테리어 시작.
컨셉은 블랙! 남편이 밤 낮이 바뀐 생활을 하고 있어서 낮에 잠을 자요.
그래서 결혼 전부터 안방은 무조건 블랙으로 하자고 했어요. 제가 블랙을 좋아해서 안방을 꾸밀 때 가장 즐거웠던 것 같아요.
제가 달빛을 좋아해서 조명도 방에 달이 떠있는 느낌을 주는 제품으로 구입했어요.
블랙으로 꾸민 방에 암막 커튼을 치면, 낮에도 밤을 느낄 수가 있어요.
안방은 가구 배치를 자주 바꿔가며 지내고 있어요. 그래서 항상 미완성 상태지만 늘 새로워요.
빨리 선반도 달고 액자도 달고 싶은데 밤낮이 바뀐 생활을 하고 있어서 드릴 사용이 쉽지가 않네요.ㅠ언젠가는 완성이 되겠죠?
가구나 소품을 전부 블랙으로 꾸미다 보니 포인트가 필요할 것 같아서 침대 옆에는 큰 화분을 두었어요.
남편의 행운에 컬러인 그린색이 추가되니 더 소중한 공간이 된 듯한 느낌이에요.
파우더룸
안방에 연결되어 있는 파우더룸에요.
기존에 있던 나무색 가득한 파우더룸을 화이트로 리폼하고 상판은 비앙코카라라 대리석으로 교체했어요.아무래도 화장을 하는 곳이라 어두운 것보다 밝은게 좋을 것 같았어요.
부부욕실 = 아내욕실
파우더 룸 옆에 있는 안방 화장실겸 저의 화장실이에요.
컨셉은 호텔 화장실이에요.그래서 어두운 그레이색 타일로 인테리어를 했는데 더 작아 보이는 느낌이 들어 슬라이딩 거울장을 안방에 설치했어요, 덕분에 답답하지 않고 넓어 보여요
호텔느낌이 나도록 꾸몄지만 칫솔이며 세면도구며 모든게 알록달록.내숭 없는 현실적인 공간이죠.ㅎ
올 화이트 드레스룸
다음은 유일하게 올 화이트 가구를 쓴 드레스룸입니다.
방이 작기 때문에 붙박이장과 수납장 하나 외에 다른 가구나 소품을 놓지 않고 깔끔하게 유지하려고 노력중이에요.
남편의 취향,따뜻한 미완성 서재
마지막으로 저희 집에서 가장 밝은 방인 서재입니다. 베란다로 바로 연결되어있는 통 창이라서 볕도 잘들죠.그래서 이 방 만큼은 남편이 원했던 따뜻한 느낌으로 꾸미려고 열심히 가구를 알아보는 중이랍니다.
아직 미완성 상태로 남아있는 서재는 나중에 아이방으로 꾸밀 계획이라 가구 고르기가 더욱 어려운 것 같아요.
THE END
초등학교 때 꿈은 인테리어 디자이너였어요. 사실 인테리어가 뭔지도 몰랐는데 담임선생님이 만들고 꾸미는 걸 좋아하는 저에게 그 직업을 추천해주셨죠. 6학년 때까지 늘 장래희망에는 ‘인테리어 디자이너'라고 썼어요.
막상 내 집이 생기고 인테리어를 하려고 하니 현실적인 부분이 많았죠. 너무 어두운 집은 남편이 반대를해서 각자의 취향을 존중하고 제가 좋아하는 블랙 포인트로 사용해서 둘 다 만족할만한 신혼집이 완성된 것 같아요. 나중에 이사를 하게 된다면 이번에 하지 못했던 인테리어를 하고 싶어요.
집꾸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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