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7, 13층 1305호(한강로3가, 용산센트럴파크타워)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길경환
“따스하고 편안한 집을 만들려고 노력했어요.”
안녕하세요. 남편과 작은 사업체를 준비하고 있는 신혼부부입니다. 신혼집을 꾸미면서 적성을 찾은 것처럼 너무 재밌더라고요. 부부의 공간이지만 저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어요. 100% 저의 의지와 취향대로 꾸며졌고 인테리어는 현재 진행형입니다.
익숙한 우리 동네
수원에서 20년을 살았는데 결국 이곳에 머무르게 되더라고요. 새로운 지역에 대한 설렘도 있겠지만 낯선 곳에 대한 두려움이 더 큰 것 같아요.
20평 빌라에 실평수는 더 작지만 신축빌라라서 아파트 느낌이 나서 좋아요. 오전 내내 해가 들어오는 남동향 집입니다.
제일 좋아하는 공간. 거실
평수대비 방이 3개라서 거실이 작은 편이에요.
그래서 주방과 연결된 구조인데 아일랜드가 공간을 분리해주는 역할을 해서 난잡해보이지 않아요. 아무래도 거실과 주방이 한 공간에 있어서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답니다.
가장 잘 산 가구 중 하나인 소파입니다.
심플한 디자인에 오염에도 강해요.
요즘 소소한 행복 중 하나가 소파에 기대어 커피도 마시고 노트북으로 영화도 보는 거랍니다.
소파반대편에는 TV와 서랍장을 두고 있어요.
저희는 TV장을 사용하지 않고 나무선반을 달아 올려놓았어요. 대신 빈 공간이 되어버린 아래에는 라탄 수납함을 배치하여 지저분한 선들을 정리했습니다. 큰 돈을 들이지 않고 TV장을 해결한 셈이죠.
오른쪽에는 사진촬영할 때 애용하는 핫스팟입니다.
구도와 소품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느낌이 나요.
커튼을 수납장 위로 끌어다 두면 색다른 분위기로 연출돼요.
밤에도 매력터지는 거실! 손님이 오는 날엔 부드러운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 백색등은 모두 끄고 펜던트 조명만 켜놔요. 술잔을 기울이며 음악도 더해주면 분위기 있는 술집이 따로 없지요.
오픈형 주방
소파 바로 옆에 위치한 주방입니다. 현관문과도 가까운 거리에요.
작지만 알차고 실속있는 공간이에요.
트롤리는 바퀴가 달려있어 이동이 간편하고 3단으로 되어 있어 이것저것 수납해두기에 좋아요. 가장 아랫층에는 생수를 넣어두고 중간층엔 각종 즙이나 선식을 두고 가장 윗층엔 밥솥을 올려놨어요. 지저분해 보일 수 있지만 패브릭제품으로 살포시 덮어두면 정돈된 느낌도 든답니다.
아일랜드 앞에는 주방 식탁이 자리잡고 있어요. 집안 전체 분위기와 잘 어우러지도록 고민하고 고민한 제품입니다. 싫증을 잘 내는 편이라 인생템이 아니면 고가의 제품은 사지 않으려고 해요.
타일은 덧방 공사를 했어요.
냉장고 옆에는 공간확보를 위해서 벽걸이를 달아놓았어요. 공간이 좁을 땐 벽을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인 것 같아요.
화사한 침실
아늑하고 평온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많은 신경을 쓴 침실이에요. 한 쪽 벽면에는 짙은 그린컬러로 페인팅했어요.좀 짙은가 싶었는데 어둑한듯 아닌듯 분위기 있어보여 좋아요.
가장 큰 방이지만 조잡해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낮은 가구와 네츄럴한 분위기의 소품들을 활용해서 꾸며 봤어요. 침대가 미쿡식처럼 좀 높죠? 처음엔 어색했는데 금방 적응이 되었고 흔치않은 디자인이라 마음에 들어요.
커튼은 레이스커튼이랑 그레이컬러의 암막커튼을 함께 걸어 뒀어요. 아침이면 엄청난 햇살이 들어와서 늦잠자고 싶고 푹 자고 싶을 때 암막커튼은 필수인데 암막커튼만 두기엔 너무 칙칙한것 같아서 레이스커튼이랑 믹스해서 연출했답니다.
침대 끝에는 다양한 소품들로 가득해요!
침대의 높은 봉 위에는 ‘수염틸란드시아’를 걸어뒀는데 확실히 초록색 생명체는 공간에 생기를 불어넣어 주는 것 같아요. 플랜테리어 추천해요!
침대 밑 공간에도 상자를 두어서 깨알같은 소품들이 자리잡고 있어요.
침대 옆에는 화이트 캐비넷과 빈티지 의자를 두었어요.
캐비넷 위에도 촬영할 때 종종 애용하는 스팟입니다. :)
빈티지체어는 세월을 직격타로 맞은것 같지만 중고로 저렴하게 구입해서 데코용도로 잘 사용하고 있어요. 예뻐서 산 케이크돔(일명 예쁜쓰레기)에는 패브릭제품을 넣어두고 필요할때마다 꺼내써요.
드레스룸
옷방을 소개해드릴게요.
허전한 벽에는 후크를 달아주고 자주드는 에코백이나 가벼운 가방을 걸어뒀어요. 요즘 핫한 데코템 마크라메는 최근 가장 잘 산 소품중 하나예요. 끈으로 엮어서 이렇게나 멋진 소품이 탄생된다니 정말 멋진 것 같아요. 툭 걸어두기만 해도 멋스러워요 :)
신혼가구로 구입해서 잘 쓰고 있는 레트로풍의 화장대예요. 경첩스타일로 뚜껑을 열면 큰 거울이 나와요. 저를 새로 태어나게 해주는 공간이지요.
작업실
남편과 함께쓰는 작업실이지만 남편의 영역은 그 만의 세계가 있기에 스킵하기로 하고ㅎㅎ 여긴 제가 사용하는 공간이에요
작업실에는 큰테이블 하나만 두고 있어요.
주방이 협소한 관계로 오븐은 여기에 두고 쓰는데 여기서 노트북도 하고 홈카페 촬영도 하고 다양한 것들을 해요. 흰 테이블에 역시 환한 공간이라 사진을 찍으면 제법 예쁘게 나오거든요.
작업실 테이블에서 찍은 사진이예요. 해가 잘드는 환한 공간과 적절한 연출만 있다면 누구나 가능하답니다. >.<
현재진행형 우리집
집과 부부의 공통점이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생기더라도 고치고 다듬어가며 살아야 하는 점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ㅎㅎ 제가 선택한 집이지만 마음에 안드는 점 들도 많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더욱더 따스하고 편안한 집으로 꾸미고 싶었던걸지도 모르겠어요.
언제까지 이 집에 살게될지는 모르겠지만 사는동안 많은 애정을 쏟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도 저는 미처 보여드리지 못한 욕실 꾸미기의 생각에 빠져 있답니다. 이렇듯 저희집 ‘집꾸미기’는 늘 현재진행형 입니다. :D
집꾸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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