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딱뚝딱 손으로 직접 만드는 일을 좋아해요.”

안녕하세요.8살 아이를 키우며 소박한 일상과 셀프인테리어 작업을 찬찬히 기록하고 있는 블루언니라고 합니다. 패션디자이너로 꽤 오랫동안 일을 해서 패션부터 가구, 디자인, 인테리어까지 모든 영역에 관심이 많아요. 그래서 소잉부터 인테리어 시공까지 저만의 취향으로 집이란 캔버스 위에 마음껏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평범한 중문 비포

할머니가 혼자 사는 집이였어요. 신발장의 스티커 조차 안 떼고 사셔서 집 상태가 좋은 편이였죠. 하지만 좋아하는 취향이 아닌지라 셀프시공을 했습니다.

(직접 그린 스케치)

작업에 들어가기 전 구상했던 걸 스케치했어요.  

타일 시공 

평범한 느낌의 타일을 탈피하고자 현관 타일도 시공했어요. 골드로 포인트를 준 중문 안쪽!

완성! 깔끔한 화이트와 골드의 조화

중문 셀프인테리어 시작 

중문도 페인트칠해주기 위해서 문을 먼저 떼어냅니다. 그 다음 전체적으로 사포질을 한 후 유리쪽에 마스킹 테이프를 붙이고 프라이머를 칠합니다. 특히 홈이 파진 곳이나 구석진 곳은 작은 붓으로 꼼꼼하게 작업해줍니다.

프라이머가 충분히 마르난 후 페인트 칠합니다. 가구용 페인트는 1회 칠한 후 30 건조시키고 다시 칠한 후 2-4시간 건조시킵니다.

tip 습도가 높은 날에는 건조시간을 배로 늘려주면 좋습니다.

블링블링 중문 완성

분위기 180도 완전 변신! 톤다운 된 다크 딥그린과 골드를 더해 클래식하고 모던한 느낌으로 바뀌었습니다.

거실 BEFORE

전체적으로 깔끔하긴 하지만 어두운 조명과 뜯겨진 벽지 등을 보수해야 했습니다.

모던한 거실 

군더더기 없는 모노톤의 차분한 거실로 변신한 모습. TV가 없는 거실은 가족들과 옹기종기 모일 수 있는 편안한 공간으로 꾸며보고 싶어졌어요.

나름 미니멀 인테리어를 추구하고 있어서 수납이 가능한 소파를 두었어요.

수납도 나름 많이 되고 폭도 슬림해서 공간을 답답하지 않게 쓰고 있어요.

밋밋한 느낌을 없애주는 린넨쿠션. 침실과 거실에 두루두루 사용하고 있어요.

소파가 있는 공간은 계절마다 액자를 바꿔서 홈 스타일링 하고 있답니다. 최근에는 오픈갤러리 그림대여로 갤러리 같은 거실을 꾸며보았어요.

저는 상업적 공간에 주거공간 같은 편안함을 주고 주거공간에 상업적 아이템을 적용해서 꾸민 공간을 좋아해요.

그래서 거실에 또 다른 포인트로 네온사인을 제작해서 달았어요.

조명을 켜지 않을 땐 화이트로 제작하여 튀지 않으면서 그 자체로 포인트가 된답니다.

조명을 켜면 핑크빛으로 화려하게 물들어서 카페나 바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수납장 위에는 식물을 두어서 생기있는 공간이 되도록 만들었어요.

전체적으로 무채색을 이용하고 식물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칙칙한 주방 BEFORE

옛날 느낌이 가득한 주방.

(직접 그린 스케치)

주방의 인조대리석 색상이 큰 난관이였지만 대리석 상판과 조화가 되도록 계획을 세우고 스케치를 그렸습니다.

고사리 같은 아이의 손도 더해져서 전체적으로 페인트칠!

상부장까지 타일을 채우고 무광 페인트로 쓱싹쓱싹

주방에 있는 작은 창문은 시크한 블랙의 창틀로 페인트칠!

창문 위에 글라스 펜으로 손글씨를 더해주면...

완성!

세련된 주방으로 변신

더욱 세련된 주방을 완성하게 해준 가벽

직접만든 원형 테이블을 놓으니 애정이 더욱 가는 공간이 되었어요.

조명을 키면 따뜻한 분위기가 더해져요.

테이블 위에 간식거리를 두고 담소를 나눠요.

침실 BEFORE

침실의 꽃무늬를 보고 아이가 어지럽다고 빨리 페인트를 칠해달라고 했었답니다.

그라데이션 침실

엠보싱 강한 벽지라 풀바른벽지로 셀프도배를 한 후 포인트 될 벽면을 캔버스라 생각하고 그라데이션 페인팅 했어요.

'그라데이션 페인팅' 매거진

그라데이션 포인트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특별한 공간으로 만들어주었어요.

침구도 전체적인 분위기에 맞추어 화이트색으로 골랐어요. 솜사탕같이 폭신폭신하고 부드러워서 아이가 더 좋아하는 이불이기도 해요!

창문에는 블랙 마스킹 테이프로 격자창 효과를 주었고 화이트 블라인드를 달아 깔끔한 인테리어를 완성했어요.

적당한 사이드테이블을 찾지 못해서 직접만들었어요. 다리는 쓰지 않는 화분 스탠드를 활용했어요.

월넛색의 옷장은 화이트 색 필름지를 붙인 후 세계지도 스티커를 붙여주었답니다.

가격대비 효과가 좋았던 리폼이였죠.

복도 같은 긴 벽에는 액자를 걸어 허전함을 채워봤어요.

모던하고 유니크한 남자 아이방만들기

이 방의 주인공은 8살 남자아이입니다. 그동안 자기방은 꾸며주지 않는다며 시위아닌 시위를 하길래 이번기회에 인테리어를 해주기로 했어요.

가장 먼저 벽과 방문을 페인팅했습니다.

귀여운 느낌이 들도록 동글이 방문 손잡이로 교체주고 작은 그림을 그려 심심한 느낌을 없앴어요.

방문 옆에는 포인트 벽을 만들어주기 위해서 기초 도배를 해주었어요. 처음에는 그냥 페인트칠을 했었는데 엠보싱이 강한 벽지라서 무늬가 감춰지지 않더라구요.

컨테이너 느낌을 주기 위해서 벽면과 같은 길이의 목재를 구입해서 페인트를 칠하고 벽면에 붙였습니다.

아이이름의 이니셜을 시트지로 만들어서 포인트를 주었어요. 컨터네이너 벽면엔 역시 레터링이죠!

완성

남자 아이방이라고해서 블루계열로 꾸미고 싶지 않았어요. 장난감에서 많은 컬러를 가지고 있기에 무채색의 블랙으로 질리지않도록 세련되고 유니크한 벽면을 표현해봤어요.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접이식 침대를 두고 있어요. 아직은 소파로만 사용하고 있지만 언젠간 침대로 이용하겠죠?

소파 반대편에는 직접 만든 월플래그와 사슴 월후쿠, 스트라이팅. 북유럽풍의 소품들이 가득해요. (맥시멀 리스트) 저의 손길이 닿은 소품들로 스타일링해주니 뿌듯함이 2배가 되더군요^^

보이지 않는 조명까지도 재미를 주었어요.

조명을 킨 아이방은 예쁨! 그대로입니다.

공간 컨셉이 잘 나온덕에 저도 아이도 좋아하는 공간이 되었어요. 이 맛에 셀프인테리어를 하는 것 같아요

안식처 우리집

회사를 다녀온 남편, 학교를 다녀온 아이 집은 휴식처이자 머무르고 싶은 안식처입니다. 머물러 있는 시간이 많은 만큼 단순한 생활공간 개념을 넘어 편하면서 보다 아름다운 생활을 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갤러리나 카페 같은 느낌의 공간 트랜드함을 따라가되 취향이 반영된 우리집 꾸미기는 ing인데요. 이 곳에서 가족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면 더 바랄게 없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