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24 11:55

낡은 집에 빈티지함을 더한 내 공간
#빌라     #10평대     #빈티지     #1인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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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곳에 오래 머무는 것보다 새로운 곳을 만나는 걸 좋아해요. 마치 여행과 같더라구요.

 

(도면)

 

처음 방을 봤을 때, 해가 잘 드는 오래된 낡은 투룸이었어요.  넓고 빈티지한 감성이 좋아 이사 오게 되었어요.

 

 

현관과 주방

 

(before)

 

처음 이사 왔을 때 모습입니다. 빈티지함을 조금 더 강조하고 싶어 고민을 했어요. 집 안에 저를 담아내기 위해 지금도 조금씩 진행 중이랍니다.

 

현관 바닥에는 타일 덧방 셀프시공을 했어요. 

 

(after)

 

현관에 들어와 집안 공간에 빈티지한 감성을 더 부각시켜주려 바닥에는 데코타일을 직접 시공하고, 천장에는 펜던트를 달아주었어요.

 

Tip
시공할 때 장판 위에 시공하면 들뜸이 있다 해서 기존 장판을 걷어내고 작업을 했어요. 보통 난방을 틀면 본드가 녹아 타일이 벌어진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본드를 바를 때 헤라로 최대한 얇고 섬세하게 발라 진행했어요.(그만큼 몸을 희생해야 하는 셀프 인테리어의 길...) 초반에 요령이 없어 본드가 많이 들어간 부분은 본드가 조금 올라오더라구요. 요령이 생긴 후 얇고 섬세하게 바른 부분은 들뜸 없이 완벽하답니다! 

 

시공이 완료된 공간을 보니 고생한 보람이 느껴졌어요. 입구 박스는 수납박스가 아니에요. 반려묘 두 마리와 함께 지내고 있는데 그 친구들을 위한 화장실이랍니다.

 

바닥과 어울리게 화장실도 락카와 페인트로 리폼을 해주었어요. 박스형의 고양이 화장실이지만 빈티지 소품처럼 보여서 공간의 느낌을 더 잘 살려주는 것 같아요.

 

원래 주방 수납장은 흰색이었는데 저의 꿈의 컬러인 브라운으로 직접 페인트칠을 했어요.

 

 페인트칠을 하며 제 스타일의 손잡이도 컬러에 맞게 새로 달아주었어요.

 

싱크대와 상부장 사이에 멀바우 원목으로 선반을 달아주고 식기들을 올려두었어요.

 

벽에는 핸디코트를 직접 발라주어 마무리를 했어요. 정사각형의 흰색타일이 주방의 분위기를 한층 더 살려주는 요소인 것 같아요.

 

 

거실

 

(before)

 

주방과 붙어있는 거실을 소개해 드릴게요. 이사를 처음 왔을 때 거실의 모습입니다. 처음 이 집을 봤을 때 부터 큰 창을 통해 빛이 들어오는 걸 보고 테이블을 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바뀌고 난 후의 거실 모습입니다. 가장 오래 머무는 곳이며 소소한 저의 생각들이 담긴 공간이에요. 냉장고도 고양이 화장실처럼 제가 원하는 톤으로 '던에드워드' 페인트를 제조해서 칠하고 사진과 스티커를 붙여주었어요. 

 

작업실처럼 제가 오래 머물 수 있도록 많은 물건들을 두었어요. 사용하는 물건 말고도 액자나 식물 등 보고싶은 것들을 같이 뒀어요.

 

책상으로 쓰기도 하는 테이블이지만, 밥을 먹을 먹기도 해요. 이렇게 고양이가 올라와서 휴식을 취하기도 한답니다.

 

벽에는 자석판을 설치해 메모 등을 붙여두는 용도로 사용하고있어요. 기능적으로도 잘 사용하고 있는 자석판이지만 메모지 색상에 따라 더 예쁘게보이기도 하는 소품이랍니다.

 

책상을 벽에 붙이면  앉았을 때 한정된 시선이 답답할 거 같아 앞이 뚫려있는 배치를 했어요. 현관에서 책상 쪽을 바라보았을 때, 책상이 공간의 중심을 잡아주는 것 같아 잘 사용하고 있는 배치입니다.

 

현관 화장실의 주인공들이에요. 다리를 올려두려 놓은 스툴인데 반려묘들이 사용하고 있어요.

 

책상 옆벽에는 포인트로 화이트 프레임의 원형 벽 거울을 달아주었어요. 작은 요소이지만 공간 효과는 작지 않은 요소입니다.

 

그 밑에는 선반을 두어 선풍기로 여름을 나고 있답니다. 선풍기와 스탠드 조명도 공간에 어울리는 색상들로 골라 배치를 했어요.

 

책상 앞에는 제가 침실로 사용하고 있는 방이 있어요. 이제 방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억지로 채우지 않은 침실

 

(before)

 

거실과 똑같이 침실로 사용하는 방에도 이렇게 큰 창이 있어요. 전체 평수에 비해 침실이 커서 좋았어요.

 

(after)

 

이사 후 가구들을 배치한 침실의 모습입니다. 방이 넓어 침대가 들어가고도 많은 공간이 남더라구요.

 

바닥에는 거실과 같이 데코타일을 깔아주었어요. 그 위에는 낮은 침대를 두고 포인트가 될 수 있는 파란색 체크무늬 침구를 사용하고 있어요.

 

비어있는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여서 억지로 채우지 않고 있어요. 그런 맥락으로 침대 위를 여백으로 두었어요.

 

침대에 엎드려 책을 읽거나 다이어리를 끄적거리는 걸 좋아해 벽 조명 하나를 달아주었어요.

 

침대 발밑에는 브라운 톤의 높은 책장과 빈티지속 생기를 넣어줄 수 있는 화분을 뒀어요. 책장에는 제가 좋아하는 책과 향수들을 올려두고 사용하고 있어요.

 

그 옆은 행거를 두고 옷들을 걸어뒀어요. 침대 위 벽면처럼 공간을 억지로 채우기 위해 불필요한 요소들은 두지 않았어요.

 

그렇게 생긴 여백들 덕분에 침실을 더 편안하게 해주는 것 같아요. 이 공간 속에서 편안한 시간을 보내고 있답니다:)

 

 

나에게 집중할수있는 집

 

저는 미래를 아주 소중히 여기는 타입은 아니에요. 단지 지금 현재의 시간을 가치있게 생각해요. 미래를 보며 살았던 적도 있아요. 열심히 달려가보니 그곳엔 제가 원하던 것이 없었어요. 그렇게 저는 미래가 아닌 지금 현재를 오로지 나에게만 집중하기로 했어요. 저의 고유성을 잃지 않고 저만의 공간 속에서 저만의 인생을 걸어가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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