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년만에 다시 인사드리네요. ‘가구 회사에 다니는 남자의 복층원룸’ 컨텐츠에서 소개드렸던 회사원 이은재입니다. 여전히 평범하게 살려고 노력중이에요. 이전 집에서 지금의 집으로 이사를 오게 됐어요. 이번엔 새로운 저희 집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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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면)

12평의 원룸이에요. 로망이였던 복층집을 살아봐서 이번엔 일반적인 집으로 선택했어요. 전체적으로 넓은 편인게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꾸미기 전 모습

이삿짐을 다 옮기기 전 모습입니다.

전체적으로 깔끔해서 벽지와 바닥은 그대로 사용했어요.

그리너리 거실

현관에서 들어오면 바로 보이는 모습이에요. 이번에 이사를 하면 ‘네츄럴한 카페 기분을 내보자!’ 라는 생각에 원목 위주의 소품들을 찾게 되었어요. 기존의 소품들을 많이 활용하고 필요한 제품만 구입했습니다.

소파는 사용하다보니 주름도 가고 색도 변해서 고민 끝에 Q사이즈 침대 커버를 씌우면 좋겠다 생각했어요. 마침 사이즈도 적당했고 커버끝에 고무줄이 었어 덮어 고정하기에도 어렵지 않았어요. 사실 SNS에서도 많이들 물어보셨는데 답을 많이 못해드렸어요. 이제 속 시원하게 말씀드리네요.

저는 커튼보다 블라인드 사이로 은은하게 들어오는 빛을 좋아해요. 그래서 이전 집과 다름없이 창에는 블라인드를 달았어요. 주말 낮에 블라인드를 조절하고 그 사이에 새어 들어오는 빛 속에 있으면 기분이 정말 좋거든요.

집은 조명이 다한다는 말 아시죠? 사실 이전집이 복층이라 천고가 높아서 좋았어요. 그렇게 조명이 열심히 일을 해줘서 분위기를 내기 좋았는데, 이번집은 일반적인 천고에 조명을 어떻게 써야하나 고민을 많이 했었거든요. 그런데 마침 회사 업무 때문에 모델하우스를 다시 리모델링 및 스타일링을 하던 중에 메인라인 하나에 3구짜리 조명을 달수있는 제품을 접하게 되어서 직접 기존 등을 없애고 새로 교체했어요.

소파 주변엔 간접조명 역할을 하는 긴 스탠드 조명을 배치했습니다.

이번에 가장 신경 쓴 TV가 있는 공간이에요. 카페 분위기를 배려니 이전 액자를 활용하기엔 공간이 넓어서 고민을 하다가 리빙 전시회에서 접한  ixxi의 타일식의 이미지 제품을 구매하게 되었어요.

직접적으로 벽에 붙이지 않아도 되서 마음에 쏙-들어요.

기존 TV장은 인테리어와 어울리지 않아 스크랩 해놓은 이미지들을 찾아보다가 아이디어를 얻어 이젤에 TV를 올려 놓게 되었어요. 그림을 받치는 받침을 도구로 펴서 TV두께에 맞추고 뒤로 조금 조절한 상태예요. 혼자 살고 있어 누가 건들일 염려가 없어요. (제가 가지고 있는 이젤은 마침 TV 무게를 잘 견디더라구요) 나름 뿌듯한 결과물이 되어서 마음에 드네요.

집안 곳곳엔 식물이 많아요. 관리하다가 죽은 아이들도 있어서 최대한 까다롭지 않은 친구들을 키우고 있어요. 중간 중간엔 조화도 있구요 (웃음)

거실 속 작은 주방

소파 바로 옆엔 주방이 있어요.

거실과 같은 공간에 위치해 있어 최대한 주변 분위기와 어울릴 수 있도록 꾸몄어요.

주방은 꼭 필요한 것들만 꺼내 놓고 사용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한 공간에 거실과 주방이 함께 있다보니 이곳은 최대한 절제하려고 했어요.

싱크대 바로 오른쪽에는 냉장고를 배치하고 그 옆엔 옷걸이와 서랍장을 두었어요. 

옷걸이에는 대부분 그 주에 입을 것들을 골라 걸어두는 편이에요.  옷걸이 아래 서랍장에는 다양한 소품들로 재미를 더했어요. 

방이 생겼어요!

침실문은 미닫이 문으로 되어 있어요. 공간도 차지하지 않고 열고 있으면 훨씬 넓어보이는 효과가 있어요. 

침실은 딱히 크게 신경을 썻다기보다 너무 과하지않게 아늑한 공간을 만들고 싶었어요. 조명하나 켜놓고 누워있으면 포근하고 아늑한 공간. 그래서 밝은 수납제품들과 원목톤에 헤드없는 침대, 협탁 그리고 밝은 색의 러그와 작은 화분 마지막은 늘 그렇듯 작은 조명이죠. 

침대 바로 옆에는 작은 협탁을 두어 간단한 용품을 올려두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전 집에서도 그랬듯 제가 남자 치고는 옷이 많아서 수납이 가장 걱정이 었어요.

자주입는 셔츠는 거실에 행거를 두고 따로 분류를 했고, 침실에는 고민 끝에 여러 개의 수납박스를 올려 쓸 수 있는 제품을 어머니께서 추천해주셨어요.

계절별 옷을 정리하고, 제가 좋아하는 셔츠들은 색깔별로 행거에 정리 하였어요. 나머지는 베란다에 행거를 설치하여 겨울옷들을 수납했습니다.

수납의 꿀팁은 정말 아직도 모르겠어요. 그냥 내 짐이 어느정도의 수준인가 아는 것이 가장 먼저라고 생각하고, 그리고 공간에 맞는 제품을 발품팔아서 찾아서 적절하게 배치? 하는것 이 아닐까 싶어요. 그래야 수납도하고 남은 공간을 활용해서 또다른 인테리어 효과를 낼 수 있으니까요.

나름 각각 있어야 할 위치에 자리잡고 거실과 마찬가지로 러그와 소품들로 과하지 않게 내추럴한 분위기를 내어 봤어요. 주말에 작은 오디오에 노래를 틀고 헤이즐넛 커피 한잔하면 그렇게 행복할 수 가 없어요.

나답게 만들어 가는 곳 

내집은 가장 나 다운 공간이고, 가장 나다운 공간이 되었을 때 느끼는 행복은 정말 배가 되는 것 같아요. 집을 꾸미고 나다운 공간을 만들어가는 재미와 기분을 모든 분들이 공감하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