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7, 13층 1305호(한강로3가, 용산센트럴파크타워)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길경환
“이곳에서 가족의 새로운 일상엔
매일 소소한 기쁨이 따스하게 스민다.”
우연히 소하건축사사무소를 만난 건축주 이기풍, 이잔디 씨 부부는 심플하면서도 전형적이지 않은 주택 포트폴리오가 참 좋았고, 그길로 건축가와 연을 맺었다. 그리고 남은 건 적당한 시공사를 찾는 일. 마음에 드는 집의 주인에게 조언을 구하는 등 사전 조사까지 꼼꼼하게 마친 부부는 HNH건설과의 첫 미팅 자리에서 계약을 확정했다. 선배 건축주의 생생한 후기도 결정적이었지만 HNH건설 김대영 대표의 진심 어린 태도 또한 믿음직스러웠다는 후문.
세종시 소복소복 하우스는 집짓기의 모든 과정을 블로그에 기록할 만큼 애정이 남달랐던 건축주와 설계자, 시공자의 소통과 합이 이루어낸 근사한 삼중주다.
소복하우스 미리보기
기본과 원칙만 잘 지켜도 튼튼하고 좋은 집을 지을 수 있지만, 이는 많은 건축 현장에서 대수롭지 않게 여겨지곤 한다. 소하건축사사무소 최성호 소장, HNH건설 김대영 대표는 (사)한국목조건축협회에서 시행하는 ‘5-STAR 인증제도'의 인증 위원이기도 하다.
5-STAR 인증제도란 목조주택 시공의 전 과정을 8개 항목 69개 검사 절차를 통해 검증하는 감리제도.
소복소복 하우스는 목구조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설계 도면을 토대로, 원칙에 입각한 시공이 철저하게 이루어진 목조주택 건축의 정석인 셈이다.
“전체 공사 금액 견적을 받고 계약하는 기존의 ‘턴키 방식(일괄수주계약)’이 아닌 ‘실비 정산 시스템'인 점도 좋았어요. 자재 변경도 자유롭고, 들어간 비용만큼 집의 품질이 높아지는 방식이라 합리적이고 투명한 예산 운용이 가능했거든요.”
건축가 이기풍 씨는 봉투에 잘 정리된 영수증을 처음 받았을 때의 감동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고 전했다.
소복소복 하우스에 초대합니다
현관을 지나 복도 끝 주방을 향해 바라본 모습이다.
현관 앞 바로 이어지는 복도 사이엔 세면대와 세탁실, 화장실이 있다.
비밀 아지트 미니 드레스룸
세면대 반대편은 계단 아래의 빈 공간이다. 이곳은 미니 드레스룸으로 사용하고 있다.
POINT1. 탄탄한 기초 공사
벽체가 서는 기초의 수평을 완벽하게 맞추기 위해 두 개의 레이저를 동시에 가동하여 레벨을 세심하게 체크하고, 부족한 부분은 그라인더로 다듬어 오차를 최소화 했다.
POINT2. 기본에 충실한 골조
안전하고 튼튼한 집을 위해 원칙 엄수는 기본. 골조 간격을 철저하게 지키고, 하중이 집중된 부분에 공학 목재와 보강철물을 정확하게 적용하여 구조적으로 안전을 기했다.
시원한 공간감을 자랑하는 1층 거실
완성된 집은 ㄱ자 형태로 마당을 감싸 앉는다. 하자를 최소화하고 관리의 수고를 덜기 위해 경사 지붕의 단순한 형태로 디자인하고 외장재 역시 오염이 적은 세라믹 사이딩과 타일을 선택했다.
집 안으로 들어서면 복도 끝에 주방이 자리하고, 싱크대 앞에 서면 창 너머로 다실, 거실과 오픈 서재까지 한 눈에 들어온다.
외출 후 동선을 고려하여 현관에서 욕실, 세탁실, 계단실 아래 드레스룸을 이어지게 배치하고, 독서를 즐기는 가족을 위한 공간도 잊지 않았다.
계단참을 활용한 중층 개념의 오픈 서재, 벽면에 책장이 가득한 다실, 오픈 서재 아래 평상, 2층 복도의 창가 벤치 등 집 안 곳곳에서 가족은 매일 나만의 꿈을 키운다.
벽면 가득 자작나무로 책장을 짜 넣은 다실 내부
오픈형 주방
집 안의 상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주방은 다용도실을 과감하게 없애고 간소하게 구성했다.
집 안의 상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주방은 다용도실을 과감하게 없애고 간소하게 구성했다.
여유를 담은 데크
폴딩도어를 여닫아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데크공간. 평소 건축주 부부가 차를 마시며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며 시간을 보내는 곳이다.
해가 잘 드는 마당
마당에서 배드민턴을 치며 즐거운 휴일을 보내고 있는 가족의 모습. 데크 공간은 외장재를 달리해 포인트를 주었다.
공간 계획하기
아이와 부모가 자유롭게 소통하고 사계절 변화를 느낄 수 있기를 원했던 건축주 부부의 바람을 담아, 집은 수직과 수평 모두 열린 공간으로 설계되었다.
‘다실 - 거실- 데크 공간 - 마당'으로 이어지는 수평적 연결에서 지붕과 폴딩도어가 있는 데크는 주택 내.외부를 잇는 핵심 공간, 마당을 확장한 야외 공간이 되기도 한다.
수직적으로는 계단참의 서재가 공용공간 중심의 1층과 사적 공간 중심의 2층을 매개하는 역할을 하며, 시원하게 열린 거실에 공간적 재미를 더한다.
1.5층 미니 도서관
1층과 중층 서재, 2층까지 공간의 수직적 흐림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시각적으로 확장되는 효과를 낸다.
2층
2층의 긴 복도에는 원래 있던 가구의 사이즈에 맞추어 창가 벤치를 계획했다. 그리고 복도 끝에는 안방이
자리잡고 있다.
안방
안방 역시 화이트 컬러와 자작나무가 조화를 이룬 인테리어 콘셉트를 그대로 적용해 편안하게 연출했다.
아이방
높은 박공지붕 천장의 아이방. 건축주 부부가 직접 디자인, 제작한 벙커 침대가 놓였다.
엄마 아빠의 소망이 담긴 집
마침 마당에 모인 아이들은 이름 모를 새 한마리를 발견하곤 신이 나 있었다. 순진무구한 환호성에 부부의 얼굴에도 흐뭇한 미소가 서린다. 답답한 아파트 대신 마당 있는 집에서 유년 시절의 즐거운 기억을 선물해주고 싶었다던 두 사람의 소망이 이제 막 실현되고 있다.
*사진작가 : 변종석
집꾸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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