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7, 13층 1305호(한강로3가, 용산센트럴파크타워)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길경환
“물건에도 인연이 있다고 생각해서
첫눈에 반하는 물건은 대부분 구입하는 편이에요.”
홈카페 영상 찍기, 인형 페인팅, 홈베이킹 등 다양한 취미와 함께 요즘은 특히 ‘빈티지 소품 모으기’에 푹 빠져있는 직장인입니다. 독립을 결심하고 집을 보러 다녔을 때 서울의 북적거리는 분위기가 너무 낯설었어요. 슬슬 지쳐가고 있을 때 지금 살고 있는 동네를 발견했어요.
햇살 좋은 합정동의 어느 집
따뜻하고 조용한 분위기에 정감 가는 상점들까지. 이곳에서 생활하면 너무 행복할 것 같았어요. 동네를 정하고 나니 집은 일사천리로 구해졌어요.
넓지는 않지만 방이 두 개인 10평의 공간
지금 집은 10평으로 넓지는 않지만 방이 2개가 있어요. 욕심이 많아서 이곳저곳 꾸미고 싶었던 저에게는 정말 딱 맞았어요. 왼쪽의 큰 방과 가운데 거실 겸 주방, 오른쪽의 작은 방 그리고 베란다와 화장실로 구성되어있습니다.
평범하고 작은 거실
먼저 가운데에 있는 거실이에요. 크지 않은 평수에 방이 2개가 있기 때문에 거실도 아담한 사이즈입니다.
사랑스러운 분위기의 거실
저는 엄청난 집순이기에 집을 카페처럼 꾸며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또, 취미가 베이킹이라 빵이나 쿠키를 구워서 집에서 커피와 함께 먹고 싶었어요:)
거실 공간이 작기 때문에 당연히 식탁도 작아졌고, 친구들이 놀러 와도 최대 4명까지만 함께 수다를 떨 수 있는 크기에요.
빈티지 식기를 모으는 것도 좋아해서 그릇장에 투명한 컵부터 커피 잔 세트를 모아두었어요. 예쁜 그릇에 담아 홈카페 영상과 사진을 찍어서 게시하는 재미에 푹 빠져서 꾸준히 올려보려고 해요.
대부분의 홈카페 사진, 영상은 이곳에서 찍고 있어요.
아늑하게 꾸민 침실
침실은 꼭 아늑하게 꾸미고 싶었어요.
특히 자취 전의 로망 중 하나가 침실에 턴테이블을 두는 것이었어요.
디자인뿐만 아니라 음질도 만족스러운 턴테이블을 구입하여 금요일마다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조명을 켜고 좋아하는 노래를 들어요. 한 주 동안 스트레스받았던 일들은 모두 잊어버리고 이보다 행복할 수가 없어요:)
턴테이블 옆 침실의 분위기를 담당하고 있는 빈티지 조명은 스테인드글라스로 제작된 제품이에요. 거실에는 펜던트 등을 방에는 스탠드 조명을 한 개씩 두었는데 특유의 분위기가 정말 마음에 들어요.
망원동과 합정동에는 예쁜 상점이 정말 많아요. 매장 한 곳 한 곳 특색 없는 곳이 없고, 소소하지만 따뜻한 것들로 넘쳐나요. 사진과 그림 등 집안 곳곳의 소품 대부분은 모두 동네에서 구입한 것들이에요. 지금도 틈만 나면 돌아다니며 구경하고 마음에 드는 것을 데려오고 있어요.
침대 옆 사이드 테이블에는 차, 다과를 놓고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며 시간을 보내요. 주말 내내 침대에만 붙어있을 때도 많아요. 침대에서 뒹굴뒹굴하다 보면 어느새 저녁인데 이럴 때 체력이 충전되는 기분이에요(웃음)
침대 옆에 소파를 두었는데 사실 저보다는 고양이들이 자는 침대에 가까워요. 빔프로젝터로 영화를 볼 때 주로 여기 앉아서 보곤 해요. 원래는 회색 소파인데 칙칙한 게 집이랑 어울리지 않아 흰 천을 덮었어요. 훨씬 포근한 느낌이 들어서 만족하고 있어요.
소소한 작업실&드레스룸
작은방은 드레스룸이자 저의 소소한 작업실로 사용하고 있어요. 주변에서는 ‘다 큰 어른이~’라고 말씀하시지만, 인형을 정말 좋아해서 수집하고 페인팅하는 취미를 갖고 있어요. 작게나마 작업실을 갖고 싶었는데 그 꿈을 이뤘습니다:)
이 작은 집에 문이 2개나 있는 것이 조금 답답하게 느껴져서 작은 방문은 떼고 살짝 시선만 차단해주려고 커튼을 달았어요. 제가 자주 가는 동네의 상점을 통해 커튼을 구입하게 되었는데, 특유의 아늑하고 빈티지한 느낌을 주더라구요. 바로 주문했습니다> <
보통 이곳에서 작업하는데 인형 페인팅을 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겠어요. 작업대가 금세 더러워지는데 깔끔한 마무리까지 할 기운이 남아있지 않아서 닫히는 책상을 구입했어요(하하)
아무리 더러워져도 닫아 놓으면 깔끔해 보여 만족하며 사용 중이에요. 특히 작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서 마음에 들어요.
다른 빈티지 가구나 소품과 어울릴만한 전신 거울을 찾느라 이곳저곳 찾아보다가 가장 마음에 드는 것으로 구입했어요. 거울만 두기 밋밋해서 조화와 레이스 천을 함께 걸어 두었더니 평범한 거울이지만 빈티지한 느낌이 좀 생겼어요.
작은방의 러그는 저희 집 냥이들이 가장 좋아해요. 일반적으로 고양이를 키우는 집은 털 때문에 러그는 피하게 되는데 이 러그는 패턴도 너무 예쁘고, 털이 많이 붙지 않아 고양이를 키우시는 분들께 추천해드리고 싶어요:D
단순히 예쁜 공간이 아닌
‘나의 이야기’를 담은 공간
처음에는 ‘예쁘다!’ 싶은 건 전부 다 샀어요. 이제는 어느 정도 기본적인 가구와 소품이 채워졌으니 지금부터는 천천히 ‘나’다운 것들로 채우고 싶어요. 단순히 쉬는 공간이 아닌 가장 나다울 수 있는 공간으로 말이에요:D
집꾸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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