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7, 13층 1305호(한강로3가, 용산센트럴파크타워)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길경환
안녕하세요 집꾸미기 스타일리스트 헤이즐입니다.
올해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이해 집꾸미기에서 준비했던 ‘꾸미박스’, 기억나시나요?
100개 한정으로 판매되었던 꾸미박스는 해당 수익금으로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과 '꿈꾸는 공부방 프로젝트' 를 진행한다고 했었는데요. 어떤 공간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이 집은 초등학교 4학년 지원이를 포함한 다섯 식구가 함께 사는 곳이에요. 그중에서도 이 방은 낮에는 공용 공간으로 식구들이 다 함께 밥을 먹고 공부를 하고, 밤에는 지원이와 언니 2명이 함께 잠을 자는 공간입니다.
저희가 처음 방문했던 날에는 후원으로 받은 책상이 도착했던 날이라 방 한 쪽에는 책상 두 개만 덩그러니 놓여있었어요.
공간을 전체적으로 살펴보았을 때, 노란색 몰딩과, 올여름 장마로 인해 물이 새서 임시로 벽지를 덧댄 모습이 가장 눈에 띄었습니다.
맞은편 공간에는 커다란 소파가 자리하고 있었고 바로 옆으로는 미닫이의 문이 있었는데, 바로 옆에 있던 문은 파손되어 임시방편으로 테이핑만 되어있었습니다.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교체가 꼭 필요해 보였어요.
공간이 전체적으로 어두워서 밝고 환한 공간으로 만들고 싶었어요. 그래서 화이트 벽지로 전부 도배하고 기존에 노랗던 몰딩도 하얗게 바꿔주었습니다. 파손되었던 문도 이번 기회에 교체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나의 공간을 사용 목적에 따라 둘로 나눠 주었는데요.
왼쪽은 가족들과의 공용공간, 오른쪽은 지원이의 공부 공간이자 침실로 구분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나의 공간을 사용 목적에 맞게 둘로 나누어 주기로 하였어요.
가운데 가벽을 중심으로 왼쪽은 가족들과의 공용공간, 오른쪽은 지원이의 공부 공간이자 침실로 구분하였습니다.
방의 가장 안쪽에는 이층 침대를 두었어요.
이 방에서 가족들이 함께 잠을 자야 했기 때문에 일반 슈퍼싱글이나 벙커 침대보단 공간 효율성이 더 좋은 이층 침대를 두었습니다.
공간의 층고와 지원이의 앉은키를 고려해 전체 높이가 너무 높지 않은 제품으로 골랐어요.
위층은 지원이가, 아래층은 지원이의 언니가 사용하기로 하여 각 층마다 색감이나 콘셉트를 달리해주었는데요.
위층은 인형이나 아기자기한 캐릭터를 좋아하는 지원이가 사용할 침대이기 때문에 침구는 밝은 컬러의 제품으로 구성했어요.
매트리스 커버는 밝고 화사한 느낌의 노란색, 베개와 이불 커버는 귀여운 곰돌이 젤리가 그려져 있는 걸로 골랐습니다.
벽에는 귀여운 동물들이 그려져있는 엽서를 붙여주었습니다.
아래층은 위층과 다르게 차분하면서 내추럴한 느낌으로 꾸몄어요.
침구는 모두 베이지 컬러로 선택하고, 빨간색이 들어간 쿠션과 엽서들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이층 침대 특성상 아래층은 천장 조명이 잘 들지 않아 어둡다는 단점이 있는데요. 이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침대 옆으로 단스탠드를 두었습니다.
단스탠드를 둔 협탁은 안쪽으로 수납이 가능한 제품이에요. 방 안에 수납할 공간이 많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수납에 용이한 가구로 골랐습니다.
이층 침대와 벽 사이에는 얇은 트롤리를 두었어요.
기존에 와이파인 전화기, 충전기 등의 소형 기기들이 모두 바닥에 놓여있었고, 전선들끼리도 서로 엉켜있던 터라 정리가 필요해 보였어요.
그래서 기기들은 트롤리에 한데 모아두고, 각 전선들은 하나씩 풀어 엉키지 않도록 벨크로 타이를 사용해 각각 묶어주었습니다.
창문과 에어컨에도 작은 변화를 주었어요. 누렇게 바랜 에어컨에는 깔끔한 디자인의 에어컨 커버를 씌워주었고, 창문에는 블라인드를 붙여 밖에서 내부가 보이지 않도록 가려주었습니다.
협탁 바로 옆으로는 지원이가 후원받은 책상을 두었어요. 다만 책상 위치상 천장 조명을 등지고 있어서 빛이 부족할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단스탠드를 하나 두었습니다. 밝기 조절이나 전구 색상 조절까지 가능한 제품이라 유용하게 쓰이는 제품이에요.
책상 옆으로는 가벽을 하나 두었는데요. 책상 옆이 바로 오픈되어 있는 것보단 약간 막힌 느낌을 주어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었어요.
더불어 하나의 공간을 공용 공간과 공부 및 침실 공간으로 나눠주는 역할을 하는 가구이기도 합니다.
다음은 지원이와 가족들이 함께 사용할 공용 공간입니다.
기존에 자리만 크게 차지하던 소파대신 적당한 너비의 소파 베드를 두었어요.
낮에는 소파로 사용하다가 저녁에는 등받이를 뒤로 눕혀 침대처럼 사용할 수 있어요.
소파 베드 앞 쪽으로는 접이식 테이블을 두었는데요.
기존에는 오롯이 식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가구가 없어서 밥 먹을 때마다 불편하셨다고 해요. 그래서 1200 사이즈의 테이블을 추천드렸습니다.
소파 베드 옆으로는 얇은 책장을 하나 두었는데요.
가구의 본래 용도는 책장이지만 칸 너비에 맞는 수납함도 같이 추천드렸어요. 방 안에 돌아다니던 잡동사니들을 한곳에 모아둘 수 있어 좋아요.
소파 베드 옆 벽면에는 패브릭 포스터를 걸어주었습니다.
초록색 계열의 색상들이 많이 들어간 숲 그림을 골랐어요. 밝은 컬러 덕분에 생동감도 들고 ‘숲’하면 생각나는 맑은 기운들이 이 공간에 가득 찼으면 해서 이 그림을 선택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책상 맞은편에 빈 벽면에는 거울을 하나 설치해 드렸어요.
기존에 사용하던 벽 거울이 깨져서 작은 탁상 거울 하나만 사용하고 계신다고 했는데, 불편할 것 같아 아치형의 벽 거울을 새로 달아드렸습니다.
새롭게 달라진 공간과 함께 지원이에게도 소중한 꾸미박스가 도착했습니다:)
좋은 공간은 성인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치지만 아이들에겐 더욱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떤 환경에 놓이느냐에 따라 아이들이 변화하는 폭이 더욱 넓다고 하는데요. 달라진 공간에서 지원이가 마음껏 공부하고, 꿈을 꾸며 앞으로 나아가길 응원합니다.
스타일링 기획 | 헤이즐
글 | 헤이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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