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7, 13층 1305호(한강로3가, 용산센트럴파크타워)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길경환
안녕하세요! 저는 미국에서 대학원에 다니고 있는 그래픽 디자이너입니다. 원래 미국에서 5년 정도 대학을 다니다 한국에 돌아와서 회사를 다녔는데요. 올해 대학원 진학을 위해 미국으로 다시 돌아왔어요. 취미는 집꾸미기, 요리하기, 베이킹하기, 꽃꽂이, 도자기 만들기예요.
제가 인테리어에 관심을 가졌던 건 아주 어렸을때부터였어요. 또 디자이너가 미적인 것을 중요시하는 직업이다보니, 점점 더 공간에 취향을 담는 일에 흥미를 가지게 된 것 같아요.
이번에 꾸민 집의 컨셉은 '미니멀의 정석'이에요. 미국에서 혼자 살다보면 정말 이사를 자주 다니게 돼요. 저 역시도 미국에서만 8번의 이사를 경험했고요. 이사를 다닐 때마다 매번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 집은 최소한의 가구로 최대의 아름다움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꾸며보았답니다.
제가 사는 이 곳은 미국 동부에 위치한 아파트예요. 아파트 내에서도 가장 작은 평수인 11평 원룸이 저희 집이랍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미국에서는 원룸을 스튜디오라고 부른다는 거예요. 그래도 집의 구조나 크기는 서울의 평균 원룸과 거의 흡사하답니다.
그럼 집들이를 시작해볼까요? 침대, 4단 서랍장, 테이블, 의자 4개, 스툴 2개, 전신거울. 가구는 이게 전부에요. 정말 놀랍죠? 원래 북유럽 스타일 인테리어나 가구들을 좋아하는데 욕심을 많이 버렸어요. 저렴하면서도 예쁜 가구들을 찾았는데, 그러다보니 화이트 톤 가구를 많이 사용할 수 밖에 없더라고요.
침대는 햇볕이 잘 들어오는 창가 쪽으로 최대한 붙여서 배치해보았어요. 침대 프레임도 화이트라 집이 좁아보이지 않아 좋답니다. 침구는 공간이 화사해보이는 화이트, 아이보리, 베이지 컬러를 사용했어요.
침대의 옆으로는 작은 스툴을 협탁처럼 두었어요. 자기 전에 읽는 책을 올려두는 용도로 쓰고 있답니다. 메탈 재질의 스탠드는 부피도 크게 차지하지 않고, 집이 더 깔끔해보이도록 만들어 줘요. 사진 속 화이트 4단 서랍장은 저희 집에서 수납을 담당하고 있어요.
다음으로는 존재감이 큰 테이블을 보여드릴게요. 집은 좁아도 테이블은 무조건 큰 걸로 사고 싶어서 6인용 테이블을 샀는데 정말 만족합니다. 저는 테이블 위에 풀, 꽃, 드라이플라워 등의 '식물'을 꼭 올려두어요. 보기만 해도 생기가 돌아 기분이 좋아지거든요.
이건 제가 만든 요리와 쿠키예요. 요리를 하고 예쁘게 차려 먹는 걸 좋아하는데 요즘에는 바빠서 자주 못해먹어서 아쉽네요.
마지막으로 '전신 거울'을 보여드릴게요. 개인적으로 집에 전신 거울은 무조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적당한 가격에 마음에 드는 거울을 찾지 못해서, 이 거울을 찾는데만 한 달이 걸렸습니다. 어렵게 찾은만큼 더 마음에 들어요!
햇살이 가득 들어오는 이 공간에서 저는, 언제나 바쁜 시간들을 보내고 있어요. '바쁘다'는 말이 부정적으로 들릴 수도 있지만, 이 집에서 사용되는 '바쁘다'는 단어는 오히려 매우 긍정적인 의미예요. 가장 편안한 공간에 좋아하는 일이 가득하다는 건 언제나 행복한 일이거든요.
지금까지 저희 집을 끝까지 구경해주셔서 감사드려요! 이 집들이가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저는 집들이를 마쳐볼게요.
안녕히 가세요!
집꾸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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