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7, 13층 1305호(한강로3가, 용산센트럴파크타워)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길경환
안녕하세요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lazymansion이라고 합니다. 느리고 여유로운 일상을 좋아하는 편인데요. 그래서 보통 쉬는 날에는 청소하거나 제일 친한 친구이자 연인인 사람과 함께 시간을 보낸답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다 보니 자연스럽게 집 꾸미기에도 관심이 많아요. 직접 꾸민 공간을 사진으로 남길 때는 그 어느 때보다 뿌듯하답니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은 6평 원룸이에요. 1년 반 정도 거주하고 있는 첫 자취방이랍니다. 집을 구하는 당시, 리모델링을 할 여유는 없어서 최대한 깔끔한 화이트톤을 찾고 있었죠. 그러던 중 이 집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예전부터 서울 자취방에 로망을 가지고 있던 터라, 무작정 인테리어에 돌입했어요. 이사를 막 온 당시에는 화이트톤의 미니멀 컨셉으로 꾸미기 시작했고요. 하지만 예쁜 소품들을 하나씩 모으다 보니 현재는 아기자기한 인테리어가 되고 있어요. 제 취향을 담아 최대한 자연스럽게 꾸미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저희 집의 모습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각도예요. 이 각도가 예쁜 이유는 큰 창 덕분인데요. 넓지 않은 6평 원룸이지만 덕분에 답답하지 않게 지낼 수 있어요. 또 채광 좋은 동향집이라 햇볕이 방 안쪽까지 들어오더라고요.
또 하늘하늘한 커튼을 달아주었는데요. 햇빛과 함께 하면 더 예쁜 커튼이에요. 이 커튼은 제가 직접 발로 뛰어서 집에 들인 제품이에요. 어떤 커튼을 살까 많이 고민하다가 결국 시장까지 가서 원하는 원단을 골라 제작했어요. 제 노력을 담아 제작한 만큼 볼 때마다 아주 만족스러워요.
날씨 좋은 아침에는 커튼을 시원하게 걷어주기도 하는데요. 화이트 톤의 방 전체가 햇볕 색깔로 물들어요. 남향 집을 많이들 선호하지만, 동향집의 아침도 정말 매력적이지 않나요?
벽에는 전신 거울을 배치해 주었어요. 이 전신 거울도 주문 제작했는데요. 다른 거울들보다 공간을 많이 차지 않아요. 원룸에 딱 맞는 아이템이죠!
창가에는 테이블을 두고 다이닝 공간 겸 사무공간으로 쓰고 있어요. 테이블은 깔끔하면서도 비어 보이지 않도록 신경 써서 꾸몄습니다. 창가에는 풍경화를 기대어서 커튼을 쳐도 탁 트인 느낌을 주려고 했어요. 또 테이블 밑에는 아이보리 컬러의 러그를 깔아주었습니다.
테이블 위에는 주로 꽃을 꽂아주는데요. 사진에는 안개꽃이지만 꽃 종류에 따라 방 전체 분위기가 바뀌더라고요. 좁은 원룸이지만 작은 소품 하나로 질리지 않는 인테리어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엄청 큰 메리트인 것 같아요.
얼마 전에는 테이블 위에 조명을 하나 들였습니다. 밤에 커튼을 치고 조명을 키면 아늑한 무드가 감돌더라고요. 낮에 쬐는 따사로운 햇살과는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요.
침대가 있는 공간은 최대한 답답해 보이지 않도록 꾸몄어요. 꽉 차 보일 수 있는 침대 프레임은 과감하게 생략하고 매트리스만 두었어요. 매트리스만 놓고 사용하다 보니 먼지가 잘 쌓여서 원목 깔판을 깔아주었습니다.
침대 옆에는 원목과 유리로 된 협탁을 두었어요. 작고 앙증맞은 데다가 공간도 많이 차지하지 않아 마음에 쏙 드는 아이템이에요. 협탁 위에는 스피커를 올려두었습니다.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려면 음악이 빠질 수 없잖아요!
테이블 공간에는 꽃이 있듯이 침실에는 침구로 색다른 분위기를 낼 수 있더라고요. 자취하시는 분들은 공감하시겠지만, 베개 커버와 매트리스 커버, 이불 하나하나 모을 때마다 정말 기분 좋잖아요. 개인적으로 인테리어의 완성은 패브릭인 것 같아요!
TV가 없는 집인 만큼 침실은 빔 프로젝터 하나만으로 영화관이 되곤 해요. 가장 좋아하는 영화를 틀어놓고 침대에 누워 휴식하면 이 아늑한 곳이 바로 내 집이구나 싶어서 정말 행복하답니다.
저에게 집이란 혼자만의 자유로운 공간인 동시에, 가족 같은 편안함과 안도감을 주는 곳이에요. 앞으로도 이 집에서 보낼 날들이 너무 기대되네요. 저에게 하나뿐인 소중한 공간,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럼 좋은 하루들 되세요!
집꾸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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