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23 13:55

턴키 업체와 완성한, 실용적이고 미니멀한 47평 신혼집
#아파트     #47평     #미니멀     #모던     #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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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결혼한 지 6년 된, 아직은 신혼부부 '닥터터틀'입니다. 귀찮은 것을 싫어하는 성격이에요. MBTI는 INFP, 열정적인 중재자 성향이랍니다.

 

 

 

 

저희 부부는 이번에 이사를 하게 되면서 내 집 마련을 하게 되었는데요. 2세를 계획하며 이전보다 더 큰 평수를 알아보던 중에 너무나도 마음에 드는 집을 만나게 되어 일사천리로 계약을 하게 되었어요.

 

이 집은 마트와 산책로를 포함한 각종 편의 시설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고, 초등학교를 품은 일명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 단지)'였거든요!

 

 

 

집 세부 정보

 

 

저희 집은 공급 47평, 전용 38평의 판상형 구조로 거실과 주방, 방 4개와 화장실 2개, 드레스룸 및 펜트리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10년 된 아파트이긴 했지만, 전 주인들이 깨끗하게 사용하셔서 그런지 들어올 때 집에는 그렇게 노후된 곳은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처음 갖는 내 집이니만큼 취향을 최대한 반영하고 싶어, 올 수리를 하고 들어왔어요.

 

 

 

실용적이면서, 미니멀한

 

 

저희 집의 컨셉은 '실용적인 미니멀 인테리어'예요.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으면서도, 불편함은 최소로 줄인 집을 꾸미고 싶었거든요.

 

이 인테리어 컨셉을 위해 저희가 신경 쓴 것은 2가지예요. 먼저 물건이 바깥으로 많이 나와있지 않아야 한다는 거였죠. 남편이 워낙 깔끔한 성격이고, 저도 점점 남편을 닮아가다 보니 평소에도 잘 정돈된, 쓸데없는 것들이 나와있지 않은 외관을 원했거든요.

 

 

 

 

또 저희가 시공을 하며 신경 쓴 부분은, 최대한 허리를 굽히지 않는 구조를 만드는 거였어요. 저는 척추 건강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라서요. 상부장을 필수로 설치하고, 부엌 아일랜드, 수전의 높이 등을 세심하게 신경 쓰며 시공했답니다.

 

 

 

턴키 업체와 함께 했어요!

 

 

저희 부부의 리모델링 경험을 통해 드리고 싶은 팁이 있어요. 바로 '턴키 업체'를 활용해보시라는 거예요.

 

저희는 저희가 지내고 있는 아파트에서 인테리어를 많이 한 업체를 찾아 컨택했는데요. 서울의 디자인 업체에서 진행할까도 고민하다가, 견적이 많이 차이 날 수 있으니 한 번 알아보자고 남편과 찾은 업체의 이름은 바로, '디자인오늘'이었어요.

 

* 턴키 업체란?

제품을 구매자가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생산자가 인도하는 방식을 사용하는 업체예요!

 

 

 

 

디자인오늘을 통해 진행하며 사용한 총예산은 안방 샷시 교체를 포함하여, 8800만 원 정도였어요. 안방 확장과 조적 욕조를 설치했는데도, 이 정도면 정말 저렴한 가격이었죠! 거기다 모든 공정이 꼼꼼하게 진행되었고, 피드백을 즉각 수용해 주시기도 하셔서 여러모로 정말 만족스러운 리모델링이었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얻은 교훈은, 무조건 좋은 디자인 업체, 도시의 디자인 업체가 아니라도 멋진 리모델링을 할 수 있다는 거예요. 특히 조금은 낯설지만, 어찌 보면 더욱 합리적인 '턴키 업체'를 활용해보시는 것도 추천드릴게요.

 

 

 

간결하게 완성한 현관

 

BEFORE

 

기존의 현관은 좁은 대신에 왼쪽에 펜트리 공간이 있었어요. 하지만 저희 아파트에 전실이 있고, 집안에도 수납공간이 많아, 기존의 펜트리 공간을 줄이고 거울장을 설치하기로 결정했어요.

 

 

 

 

완성된 모습은 이래요!

 

먼저 거실장 쪽으로는 템바 보드로 포인트를 주고 그 앞으로 벤치장을 두어, 매무새를 만지고 앉아서 신발을 신을 수 있도록 꾸몄어요. 또 펜트리가 있던 공간에는 신발장을 설치하고, 하부를 약간 띄워 간접 조명을 설치했답니다.

 

 

 

건강을 생각한 거실

 

BEFORE

 

위의 사진은 공사전 거실의 모습이에요. 벽의 오른쪽엔 안방 베란다로 통하는 터닝 도어가 있었고, 왼쪽에는 아트월 느낌을 내기 위해서였는지, 튀어나온 벽이 있었어요. 저희는 최대한 깔끔한 느낌을 원했기에 벽을 평탄화하기로 결정했죠. 그리고 천장은 우물 마감을 하고 간접 조명을 넣은 다음, 전부 매립 등으로 깔끔하게 시공하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완성된 모습이에요! 정말 환하고 깔끔한 모습이죠?

 

 

 

 

사실 인테리어를 하시는 분들은 거실을 중점적으로 꾸미시곤 하는데, 저희는 거실에 이렇게 큰 스미스 머신을 두어서 더 이상의 거실 인테리어는 사실상 포기한 상태예요. 하지만 그 어느 거실보다 실용적이고, 건강에 도움이 되는 공간이라고 자신할 수 있어요(?). 

 

 

 

 

운동을 할 때에 경쾌한 음악을 들려줄 블루투스 스피커는 거실 인테리어와 잘 어울리는 미니멀하고, 고급스러운 제품으로 선택해보았어요.

 

 

 

 

저희 집 거실에서 보이는 뷰예요. 날씨가 좋을 때 창밖을 보면 탁 트인 풍경에 기분이 좋아지곤 한답니다.

 

 

 

샌드 그레이 컬러의 주방

 

 

다음으로는 깔끔한 '샌드 그레이' 컬러가 돋보이는, 주방을 보여드릴게요. 저희 집 주방은 ㄷ자 구조로 되어있어요. 사용해보니 이 구조가 가장 잘 맞아, 결정했답니다.

 

 

 

 

주방 리모델링을 하며 가장 신경 쓴 건, 허리가 편해야 한다는 거였어요. 그래서 설거지를 하거나 요리를 할 때 편안한 상부장을 유지하고,  85cm 높이였던 기존 하부장을 90cm로 높였습니다. 다른 리모델링 사안은 가스레인지를 인덕션으로 모두 변경한 것과, 후드를 매립으로 깔끔하게 숨긴 것 정도가 있겠네요!

 

 

 

 

저희는 주방 수납을 위해 '키큰장'을 짰는데요, 내부 구성에 신경을 많이 썼어요.

 

기존의 쓰레기통 크기를 재서, 가운데 두 칸의 하단에 넣고, 제일 오른쪽 장에는 보편적인 키큰장처럼 청소기를 넣을 수 있게 했죠. 장 안에 쓰레기를 넣으면 냄새가 날 거라고 우려하실 수도 있지만, 최대한 물기가 없는 쓰레기를 넣어 문제가 없어요! 바깥에 나온 물건이 없으니 한 층 더 깔끔해 보이지 않나요?

 

 

 

 

이 식탁 조명은 저희가 최후로 고른 조명이에요. 예쁘다고 생각한 조명들은 모두 품절이거나 단종이었거든요. 처음에는 솔방울이나 장난감 같다고 생각했는데, 자꾸 보다 보니 괜찮은 것 같아요! 쓰다가 질리면 바꿀 예정이랍니다. 식탁도 인터넷으로 보지 않고 골랐더니 생각과는 달라 실망했지만, 적응하고 보니 괜찮아서 이 역시 질리면 상판만 바꾸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럼 가전을 보여드리고 거실 화장실로 넘어가 볼게요.

 

 

 

 

냉장고는 비스포크로 바꿀까 생각했다가, 이전에 쓰던 냉장고가 딱히 불편하지 않아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요. 실버라서 그래도 잘 어울린다고 자기 위안을 하고 있답니다. 정수기 또한 이전 집에서 쓰던 제품이에요!

 

 

 

 

이번에 들여온 가전은 바로, 식기세척기인데요. 샌드 그레이 주방에, 실버 식기세척기가 잘 어울리는 것 같아 만족스러워요. 이전에는 2인 가족에 식기세척기가 유용할까 고민도 했는데, 이젠 없던 때로 못 돌아갈 것 같습니다.

 

 

 

시크한 분위기의 거실 화장실

 

 

남편이 주로 사용하는 거실 화장실이에요. 거실의 화장실은 어두운 그레이 톤으로 꾸며보았어요. 큼지막한 상부장을 설치하고 내부에 콘센트를 매립하여 드라이기를 숨겨두었습니다.

 

유리 파티션이나 유리 벽에 물때가 끼는 게 싫어서 이번 집의 화장실에는 모두 조적 벽을 설치했는데요, 예쁘고 관리도 쉬워서 아주 만족한답니다.

 

 

 

 

샤워 공간에는 천장에 수전을 매립해서 호텔 리조트처럼 천장에서 물줄기가 내려오게 꾸몄어요.

 

 

 

확장해서 꾸민 안방

 

BEFORE

 

기존 안방엔 베란다가 있고, 창이 두 면으로 나있었어요. 둘 다 뷰가 좋아서 고민했지만, 침대 헤드를 놓을 자리가 대로변이어서 작은 창문은 방음재를 듬뿍 넣고 막기로 결정했답니다. 대신 베란다를 확장하고 이중창 샷시로 교체한 후, 하단부의 내력벽의 높이에 맞게 평상을 올리기로 했어요!

 

 

 

 

그렇게 탄생한 안방 모습이에요! 안방의 침대는 라지 킹사이즈로 엄청 큰 편인데, 확실히 확장을 한 덕분에 안방에서 좁은 느낌이 들지 않아요. 그래서인지 저와 남편은 가장 잘한 인테리어 시공을 꼽으라면, 꼭 '안방 확장'을 뽑는답니다!

 

 

 

 

침대부터 자세히 보여드릴게요.

 

침대 헤드는 제작한 제품으로, 높이는 1200mm예요. 템바 보드로 제작할까 고민도 했지만, 템바 보드는 먼지가 끼어 청소가 불편하다고 해서 안방에서는 포기하기로 했어요. 또 침대 프레임은 제작이 불가능하다고 해서, 패브릭 느낌의 파운데이션으로 구매했습니다.

 

 

 

 

프레임에 달린 조명은, 처음엔 방향 조절 독서등으로 했는데 원하는 모델이 모두 품절이라 차선책으로 고른 동그란 조명이에요. 그런데 이런 걸 전화위복이라고나 할까요? 은은한 빛이 따뜻한 느낌을 주어 공간과 너무 잘 어울려서 정말 만족스럽답니다!

 

 

 

 

확장한 베란다 쪽에 새로 만든 평상을 보여드릴게요. 평상의 양쪽으로는 아치형 선반을 만들어, 한쪽은 오브제를 전시하는 공간으로 한쪽은 책장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소품이 많이 없는 저희 집에서 포인트가 되어주는 공간이랍니다.

 

 

 

 

베란다 확장을 하고, 평상을 만들며 가장 걱정했던 건 '단열'이었어요. 겨울이 되면 춥지 않을까 해서요. 하지만 턴키 사장님께서 단열을 빵빵하게 해주시고, 바닥면에 난방이 되는 열선을 깔아주셔서 겨울에도 춥지 않게 사용할 수 있답니다. 이 평상은 스트레칭을 하고, 테이블을 놓고 남편과 체스를 하는 공간으로 잘 활용하고 있어요.
 

 

 

 

최근에 빠진 건, 혼자 이렇게 홈카페처럼 꾸며놓고 사진을 찍는 거예요. 이 창문에서는 수로뷰, 마운틴뷰, 시티뷰를 모두 즐길 수 있어서 보기만 해도 속이 시원하고 편해지거든요. 밤에 평상 위에 올라가서 야경을 바라보며 맥주 한 잔을 하면 피로가 싹 풀린답니다.

 

 

 

 

침대의 발 쪽으로는 드레스룸에 수납하지 않는 자주 안 입는 옷들과 이불을 보관하는 붙박이장을 두었어요. 

 

 

 

 

침대의 왼쪽으로는 목공으로 만든 아치 게이트가 있어요! 평상의 아치 선반과 꽤 잘 어우러지는 모습이죠. 또 안에 조금 보이는 드레스룸의 중문도 아치형이에요. 정말 깨알 같은 디테일들이죠?

 

 

 

 

아치 게이트로 들어가면 이렇게 정면으로 세탁실, 왼쪽으로는 화장대와 욕실, 오른쪽에는 드레스룸이 있는데요. 그럼 한 곳씩 차근히 소개 드려볼게요.

 

 

 

안방 속의 공간들

안방 화장실

 

BEFORE

 

먼저 굉장히 많은 공을 들여 꾸민, 안방 화장실부터 보여드릴게요. 여기는 보통의 화장실보다 크기가 굉장히 컸어요. 한쪽 면에 샤워부스와 욕조가 둘 다 들어갈 정도였으니까요.

 

리모델링을 하면서 욕조는 클수록 좋을 것 같아 기존 샤워부스와 욕조를 철거하고 한쪽 면 전체를 조적 욕조로 만들기로 마음먹었는데, 이렇게 큰 사이즈의 조적 욕조는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마지막 시공까지 걱정을 많이 했어요.

 

 

 

 

고민 끝에 완성된 저희의 화장실이에요! 총 길이는 2500mm, 탕 내부 공간은 1700mm로 엄청 큰 욕조가 있어요.

 

수전도 평범한 수전보다는 온천 같은 느낌을 줄 수 있는 특별한 수전을 찾았는데 가격은 많이 나가지만 마음에 드는 수전을 발견하여 설치했어요. 바로 '폭포 수전'인데요, 이 수전 덕분에 저희 욕실의 온천 비주얼이 더욱 돋보인답니다.

 

 

 

 

제가 들은 조적 욕조의 단점은 '방수 문제', '물이 빨리 식는다', '물을 받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였는데요, 제 염려에 턴키 사장님께서 3차 방수까지 꼼꼼하게 해주시고 마지막 방수 테스트까지 해주셔서 아직까지는 큰 문제 없이 사용하고 있어요.

 

 

 

 

그래도 물을 받는 시간은 일반 욕조에 비해서는 확실히 오래 걸리는 것 같지만, 저희가 폭포 수전을 설치하여서 그런지는 몰라도 15분 정도면 반신욕할 정도로 채워져요. 또 생각보다 물이 오랫동안 따뜻해서 식는 걱정은 안 해도 되실 것 같습니다!

 

 

 

 

욕실의 타일은 '베이지 색상'이에요. 타일 가게에서 엄청난 고민 끝에 골랐죠. 결과는 대만족이에요! 빛 아래에서 질감이 거친 느낌이 들면서도 직접, 간접 조명을 조명을 몇 개 켜냐에 따라 타일의 느낌이 달라지면서 공간의 분위기까지 바뀌어서 정말 매력적이거든요.

 

욕조 옆쪽의 벽에는 이렇게 선반을 만들어서 욕실 용품들을 올려놓고 있어요. 
 

 

 

 

변기와 세면대 사이에는 조적벽을 세워서 화장실 입구에서 변기가 바로 보이지 않도록 했어요. 때문에 볼일을 볼 때도 프라이빗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답니다. 또 입구 쪽에서 바라보면 변기가 보이지 않아서 화장실이 더욱 깔끔해 보여요.
 

휴지걸이는 튀어나오는 게 싫어서 타일 로스가 있더라도 매립으로 설치했어요. 

 

 

 

 

변기 위 이 공간은 분양할 때부터 있던 공간인데 일부를 더 막고 조명을 설치하여 오브제를 둘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어요.

 

 

 

 

마지막으로 세면대를 보여드리고 파우더룸으로 넘어가 볼게요.

 

안방 화장실은 기존 세면대 공간이 아주 넓어서, 세면대를 하나 더 설치해보았어요. 바쁜 아침에 두 명이 따로 세면대를 사용할 수 있도록이요.

 

화장실 거울은, 요새 유행하는 것처럼 상부장을 없애고 조명 거울을 할까 고민했지만, 밖에 나와있는 물건이 많으면 지저분해 보이는 것이 싫어서 상부장은 필요할 것 같았어요. 그렇게 상부장과 하부장을 모두 살린 세면대를 완성했답니다.

 

 

 

 

상부장 안쪽은 이렇게 되어있어요. 저는 항상 드라이기가 불만이었거든요. 거치대를 벽에 붙여도 지저분해 보이고, 선이 길어서 걸리적거리고...

 

그래서 이번엔 꼭 드라이기를 상부장 안에 깔끔히 정리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고 싶었어요! 이런 저의 바람에 턴키 사장님께서 상부장 내 두 칸을 터서 다이슨 에어랩을 거치할 수 있도록 해주셨답니다. 이 비주얼을 위해 거치대를 중국에서 직구하기까지 했는데, 정말 가치 있는 노력이었다고 생각해요. 정말 뿌듯한 리모델링 작품이에요!

 

 

 

파우더룸

 

 

여기는 안방 복도에서 보이는 파우더룸이에요. 크기가 컸기에 한 쪽 면을 모두 수납장으로 만들었어요. 화장대 거울은 간접 조명이 달린 아치형 거울로 선택하고, 뒷면의 벽은 템바 보드로 디테일을 주었어요.

 

 

 

 

저는 화장대 위에 메이크업 도구들을 올려두면 먼지가 앉는 것이 싫어서, 보통 부엌에 많이 설치하는 리프트 업 도어를 이용해서 도구들을 보관하고 있어요. 바쁠 때는 슥 밀어놓고 문만 내리면 되어서 편리하거든요.

 

 

 

 

하단 서랍장에는 콘센트를 설치하여 칸을 나눠 고데기를 보관하고 있습니다.

 

 

 

드레스룸

 

 

드레스룸에는 중문을 설치해서 공간을 구분했어요. 화장대의 아치 거울, 안방 평상의 아치 선반과 모양을 맞추어 아치 모양의 중문을 달았죠.

 

 

 

 

드레스룸은 무난하게 ㄷ자로 구성하고, 가운데에는 거울장을 두었어요.

 

 

 

세탁실

 

BEFORE

 

세탁실은 원래 펜트리 공간이었어요. 저희는 다른 수납공간이 충분했고, 동선을 고려했을 때 드레스룸과 가까운 곳에 세탁실을 놓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이 공간을 세탁실로 개조해 보았습니다.

 

 

 

 

바닥은 세탁실이니만큼 타일을 깔고, 배수를 좀 더 원활히 하려고 단을 높였어요. 안방 복도와 연결되는 공간이라 소음과 단열 문제로 기존 도어는 철거 후 터닝 도어를 설치했습니다.

 

왼쪽 면에는 세탁기와 건조기를, 오른쪽 면에는 스타일러와 세탁 바구니를 두었어요.

 

 

 

 

지금까지 사용하며 느낀 점은, 이 공간을 세탁실로 쓰게 되니 드레스룸-화장실-세탁실이 삼각형의 동선을 이루어서 옷을 갈아입고 세탁하기가 너무 편리하다는 거예요. 전에 살던 집은 부엌 쪽 베란다에 세탁기가 있어 세탁물을 가지고 왔다 갔다 하기 힘들었는데, 아주 잘 바꾸었다고 생각해요.

 

 

 

모던하게 꾸민 미디어방

 

 

다음으로 보여드릴 곳은, 미디어 방이에요. TV 없는 거실을 꾸미고 싶어 한 방을 미디어방으로 꾸며보았는데요. 기존에 쓰던 소파와 카펫을 가져다 두었을 뿐인데, 모두 그레이 톤으로 통일되어 깔끔한 느낌이 나는 공간으로 완성되었어요.

 

 

 

 

TV는 깔끔하게 벽걸이로 설치했어요.  암막 커튼을 치면 낮에도 영화관에서 보는 것처럼 영화를 감상할 수 있어 좋답니다.
 

 

 

 

창문 반대쪽 벽 한편에는 전자피아노가 설치되어 있어요. 남편이 취미로 피아노를 배우고 있는데, 종종 소파에 누워 남편의 피아노 연주를 감상하고 있답니다.

 

 

 

곧 선물이 찾아올 스페어룸

 

 

여기는 저희 집의 마지막 방이에요. 스페어룸으로 부르고 있죠. 나중에 아이가 생기면 아이방으로 사용할 계획이지만 현재는 이런저런 잡동사니를 넣어두는 용도로 쓰고 있어요.

 

 

 

 

이 방의 수납을 담당하는 수납장 위에는 꽃과 거울, 그림 등의 오브제를 올려 꾸몄어요.

 

 

 

여백의 미가 있는 복도

 

 

마지막으로 보여드릴 공간은 방에서 나와서 보이는 복도예요. 이 끝에는 결혼사진이 담긴 액자와 오브제 화병 등을 계속 바꾸어서 배치해 주고 있어요.

 

 

 

 

이 사진을 찍고 난 뒤, 지금은 아무것도 없지만요!

 

 

 

집들이를 마치며 -

 

 

제가 생각하기에 집이란, '보기에 예쁘면서도 실용성을 놓쳐서는 안되는 공간'이에요. 제가 생각하는 집의 이상적인 모습과 완성된 집의 모습이, 조금은 비슷해 보였을까요?

 

지금까지 저희 부부의 소중한 공간을 관심 있게 봐주신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어요. 모두 자신의 이상과 취향에 가까운 공간을 꾸며나가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럼 이번 집들이를 마쳐볼게요. 여러분, 안녕히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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