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7, 13층 1305호(한강로3가, 용산센트럴파크타워)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길경환
안녕하세요, 브랜딩 디자이너, 로즈데이즈라고 합니다. 취미가 정말 많은 편인데, 요즘은 집에서 식물 키우기, 요리하기, 집꾸미기 등을 하고 있어요!
저와 함께 살고 있는 반려견, '감자'도 소개할게요! 호기심 많고 모든 게 궁금한 1살 반 정도 된 말썽꾸러기예요. 하지만 저에게는 하나뿐인 소중한 룸메이트입니다.
글쎄요, 생각해 보면 어쩌다 좋아하게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예전부터 인테리어를 잘해 둔 카페나 공간을 찾아가는 걸 엄청 좋아했어요. 보고 있으면 눈이 즐겁고 그 공간에 내가 어우러져 있는 그 느낌에서 힐링을 받은 것 같아요. 그런 부분들이 자연스레 제가 가장 오래 있는 공간인 집에도 똑같이 적용이 된 게 아닐까 싶습니다.
저희 집은 지어진 지 28년 된 10평 아파트입니다. 거실 겸 안방 1개, 화장실 2개, 작은방 1개, 주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집을 구하던 중, 방 하나가 분리되어 공간 분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주변 입지도 중점으로 찾아보았고요. 그러던 중 막 리모델링이 된 이 집을 만나게 되었어요. 들어간 순간 '이 집이다!' 싶어 선택을 하게 되었습니다.
인테리어 컨셉은 사실 크게 정해 두진 않았던 것 같아요. 뼛속부터 집순이라 집에서 보내는 시간을 좋아하다 보니 집에서도 눈이 즐겁고 힐링이 되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어요. 원래 기존부터 앤틱한 소품들을 좋아했던지라, 저희 취향들을 하나 둘 쌓아 지금의 집이 완성되었습니다.
별도의 시공은 없었고, 가구 및 소품 구입에 대략 한 500만 원 정도 든 것 같습니다!
가장 먼저 보여드릴 공간은 거실 공간입니다. 거실이라고 부르지만 사실 가장 큰 방이에요. 작업실 겸 침실로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머무는 시간이 가장 길다 보니 제가 가장 아끼는 공간이 되었어요.
거실 공간 입구에는 백조가 그려진 커튼을 걸어두었어요. 사실 이 제품은 세상에 하나뿐인 제품이에요! 시중에 나와있는 커튼과 패브릭 중에 마음에 드는 게 없어서 제가 손수 만든 커튼이거든요. 백조 사진을 찍으신 사진작가님의 허락을 받고 만들었어요. 다시 봐도 정말 만족스럽네요!
커튼 옆으로는 저의 홈 오피스가 펼쳐집니다. 책상에는 싱그럽고 신비한 느낌을 좋아해서 관련된 각종 포스터와 조명, 오브제 등을 배치해 주었어요.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 채우다 보니, 어느새 이렇게 꽉꽉 차버렸네요.
컴퓨터용 책상 옆에는 TV를 두었어요. 보통 원룸에는 TV가 없는 경우도 많은데, 저는 작업할 때 TV를 꼭 틀어놓는 편이에요. 너무 조용한 것보다는 오히려 백색소음이 있는 게 집중이 잘 되더라고요.
홈 오피스 맞은편에는 저만의 아늑한 침실이 있습니다. 침실 옆에는 원목 선반을 두었어요. 선반 위에는 액자와 각종 식물 등을 얹어주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보이는 공간이라 볼 때마다 너무 뿌듯해요.
침대는 LED 조명이 나오는 걸로 골랐어요. 형광등 없이 이 조명만 켜두어도 분위기가 살더라고요. 주변 오브제들과도 잘 어울리고요. 침구도 포스터와 색과 맞춰주었어요. 청량하고 신비로운 색감으로 골랐습니다!
주방은 최대한 깔끔하게 사용을 하려고 하는데요. 예전에는 우드 계열이 차분한 느낌을 주어 좋아했었어요. 하지만 취향이 바뀌면서 지금은 우드 계열보다는 스틸 계열이 더 좋아졌어요. 최근에는 기존에 쓰던 가위가 부러져서 스틸로 된 가위를 장만했어요. 날이 분리가 돼서 세척하기에도 편하고 아주 날이 잘 들어서 엄청 만족하고 있는 제품이에요.
비록 지금은 어쩔 수 없지만 내 집 마련을 하게 되면 대리석 상판이 있는 주방에서 요리를 하는 게 저의 로망이에요.
저희 집에는 작은방이 하나 있는데요. 이 방은 드레스룸으로 사용을 하고 있어요. 가끔씩 변화가 필요할 때 가구들의 위치를 조금씩 바꿔서 사용을 하기도 하는데요. 거실에 뒀던 책상을 작은방으로 옮겨 좀 더 집중이 잘 되는 분위기로 만들기도 하고, 때로는 수납장을 두어 화장대 겸 소품 두는 곳으로 사용하기도 해요.
이 방 역시 거실 공간과 마찬가지로 많은 소품들이 있어요. 이것저것 전시해놓는 걸 좋아하는 저에게, 미니멀한 인테리어는 어울리지 않더라고요.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공간은 베란다입니다. 베란다에 있는 식물들은 이 집에 들어왔을 때부터 양재 화훼 단지에서 데려온 아이들이에요. 벌써 이 집에서 2년 넘게 살고 있네요!
지금도 식물이 정말 많아 보이지만, 저의 꿈은 베란다를 꽉 채울 만큼 많이 들여서 작은 숲처럼 만드는 게 저의 버킷리스트랍니다! 나중에는 천장에 닿을 만큼 큰 식물도 키울 거예요.
욕실은 제가 입주하기 전에 주인분께서 싹 리모델링을 해주셔서 크게 제가 건드리지 않고 깔끔하게 사용하고 있어요! 화장실은 원래 욕조가 있던 공간이었는데 리모델링 하면서 욕조를 떼셨더라고요. 그래서 일반 원룸, 투룸보다 화장실이 넓은 느낌이 들어요.
집이란, '나를 온전히 보여주는 공간'이라고 생각해요. 집은 나의 취미, 성격, 스타일, 숨겨진 모든 부분을 담고 있잖아요. 그래서 집은 곧 그 사람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공간인 것 같아요.
이상으로 저희 집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집꾸미기를 준비하시는 분들께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소소하게 일상 유튜브와 인스타그램도 하고 있어요. 부족하지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모두들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집꾸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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