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7, 13층 1305호(한강로3가, 용산센트럴파크타워)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길경환
안녕하세요, 면세점에서 회계 일을 하다 현재는 무역회사에서 회계 일을 하고 있는 radahome이라고 합니다. 남편은 조선소에서 설계 일을 하고 있는데, 둘 다 ‘계’가 들어가는 일을 하고 있네요. 심지어는 남을 잘 배려하고 계획적인 성격까지 꼭 닮은 부부입니다.
결혼 전 저희는 부산과 거제도에 사는 장거리 커플이었어요. 주말마다 데이트를 할 때면 꼭 예쁜 카페를 찾아다녔어요. 카페 인테리어를 참고하며 자연스럽게 집꾸미기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요즘은 우리만의 첫 공간을 알콩달콩 꾸미는 데에 열중하고 있답니다.
저희가 살고 있는 집은 2017년도에 지어진 25평 신축 아파트입니다. 방 3개, 화장실 2개, 거실과 주방, 안방에 작은 드레스룸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집을 선택할 당시 가장 많이 고려한 부분은 거실에서 보이는 뷰였습니다! 좋은 뷰를 고르기 위해 신혼집을 알아보러 다녔고, 한 아파트 내에서도 다섯 군데 넘게 집을 보러 다녔어요. 그러던 중 이 집을 만나게 되었고, 바로 '여기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희 집 거실 뷰는 조금 이따 공개할게요!
남편과 저 둘 다 평소에 화려한 것보다는 차분한 걸 선호하고 맥시멀보다는 미니멀을 좋아해서, 인테리어도 최대한 깔끔하고 심플한 느낌으로 하고 싶었어요! 또 평소에 베이지 & 무채색 계열의 옷을 자주 입다 보니, 집도 베이지 컬러로 꾸미게 되었네요.
인테리어 비용도 말씀드릴게요. 도배 비용 140만 원, 전자 제품 1,300만 원, 가구 및 소품 비로 500만 원 정도 들었어요!
가장 먼저 보여드릴 공간은 거실입니다. 저희 집이 25평이다 보니 거실이 넓진 않아서, 최대한 깔끔하고 밝은 느낌으로 넓어 보이게 꾸미고 싶었어요. 그래서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밝은 베이지 느낌을 원했고, 가구도 필요한 것만 딱 두고 많은 소품을 놓지 않았어요.
최대한 미니멀하게 거실을 꾸몄지만, 허전한 느낌은 들지 않아요. 거실 창 너머로 예쁜 뷰가 펼쳐지기 때문인데요. 다른 집들은 단지 내 놀이터가 보이는 뷰였는데, 여기는 아파트 앞 동에 고층이라 막고 있는 아파트나 건물이 없어서 펑 뚫려 있었고, 거실 소파에 앉으면 창밖에 보이는 하늘과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답니다.
다음으로는 제가 애정하는 가구들을 소개해 드릴게요. 먼저 TV 소개를 하자면, 이왕이면 제 눈에 가장 이쁜 TV를 갖고 싶었어요. 그래서 액자 느낌이 나는 걸로 선택했고, TV 틀은 베이지, 흰색, 검정 중에서 베이지 색상으로 골랐어요.
TV는 설치 후 선을 정리하려면 원래 매립 설치해야 하는데, 꼼꼼한 남편이 TV선을 벽에 투명 테이프로 보이지 않게 붙여주었어요. TV와 인터넷 셋탑박스는 협탁 안에 숨겼고요. TV 오른 편에 있는 네모난 협탁이 셋탑박스 숨기기에 크기도 딱이었어요. 별도의 시공 없이 티 안 나게 선을 정리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디자인도 제가 원하던 밝은 우드 느낌이어서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TV 맞은편에 있는 소파는 밝은 베이지나 연한 그레이 톤으로 가죽보다는 편안한 느낌이 들 수 있도록 패브릭 소재를 사고 싶었어요. 보통 진한 노랑 느낌의 베이지 패브릭 소파는 많은데 베이지 느낌이 나면서 밝은 그레이 색상의 소파는 찾기 힘들더라고요. 여러 브랜드를 비교하다가 제가 원하던 색상, 소재의 소파를 만날 수 있었어요!
다음으로 보여드릴 공간은 주방입니다. 주방 자체도 넓지 않았고 곳곳에 네모 무늬가 있었어요. 네모 무늬 위에 시트지를 붙일까 고민했지만, 그냥 있는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어요. 그래서 최대한 깔끔하고 과하지 않게 인테리어해야 했습니다! 때문에 도마, 고무장갑 등 주방 소품들은 모두 베이지로 골랐어요. 냉장고 역시 화이트 & 새틴 베이지로 맞추었고요!
공간이 좁기도 하고 대부분 남편이랑 저 둘이서만 식사하기 때문에, 2인 원형 식탁으로 골랐어요. 카페 같은 느낌을 내기 위해 꼭 원형 식탁을 두고 싶었거든요! 또 순백색은 관리가 힘들 것 같아서 밝은 아이보리톤으로 선택했어. 다리 부분은 밝은 나무색이고요. 덕분에 은은한 분위기를 낼 수 있어서 아주 마음에 들어요!
가끔씩 손님을 초대할 때면, 이 식탁을 거실로 옮겨와요. 말하자면 저희 집 홈 파티장인 셈이네요. 맛있는 음식을 차리고 TV로 분위기 있는 음악을 켜두면 정말 레스토랑이 따로 없답니다!
세 번째로 보여드릴 공간은 침실입니다. 침실은 밝은 게 좋다고 해서 화이트톤으로 하고 싶었는데, 전체적인 집의 몰딩이나 자재들이 베이지 느낌이라 베이지 톤으로 꾸몄어요. 베이지가 따뜻한 느낌이다 보니,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가 나더라고요. 또 최대한 심플하게 유지하기 위해 많은 소품은 두지 않고, 필요한 것만 놔뒀어요!
매일 잠들고 깨어나는 침대는 가장 고심해서 골랐어요. 여러 브랜드의 디자인, 매트리스를 비교한 후 이 침대로 선택했어요! 밝은 나무색이 제일 마음에 들었고, 디자인도 과하지 않고 아주 심플해서 침실이랑 잘 어울릴 것 같았어요. 그리고 평소 허리가 좋지 않은데 편안하다고 소문난 매트리스다 보니 너무 편해서 누울 때마다 만족하고 있어요!
평상시에 입는 옷은 안방 드레스룸에 다 두었지만, 운동복만 둘 수 있는 드레스룸 방을 따로 만들고 싶었어요. 필라테스를 시작하게 되니, 운동복에도 욕심이 생겨서 하나하나씩 사게 되더라고요. 아기가 생긴 이후에는 아기방으로 다시 만들어야겠지만요!
또 운동복만 두다 보니 썰렁한 느낌이라, 주황색 빛 스탠드 조명으로 효과를 주고, 디퓨저 대신 인센스를 놔둬서 편집샵 같은 향과 느낌을 내주었어요. 예쁜 노을 뷰와 함께 보니 정말 마음에 쏙 드네요!
드레스룸이다 보니 행거는 필수였어요. 옷 가게나 편집샵처럼 그냥 심플한 행거를 원했고, 여러 브랜드 중에서 가성비 좋고 튼튼한 아이템을 발견했어요. 색깔도 흰색이라 마음에 들었고요!
행거 맞은편 서랍장입니다. 이것도 흰색으로 골랐어요. 높이도 높고 안으로 폭이 넓어서 잡동사니들을 정리해놨어요. 아직 어디에 둘지 모르겠고, 자주 안 쓰는 물건들 많이 넣어놨어요.
취미방은 각자의 취미를 즐길 수 있게끔 꾸며주었어요. 축구를 좋아하는 남편이 결혼하기 전부터 방 한구석에 축구 사진으로도 도배하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더라고요. 때문에 취미방 한구석에 축구 사진을 붙여주었어요.
저는 어릴 적부터 제 취미였던 피아노를 둘 거라고 했었는데, 아직 피아노 구입은 못했어요. 대신 이 공간에서 홈 카페라는 새로운 취미를 찾았네요.
취미 방에 있는 책상은 일부러 가로로 긴 길쭉한 책상으로 선택했어요. 공부를 할 땐 둘이 나란히 앉아서 공부할 수 있고, 인터넷으로 같이 필요한 것을 쇼핑할 때 나란히 앉아서 구경하기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막상 사니 공부는 잘 안 하지만, 인터넷할 때에 유용하고 나란히 앉아서 각자 아이패드, 노트북으로 인터넷 할 수 있어서 좋아요!
책상과 책장이 다 흰색이다 보니, 의자는 흰색을 피하고 싶었어요. 방 전체 분위기도 해치지 않아야 했고요. 카페 느낌이 나는 투명의자가 보여서 구입했는데 잘 어울려서 좋아요!
지금까지 저희만의 편안한 안식처를 보여드렸어요. 이 집은 저와 남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이 담긴 저희 만의 특별한 공간이랍니다.
또 생애 첫 신혼집이다 보니, 어떻게 꾸며야 할지 아직도 고민이 많아요. 셀프로 예쁘게 인테리어한 집들을 보면 이것저것 더 꾸미고 싶더라고요. 계속해서 인테리어를 공부하면서 더욱 예쁘게 가꿔나가고 싶어요. 부족하지만 관심 가져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럼 좋은 하루들 보내세요!
집꾸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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