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7, 13층 1305호(한강로3가, 용산센트럴파크타워)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길경환
안녕하세요! 저는 대행사에서 웹 디자인 일을 하고 있는 20대 직장인입니다. 저는 천상 집순이라 집에서 이것저것 하는 걸 좋아하는데요. 그만큼 집에서 하는 취미 생활도 많습니다. 빔 프로젝터로 영화도 보고 식물도 가꾸고 다양한 요리도 해보는 걸 좋아해요.
제가 살고 있는 집은 지어진 지 5년 정도 된 24평 아파트이고, 제가 주로 꾸미게 된 방은 3평 정도 되는 침실입니다. 따로 제가 선택한 집은 아니고 부모님께서 부모님 집 근처로 분가시켜주셔서 들어오게 된 집이에요.
사실 이 집에 오기 전 까진 인테리어에 전혀 관심이 없었어요. 왜냐면 오래된 집이기도 했고 노란 장판에 오래된 벽지에 제가 손을 댈 수 있는 부분이 전혀 없었거든요. 근데 처음으로 제 공간이 생기고 직장을 다니게 되면서 인테리어에 관심이 생기게 되었어요. 뭔가 소꿉놀이를 하는 느낌이라 할까요? 원래도 이것저것 꾸미는 걸 좋아했지만 방을 꾸미게 되는 건 난생처음이라 더 새롭고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방의 전반적인 컨셉은 미니 스튜디오예요. 3평 밖에 안 되기 때문에 최대한 심플하고 깔끔하게 꾸미고 싶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방이나 벽처럼 큰 부분을 차지하는 곳은 화이트로, 작은 오브제에 컬러 포인트를 맞춰 꾸미게 되었습니다.
또 개인적으로 차분하고 꼼꼼하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데 그게 집 인테리어 스타일에도 많이 반영되어 보이나 봅니다. 지인들이 제 방을 볼 때마다 저랑 잘 어울린다는 말을 자주 하곤 하거든요. 그런 말을 들을 때면 저만의 스타일이 보이나 싶어서 뿌듯하더라고요
BEFORE
처음엔 제 방이 정말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벽 색도 바닥 색도 전부요. 근데 하나둘씩 제 취향을 찾아가 바꿔 나가다 보니 이렇게 마음에 드는 방을 만들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남들과 비교하면 정말 한도 끝도 없이 절망감에 빠지더라고요. 각자의 방마다 방만의 매력이 있고 그걸 살려서 인테리어 해나가신다면 더 애착이 생기는 방이 되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방 하나이긴 하지만, 침실 공간과 소품 존, 테이블 공간으로 나누어 쓰고 있어요. 먼저 침실부터 보여드릴게요. 침대의 경우엔 강아지와 함께 생활하기 때문에 강아지가 쉽게 오르내릴 수 있도록 매트리스만 깔아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희 집 17살 된 강아지, 초코 때문에 저상형 침대는 물론, 온 집 안에 카펫을 깔아서 생활하고 있어요. 집이 예쁜 것도 중요하지만 저에게 제일 중요한 건 초코의 건강과 안전이니까요! 바닥에도 웬만하면 부딪힐 만한 요소들은 전부 치워두고 생활하다 보니, 집도 깔끔한 스타일이 된 것 같습니다. 다들 그러시겠지만 반려동물에게 바라는 건 건강밖에 없잖아요? 그냥 건강하게 오래오래 잘 사는 게 제 꿈이랍니다.
또 심플한 방이라 가끔 허전해 보이거나 밋밋해 보일 때가 있어요. 이럴 땐 주로 베개 커버나 포스터를 바꿔주는 편입니다. 이렇게만 바꿔줘도 분위기가 크게 달라지더라고요.
이 침실은 저녁이 되면 저만의 영화관이 되기도 합니다. 벽면에 빔 프로젝터를 쏴서 영화를 감상하곤 해요. 초코를 안고 좋아하는 영화를 보는 이 시간은 정말 행복하답니다.
그리고 침대 옆엔 아이보리색 카펫을 깔아주었어요. 색상이 밝아서 관리는 좀 힘들지만 바닥만큼은 밝은 색을 포기할 수 없어 깔게 되었어요.
그 옆에는 전신거울을 두었는데요. 기존에 갖고 있던 거울의 프레임이 두껍기도 하고 뭉툭한 느낌이 마음에 안 들어서 얇은 프레임의 전신거울을 구매해 주었어요. 확실히 방에다가 두니 공간이 확장된 느낌도 들고 시원해 보여서 마음에 드는 제품입니다.
방에서 제가 가장 아끼는 소품 존이에요! 침대 반대쪽에 수납장과 모듈 장식장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수납장 같은 경우엔 포스터와 화장품 같은 잡동사니들을 보관하고 있어요. 옷은 최근까진 이 방에 같이 보관하다 다른 방에 붙박이장을 설치하고 그 방에 따로 보관해 주고 있습니다!
소품 같은 경우엔 직접 리빙 편집샵을 돌아다니면서 마음에 드는 오브제를 구매해 주고 있어요! 편집샵엔 다양한 오브제들이 많아서 구매하기도 좋고 디스플레이 된 걸 구경하면서 인테리어 안목 키우는데 좋은 것 같습니다.
또 최근엔 키우기 쉬운 식물들을 데려와서 열심히 키워주고 있어요! 확실히 식물이 있으니까 방에 생기도 살아나고 좋더라고요. 제가 키우는 식물들은 테이블야자, 아비스, 스파티필름, 피쉬본이에요. 식물 초보도 정말 키우기 쉽고 음지에서도 잘 자라나는 아이들이니 처음이시라면 적극 추천드립니다.
수납장 앞에는 원형 테이블을 놓았어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넷플릭스를 켜놓고 저녁을 먹을 때 자주 애용하고 있어요. 화이트라 그런지 음식 사진을 찍으면 너무 잘 나와서 만족스러운 아이템 중 하나입니다!
저는 요리하는 걸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다 보니, 이 테이블 위에서 직접 한 요리 사진을 자주 찍곤 해요. 예쁘게 플레이팅하고 차려진 음식을 먹을 때 스스로를 존중해 주는 느낌이라 좋더라고요.
테이블과 함께 사용 중인 의자는 접이식 의자로 구매해 줬는데요. 투명이라 제 방에도 잘 어울리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세워둘 수 있어 활용성이 좋아요. 처음에 봤을 땐 불편할까 봐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편안해서 만족하고 있는 제품입니다.
저에게 집이란 '안식처' 그 자체인 것 같습니다. 저를 그대로 들어낼 수 있고 제 마음이 가는 대로 행동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니까요. 힘든 일이 있을 때도 집에 가만히 누워있으면 기분이 풀어지곤 해서 저에겐 정말 큰 의미인 것 같아요. 그럼 이상으로 저희 집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집꾸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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