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07 08:57

우리집 사이즈에 딱 맞는 서랍장 만들기
보관함79 댓글3
가구 중 서랍장을 만들 때는 나름 큰 비용이 드는 편이지만, 오늘 보여드릴 서랍장은 아주 저렴하게 만들 수 있어요. 무엇보다 DIY의 가장 큰 장점은 우리 집 사이즈에 맞춰서 만들 수 있다는 거겠죠? by 러블리베스 http://blog.naver.com/bessgo
안녕하세요? 소박한 삶의 이야기를 들려드리는 러블리베스입니다. 오늘은 아이들 장난감을 정리하거나 작업 공간에 짐 정리할 때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저렴한 수납장을 만들었습니다.
메종 뒤 몽드의 빈티지 컨셉을 흉내 내어 만들어 본 이 저렴한 서랍장은 프레임이 미송합판이고 서랍은 삼나무 12T입니다. 따라서 만드는데 드는 비용이 아주 적다는 점..ㅎㅎ
저렴한 자재를 사용한 대신 내 취향을 듬뿍~ 담아서 데코에 집중했습니다. 서랍장의 가장 위 칸에는 캐비닛 느낌을 주는 철물을 달아서 도어를 여닫을 수 있어요.
바닥에는 저렴한 원목 가구발을 달아 가구의 멋도 살려주었지요. 서랍은 서랍칸의 내경보다 가로 3mm, 세로 5mm씩 사이즈가 작은 박스를 짜서, 미끄러운 PE 서랍 레일을 달아 아주 미끈미끈~ 쉽게 여닫을 수 있어요.
이제부터 만들기 과정을 소개할게요. 먼저 프레임을 조립합니다. 프레임은 ㄱ-ㄷ-E-目 모양의 순서대로 판재를 조립하면 되고요, 화살표는 나사못이 조립된 방향입니다.
맨 아래 바닥판은 미리 가구 다리부터 조립 후 프레임과 합체합니다. 먼저 목공풀을 바르고 무거운 것을 올려서 1차 집성해주세요~
목공풀이 굳으면 뒤집어서 이중드릴비트로 구멍을 뚫고 나사못으로 조립합니다.
서랍장 프레임에 바닥판도 함께 조립하면~
요런 형태의 서랍장 프레임이 완성됩니다. 15T 미송합판이라 얇아 보이지만 집성목과 달리 휨이나 수축에 강하기 때문에 보기보다 아주 튼튼하답니다.
프레임의 뒤판도 붙여주세요. 4.5T 미송합판을 사용해서 전기타카나 무두못으로 쉽게 조립할 수 있어요.
이제 서랍박스를 조립합니다. 목공풀을 바르고 클램프로 조여 1차 집성해주세요. 그런 후에 전기타카 혹은 무두못으로 조립점을 한 번 더 고정합니다.
서랍박스의 바닥을 붙이고 PE 서랍 레일을 적당히 잘라 붙여주세요. 바닥은 나뭇결이 좀 더 곱고 옹이가 없는 오동나무 4.5T를 사용했습니다.
이제 마음껏 내 취향을 담아 예쁘게 페인팅하는 시간..ㅎ 저는 아주 연한 그레이 색상을 베이스로 잡고, 그 위에 화이트 색상 페인트로 터치하는 식의 빈티지 페인팅 기법을 활용했어요.
우선 그레이 색상을 베이스로 좌악~ 펴 바른 후 그레이 색상이 건조되기 전에 화이트 페인트로 붓 터치를 줬습니다. 붓끝에 화이트 페인트를 조금 묻혀 슬쩍슬쩍 발라서 경계점을 없애면 됩니다.
이렇게 은은한 그라데이션이 생기면서 빈티지 효과가 난답니다.
페인트가 모두 건조되면 220방 정도의 사포로 표면을 다듬고 오일이나 수성 바니쉬로 코팅해서 마무리합니다. 손잡이와 각종 철물까지 조립하면 완성!
꽤 운치 있어 보이죠..? 자잘한 짐이나 살림이 많을 때, 집안 자투리 공간에 요런 서랍장 만들어 두면 한결 수납 정리가 쉽더라고요ㅎㅎ
박스 바닥면에 PE 서랍 레일이 설치된 게 보입니다ㅎ 만드는 법도 크게 어렵지 않으니 한 번 도전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ㅎ
저렴한 미송합판이지만, 아주 멋스럽고 수납공간이 빵빵한 서랍장이 탄생했네요.
딸래미가 만든 서랍장 뒤에서 사이즈 참조샷 촬영해주신 저희 김여사님. 마냥 좋아하십니다..ㅋㅋ 러블리베스와 수납장 만들기 동참하실 분?ㅎㅎ
오늘은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다음 시간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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