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7, 13층 1305호(한강로3가, 용산센트럴파크타워)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길경환
안녕하세요, 저는 달이의홈스윗홈이라고 합니다. 두 아들을 키우며, 아내이자 엄마로 살아가고 있어요.
이번 집들이에서는 저희 집의 서재와 아이방, 욕실을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음, 아마 거실과 주방과 같은 공간을 보여드리지 않는 게 의아하신 분들도 계시겠네요.
그 이유는 앞전 집들이에서 거실과 주방, 안방을 모두 보여드렸기 때문인데요. 다양한 화보와 영상의 촬영지가 되기도 하는, 저희 집의 개성 넘치는 공간이 궁금하다면 아래 버튼을 눌러 이전 집들이에 놀러 가보세요!
👆 이 집의 메인 공간이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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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에게 집이란 어떤 공간이신가요? 제게 집이란 가족과 함께 하는 곳이에요. 동시에 1년 365일, 진정한 힐링을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죠.
좋은 곳에 여행을 가는 것도 그동안 쌓인 노곤함을 풀 수 있는 좋은 방법이기도 하지만, 언제나 여행을 다닐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굳이 특별한 곳에 가지 않더라도, 집에만 머물러도 진정한 휴식을 누릴 수 있는 곳이 될 수 있도록 집을 꾸몄어요.
그래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은, 언제나 특별해요.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도 좋고, 또 혼자 집안 청소를 하고 제가 좋아하는 라떼 한 잔을 마시는 시간도 모두 소중하죠.그럼 지금부터 특별하지 않은 일상마저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저희 집을 소개해볼게요. 자세한 정보는 아래를 참고해주세요.
평수 : 47평
연식 : 16년
구조 : 거실, 주방, 침실 4개
특징 : 올 확장형
| 좌, 인더스트리얼로 꾸민 '서재'
| 우, 내추럴로 꾸민 '큰 아이방'
저희 집에는 두 가지 컨셉이 있어요. 바로 인더스트리얼과 내추럴이죠.
인더스트리얼은 저희 집의 메인 컨셉이에요. 오래전 남편과 함께 다녀왔던 카페에서 그 매력을 알게 된 후, 나중에 집을 꼭 거칠고 무게감 있지만 동시에 따뜻한 분위기로 꾸미고 싶다는 로망을 품었거든요. 누가 봐도 '여기가 집이었어?'할 수 있는 곳. 그게 저희 집의 첫 번째 컨셉이었어요.
하지만 모든 곳을 하나의 컨셉으로 채우면, 자칫 지루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 인더스트리얼의 개성은 너무 강해서, 침실 혹은 아이방도 같은 스타일로 꾸미기엔 무리가 있었죠. 그래서 서재방, 거실과 같은 포인트 공간 외에는, 헤링본 타일과 도장벽을 활용해 내추럴한 무드로 꾸미기로 했어요.
한 집을 두 가지 컨셉으로 꾸미는 것에 대해 고민을 하고 계신 분들도 있으실 것 같아요. 하지만 인테리어의 통일성보다는, 용도와 필요에 맞게 공간의 무드를 정하고 채우는 게 더욱 좋은 집을 만드는 것 같더라고요.
인테리어 스타일을 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에게는, 저처럼 다양한 컨셉을 조합해 보시길 추천드리고 싶어요. 그럼 공간들을 자세히 보여드릴게요. 각각 어떤 컨셉을 따른 곳인지 확인해 보시는 것도 집들이를 감상할 재미있는 포인트가 될 것 같아요.
큰 아이방은 가능한 밝은 톤의 자작나무나 무채색 톤의 가구로 채운 후, 중간중간 소품이나 러그로 포인트를 주어 꾸몄어요. 오크색 헤링본 마루와 도장 벽으로, 깔끔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이 맴돌면서 동시에 밝고 따뜻한 분위기죠.
큰 아이방의 침대는 좀 독특해요. 오두막집 모양으로 생긴 침대인데, 지붕도 있고 커튼도 칠 수 있어서 아지트같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거든요. 그래서인지 아이들에게 참 인기가 많답니다.
캐노피만 따로 떼어 두면 또 다른 놀이 공간으로 활용할 수도 있고, 나사를 풀어 보관하면 깔끔한 성인용 침대로 쓸 수도 있어 제게도 참 만족스러운 가구예요.
큰 아이방엔 때때로 침대를 여러 개 이어 붙여두기도 해요. 손님이 찾아왔을 때나, 가족들이 함께 자고 싶을 때 종종 이용하는 방법이죠.
자칫 지저분해지기 쉬운 아이방을 깔끔하게 유지하는 저의 비결은, 도어가 있는 수납장과 예쁜 수납 바스켓이에요.
아이들 장난감이나 물건은 아무리 예쁘게 정리를 해도 지저분해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가능하면 보이지 않게 수납하려고 해요.
수납장과 수납 바스켓을 고를 때의 팁이라면, '바스켓'은 종류나 크기, 색상 등을 가능한 통일시키고, 이왕이면 집안 가구나 분위기에 어울리는 예쁜 디자인의 제품을 활용하시라는 거예요. 수납용품도, 인테리어 요소가 될 수 있으니까요.
작은 아이방은 엄밀히 따지면, 홈카페 공간에 더 가까워요. 아직 아이가 잠자리 독립을 못해서, 저와 함께 자고 있거든요.
큰 아이방과 기본적인 컨셉이 거의 같은 이곳은, 재작년쯤에 사용하지 않는 아이들 가구와 장난감을 정리해서 아주 깔끔해요. 모두 밝은 우드톤 가구라, 안정적인 분위기가 나고요.
침대의 반대쪽으로는 모듈 가구와 원형 테이블을 함께 두어, 색감이 예쁜 홈카페 공간을 구성해두었어요.
아이들이 학교나 유치원에 가고 나면, 집안 청소를 해놓고 이곳에 앉아 커피 한 잔을 내려마시며 여유를 즐긴답니다.
때로는 아이들이 숙제를 하거나 그림을 그리기도 하는, 용도가 많은 곳이에요.
여긴 방 중에서는 유일하게 '인더스트리얼'한 느낌을 낸 서재예요. 게임룸으로도 사용하고 있는 곳이죠.
콘크리트 느낌의 미장 벽과 노출형 천장 블랙 타일 바닥으로 마감해서, 무게감 있는 느낌을 냈어요. 그리고 한 쪽엔 벽면 전체를 덮을 정도로 긴 선반을 제작해서, 독특한 구조로 만들었어요.
서재에서 가장 실용적이면서 마음에 드는 포인트는 '평상' 구조물이에요. 심플한 모습으로 구성한 평상은 뚜껑을 열어서, 그 안으로 덩치 큰 전기장판이나 오만가지 잡동사니들을 수납할 수도 있게 했답니다. 선반과 같은 소재인 '자작 플라이우드'로 제작해서, 공간 전체에서 통일성이 느껴져요.
BEFORE
AFTER
거실 복도 끝에 있는 메인 욕실은 아마도 저희 집에서 가장 과감한 공간이 아닐까 싶어요. 가정집 욕실 같지 않고, 빈티지한 어느 카페의 화장실처럼 꾸미려고 했는데 어떤가요?
메인 화장실은 샤워부스를 기점으로 인테리어가 나눠져요.
건식으로 사용하고 있는, 샤워부스 바깥쪽은 노출 콘크리트 느낌이 들도록, 거실처럼 시멘트로 미장한 후에 투명 코팅을 해주었어요.
다만 조적 세면대 공간은 아무래도 물이 많이 튀는 곳이라 주차장 바닥 등에 사용하는 에폭시 코팅을 올려주었어요. 그래서 물을 사용하는 공간임에도, 아직까지는 문제없이 잘 사용하고 있답니다.
샤워부스 안쪽은 빈티지한 느낌을 살리려고, 그레이 무광 타일에 황동 수입 수전을 설치했어요. 덕분에 한 공간이지만, 구분되는 공간의 대비되는 느낌이 인상 깊은 화장실이 되었어요.
수건과 휴지는 벽면에 있는 우드 선반 위에 보관하고, 나머지 욕실 용품은 조적 세면대 커튼 안쪽에 수납하고 있어요. 덕분에 훨씬 깔끔한 느낌이 들죠.
BEFORE
AFTER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곳은, 거실과는 사뭇 대조적인 분위기의 안방 욕실이에요. 집에 사용된 컨셉이 인더스트리얼과 내추럴인 만큼, 욕실에서도 두 가지 컨셉을 모두 살렸죠. 그래서 이곳은 화이트와 우드 컨셉의 깔끔하고 밝은 느낌의 공간이랍니다.
욕실 벽면의 타일 무늬는 다른 공간에 사용된 '헤링본 타일'모양을 살린 거예요. 덕분에 전체적인 통일성과, 약간의 재미가 더해졌죠.
거실과 세면장은 자작 플라이우드로 제작해서 달아주었어요. 욕실을 완전히 건식으로 사용하다 보니 습기에 대한 걱정이 없어서 원목으로 된 욕실 가구도 마음 편하게 사용할 수 있더라고요.
욕실 용품도 가능한 미니멀하게 사용하는 편이라, 겉으로 나와있는 물건이 많지가 않아요. 그러다 보니 보기에도 깔끔하고 청소를 할 때도 더 편리하죠.
지금까지 저희 집의 모든 공간을 소개해 드렸어요. 거실, 주방, 안방, 큰아이방, 작은 아이방, 서재, 욕실에 이르기까지 정말 다양한 모습이었지만, 딱 한 가지 공통점이 있어요. 집을 꾸민 후 8년이라는 시간 동안 변함없이 아껴왔고, 앞으로도 오랫동안 아껴갈 저희 가족의 보금자리라는 거죠.
지금까지 그랬듯, 앞으로도 저희 집은 변화를 계속할 것 같아요. 어떻게 바뀌어갈지, 나중이 기대되네요. 다음의 집들이에선, 어떤 모습으로 변해있을까요?
지금까지 저희 집을 함께 구경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전하며, 저는 이만 글을 마쳐보려고 해요. 모두 오래도록 따뜻하고 소중한 공간을 꾸리시길 바라겠습니다.
집꾸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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