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꽃을 사랑하는 플로리스트이자 두 아이의 엄마인 'blinhome'이라고 합니다.

저는 플로리스트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에서 꽃꽂이를 가르치고 있고요. 홈스타일링과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아 집을 가꾸며 집에 가족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담아내고 있어요.
 

처음으로 한 인테리어라 부족함이 있지만 예쁘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토끼 같은 아이 둘이 있는 집

사랑스러운 두 아이 그리고 남편과 오순도순 살고 있고요. 저희 집은 33평 아파트에 판상형 4bay구조 입니다.

| 리모델링 전 우리 집의 문제점

처음에 이 집에 입주할 당시에는 조명과 벽지 그리고 타일 등이 전체적으로 어두운 분위기를 띄고 있었어요. 또 알파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이닝룸과 경계가 뚜렷하지 않아 공간 활용이 잘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아이 방에 붙박이장이 없어 물건을 수납할 공간이 부족하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채광이 좋고 알파룸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점에 메리트를 느껴, 리모델링을 통해 집을 살려보기로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리모델링의 목표는 미니멀한 화이트 바탕의 인테리어를 만드는 것이었어요. 

| 내가 원했던 집의 모습은?

리모델링 후 집이 깔끔해지면 아늑한 분위기의 화이트 & 내추럴 스타일로 공간을 꾸미고자 했습니다. 집을 꾸밀 때는 유행타지 않는 단정한 바탕에 갤러리 감성이 있는 곳으로 만들고 싶었어요. 저희 가족이 함께 그린 그림을 집 이곳 저곳에 걸어두고 추억하고 싶었거든요.
 

그리고 가구들의 배치에 변화를 주거나 오브제, 조명, 액자들을 활용해 공간을 다양하고 다채롭게 연출하고자 노력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아이와 함께 살지만 잘 정돈되어 단정한 집처럼 보이고 싶었어요.

집의 첫인상인 복도는 환하게!

| 리모델링 전 모습과 시공과정

현관은 최대한 밝고 넓어 보이게 화이트 톤으로 시공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가진 짐이 좀 많은 편이라 수납공간을 넉넉하게 만들어서 깔끔하고 정돈된 느낌을 주는 것에 목표를 두었어요. 

바닥에는 베이지톤 사각 타일을 깔아서 따뜻해 보이는 동시에 밝은 느낌을 주려고 했습니다. 현관은 아무래도 지저분해지기 쉬운데 이렇게 타일로 마감을 하면 청소하기도 훨씬 편하더라고요.

중문은 통유리로 시공해 입구에 들어섰을 때 답답한 느낌 없이 개방감이 느껴지도록 만들어 주었습니다.

         

아트 갤러리 같은 거실

| 리모델링 전 모습과 시공과정

거실은 가족의 휴식 공간으로 홈시네마, 홈카페 등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하고 싶었기 때문에 기본 바탕을 화이트로 만들어주었습니다. 그래야 공간에 변화를 주기 쉬울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거실 가구도 대부분 모듈 형식으로 구입해 공간에 변화를 주기 쉽게 만들어주었어요. 대표적으로 저희가 사용 중인 소파와 커피 테이블이 모듈 제품이랍니다.

또 거실은 벽난로 콘솔이나 스툴, 테이블 등 이동이 쉬운 가구들로 이뤄져 있어 배치를 바꿔가면서 다양한 분위기로 연출해 주고 있습니다.

한 쪽 벽면은 깨끗하게 비워두어 언제든 원하는 분위기로 바꿀 수 있게 했어요. 아이들과 함께 영화를 볼 때는 빔프로젝터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저희 집 거실을 아트 갤러리 같은 느낌으로 꾸미고 싶었기 때문에 제 마음에 드는 액자나 조명 등으로 다양하게 스타일링 해주고 있답니다.
 

반유리창으로 공간 분리한 알파룸

| 리모델링 전 모습과 시공과정

기존의 알파룸은 다이닝 공간과 제대로 공간 분리가 되어있지 않았어요. 그래서 리모델링을 통해 반유리창 파티션으로 공간 분리를 해주었습니다. 

또 주방에서 이 공간을 바라보았을 때 하나의 갤러리 같은 느낌을 주고 싶어 알파룸에 선반을 만들고 격자창을 만들어 감성을 더해주었어요.

알파룸은 저희 가족의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었어요. 지금은 아직 아이들이 어리기 때문에 놀이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답니다.

몇 년 후 아이들이 크면 저희 집 알파룸을 아이들의 공부방 겸 부부의 서재 공간으로 바꾸려 합니다. 그때는 또 어떤 모습으로 변해있을지 기대가 되네요. 
 

개방감 있는 오픈형 주방

| 리모델링 전 모습

주방은 리모델링을 진행하면서 상부장 없는 주방으로 만들고자 했고요. 더불어 요리하기 편안한 동선과 수납공간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리모델링 후 한결 깔끔해진 주방 모습입니다. 상부장을 없애고 난 자리에는 큰 사각 타일을 시공해 공간을 더 넓어 보이게 만들어 주었어요. 
 

수납장 같은 경우에는 리프트 업 도어, 슬라이딩 도어, 여닫이 도어를 실용성 있게 배치했고, 자투리 공간에도 모두 장을 만들어 수납 활용도를 높여주었습니다. 덕분에 상부장은 없지만 넉넉한 수납공간을 자랑하는 주방이 완성되었어요. 

또 가전이나 주방용품을 최대한 정리하고 수납하여 바깥에서 보기에 깔끔해 보이도록 만들고자 노력했습니다. 그 대신 오브제와 소품, 액자 등을 놓아 나만의 작은 갤러리처럼 연출하고 싶었어요.

따뜻함이 살아있는 다이닝 공간

| 리모델링 전 모습

다이닝 공간은 주방 아일랜드 앞 공간에 만들어 주었는데요. 가장 먼저 유리 파티션을 세워 알파룸과 공간을 분리해 주었습니다.

리모델링 후의 다이닝 공간입니다. 화이트로 된 주방 앞에 원목 테이블을 놓아 아늑함을 더해주었습니다.

그리고 테이블 바로 위에 빛이 고루 퍼지는 펜던트 조명을 달아주었어요. 덕분에 한껏 밝아진 다이닝 공간에서는 식사 외에도 아이들과 놀이를 하거나 공부를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온전한 쉼을 위한 아늑한 침실 스타일링

| 리모델링 전 모습

리모델링 전 안방 침실의 모습입니다. 

리모델링 후의 안방 침실 모습입니다. 안방은 거실과 마찬가지로 방 전체를 화이트톤으로 바꿔주었고 최대한 심플하게 만들어 주었어요. 

침실의 메인 가구인 침대 같은 경우에는 헤드와 프레임이 없는 파운데이션을 사용하여 공간을 더 넓어 보이게 해주었어요. 그리고 카펫과 러그, 쿠션 등을 모두 아이보리 톤으로 통일해 따뜻하고 아늑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또 침대 외에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두고 싶어서 침대를 한쪽 벽면에 붙이고, 침대 옆에 작은 테이블이나 1인 소파를 활용해 나름의 휴식 공간을 만들어 두었어요.

저는 이곳에서 브런치를 즐기거나 차를 마시며 업무도 보고 저녁에는 불멍을 하면서 맥주 한 잔과 함께 피로를 풀기도 합니다. 

그리고 침실 침대와 소파 공간 맞은편에는 TV가 있고요. TV 아래는 폭이 얇고 심플한 형태의 서랍장을 두어 수납 공간을 늘렸습니다.

아이의 감성을 담은 키즈룸

| 리모델링 전 모습과 시공과정

위 사진은 각각 아이들이 사용하는 방들의 리모델링 전과 시공 중인 모습입니다.

3살 터울인 남매는 수면 패턴이 달라서 서로 방을 분리해 주었고요. 책은 연령대에 맞게 각자의 방에 배치해 각자에게 맞는 책을 볼 수 있게 해주었어요.

| 큰 아이를 닮아 더 사랑스러운 핑크 침실

큰 아이 방은 전체적으로 핑크와 화이트로 꾸며주었어요. 침대 위에 핑크 색 캐노피까지 달아놓으니 정말 공주님 방 같더라고요.
 

첫째 아이 방에는 원래 붙박이장이 있긴 했어요. 하지만 실용성이 떨어지는 탓에 모두 철거하고 새로운 붙박이장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 활기찬 느낌의 둘째 아이의 방

둘째 아이의 방은 노란색과 오렌지색 등 난색으로 꾸며주었고요. 첫째 아이의 방과 마찬가지로 캐노피를 활용해 아이의 상상력과 감성을 자극하는 방으로 꾸며주었습니다.

붙박이장이 없었던 둘째 아이 방에는 새로운 수납공간을 만들어 옷과 장난감을 수납할 수 있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새로 생긴 붙박이장에는 아이의 옷가지 외에도 장난감과 책을 수납하고 있답니다.

모던하고 차분한 호텔 분위기의 욕실

| 리모델링 전 모습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공간은 바로 저희 집의 메인 욕실이에요.

욕실은 모두 포세린 각 타일로 통일하여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럽게 만들어보았습니다.

그리고 조적 욕조를 만들어 세면대와 공간을 확실히 분리하고 반건식 구조로 만들었어요. 덕분에 아이들이 사용하기에도 안전하고 건조가 빨라 청결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집소개를 마치며 -

저는 요즘 새로운 집에서 가족과 함께 빔프로젝터로 영화를 보거나 커피와 차를 마시며 여가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아이들과 책을 보고 피아노를 치거나 보드게임을 하면서 말이에요. 그래서 우리 가족에게 집이란 휴식을 주고 쉼표와 같은 공간이라고 생각해요.

인테리어 하면서 느낀건 나의 인테리어 취향을 명확히 알고 선택과 집중을 한다면 조금은 수월하게 인테리어를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깨끗한 기본 바탕의 인테리어에 사이드 테이블, 오브제, 패브릭으로 스타일링 하면서 공간의 변화를 주는 것도 좋고요. 모두 자신의 사랑하는 집에서 여유를 즐기셨으면 좋겠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