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7, 13층 1305호(한강로3가, 용산센트럴파크타워)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길경환
기존엔 저희 집도 화이트 우드 조합이었어요. 가장 무난하면서도 안전한 스타일링이라서 부담 없이 도전했는데 너무 평범하다 보니 금방 질린다는 단점이 있었죠.
최근 거실 스타일링에 변화를 주었는데 유행하는 미드 센추리 모던풍으로 꾸며봤어요. 그럼 거실부터 구경하실까요?
원목 가구를 워낙 좋아해서 기존의 가구는 그대로 두고 조명이나 테이블, 의자 같은 가구에 스틸로 포인트를 줬어요.
원래 있던 소파가 3인용이라 부피가 제법 컸는데 처분하고 대신 벤치형 수납장을 ㄱ자로 배치해서 모서리 쪽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 중입니다. 거실에서 이 스팟을 가장 메인이 되는 포인트로 꾸몄어요.
테이블 뒤쪽에는 서랍장이랑 선반장이 있어요. 제가 워낙 원목 가구를 좋아하다 보니까 존재감이 큰 가구들은 대체로 원목 가구들을 뒀어요. 다른 가구들이 차가운 느낌이라 따뜻한 원목이 보다 공간을 아늑하게 만들어 주더라고요.
장식장은 원래 아기자기한 소품이나 잡지들 꽂아뒀었는데 어느새 술병들이 하나둘씩 들어차다 보니 이제는 술장이 되어버렸어요. 코로나가 한참 심할 때는 주로 홈술을 하다 보니 다양한 술들에 관심을 갖다가 위스키에 입문하게 됐어요. 혼자 조금씩 마시기에 아주 최고더라고요.
손잡이는 원래 검정색이었는데 이번에 약간 미드 센추리 모던 느낌으로 인테리어를 바꾸면서 리폼해 봤는데 너무 마음에 들어요. 다만 타공을 해서 조립하는 방식이라 조금 어렵긴 했지만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최근에 빔 프로젝터를 구입했는데 영화 감상할 때도 좋지만, 거실에 있는 흰색 블라인드에도 분위기 있는 영상이나 플레이리스트 영상 쏘기에도 최고예요! 친구들이 놀러와 힙한 라운지 바에 온 것 같은 느낌이라고들 말해주더라고요!
TIP
"내가 어떤 공간을 꾸미고 싶은지를 확실하게 정하고 관련된 레퍼런스들을 많이 찾아보는 것 같아요. 그러면 스타일에 따라 내 공간에 맞는 아이디어도 빨리 떠오르고 주문 실수도 줄일 수 있더라고요. 요즘 인스타그램이나 다양한 커뮤니티가 있으니까 찾아보기도 쉽고 모아둔 레퍼런스들을 비교해 보면 꼭 사야 하는 제품과 굳이 안 사도 되는 제품들이 정리가 되니까 유용했어요."
또 하나 제가 자랑하고 싶은 공간은 저만의 커피스테이션이에요. 커피를 마시는 것도 좋아하고, 만드는 것도 개인적인 취미라서 고가의 머신이지만 큰 마음먹고 자취하자마자 구입한 가전인데 정말 잘 쓰고 있어요.
출근 전에 커피 내려서 가거나 주말에 집에만 있고 싶을 때도 내가 원할 때 커피를 마실 수 있어서 너무 좋더라고요.
냉장고와 싱크대 상판은 인테리어 필름지로 셀프 시공했어요. 혼자서 하기엔 약간 무리가 있긴 하지만 다 하고 나니까 엄청 뿌듯하더라고요.
특히 싱크대는 아무래도 혼자 사는 전세집이라 원목으로 교체할 순 없지만 이렇게 시트지 시공으로 대리만족할 수 있습니다. 지금 2년 좀 지났는데도 아직 멀쩡하게 잘 붙어있습니다.
저희 집 주방은 거실과 바로 붙어있는 구조예요. 그래서 자칫 공간 분리를 애매하게 하면 주방이나 거실이나 둘 중 하나가 좁아 보여서 좀 답답하게 느껴지더라고요. 평소에 음식 하는 것도 좋아하고 친구들이나 지인들이 놀러 오면 이런저런 음식들도 대접하는 편이라 넉넉한 주방 공간이 좋을 것 같았어요!
저희 집은 침실이 가장 채광이 좋아요. 그래서 아침에는 블라인드 없으면 자동으로 일찍 눈을 뜰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식물들도 침실에 모여있는데 정말 쑥쑥 잘 크네요. 몬스테라는 지금 6개월 정도 됐는데 벌써 이렇게나 컸어요. 초보 식물 집사분들에게 몬스테라 가장 추천해요! 물도 2주에 한 번 정도 주는데 햇빛만 좋으면 저렇게 쑥쑥 자랍니다.
원래는 65인치 티비가 있었는데 공간 효율도 그렇고 벽에 큰 검정 물체가 차지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좀 답답하더라고요. 그래서 큰 맘먹고 빔프로젝터를 구입했는데, 정말 너무 좋습니다.
거실에서 잠깐 소개했듯이 이동하면서 쓸 수도 있고 주로 침실에서 이렇게 넷플릭스나 영화, 유튜브 시청하는데 대략 100인치 정도 화면이라 몰입감도 좋고 무엇보다 4K 화질이라서 웬만한 TV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선명해요! 요즘 덕분에 취침시간이 늦어지긴 했지만 정말 만족하는 가전이에요!
보기에 예쁜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결국은 실용적인 부분이 가장 중요해요. 예뻐서 구입해도 결국 불편하면 잘 안 쓰게 되거든요. 그리고 흰둥이도 함께 지내는 곳이기 때문에 그 부분도 늘 고려해서 스타일링 하는 편입니다.
투룸으로 이사하면서 가장 큰 장점이 바로 침실 공간과 옷 방을 분리할 수 있다는 것일 거예요. 저는 옷에 큰 관심은 없어서 출근할 때 입는 옷과 평소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옷 몇 벌만 있기 때문에 찾기 쉬운 행거를 설치했어요.
옷걸이도 우드로 같이 맞추니까 훨씬 깔끔해 보여서 좋아요.
처음 내 공간을 갖게 되어서 집을 꾸밀 때 그 설렘을 잊을 수 없어요. 하지만 꼭 당부하고 싶은 부분은 무턱대고 한꺼번에 가구나 소품을 구입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처음에 이사하고 바로 짠! 하고 제 공간이 완성되었으면 해서 왕창 주문해서 받았는데 나름 실측해서 미리 가구배치를 계획했지만 받아보니 예상과 다른 변수들이 많아서 고생했던 기억이 있어요.
정말 필요한 큰 가구, 큰 가전을 먼저 구입해서 우선순위대로 차근차근 구입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집꾸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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