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7, 13층 1305호(한강로3가, 용산센트럴파크타워)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길경환
안녕하세요, 셀프 인테리어 새내기 root입니다. 28년째 같은 지역에서 지내다 보니 집에 대한 애정을 가지면 좋겠다 싶어 집꾸미기를 시작했답니다.
그리고 부모님과 같이 살고 있지만, 독립적인 공간과 느낌을 가지고 싶었어요. 그래서 저희 집이 1003호인데, 제 방문 앞에는 '1003-1'호라는 방문패가 걸려있답니다.
저희 가족이 살고 있는 이 집은 56평 아파트이고, 제 공간은 10평대입니다. 베란다를 확장을 했기 때문에 다른 방보다 큰 편이에요. 또 중간에 기둥이 튀어나와 있어서 이 부분을 활용해서 커튼을 달거나 공간 분리를 하는데 활용하고는 합니다.
BEFORE
제가 인테리어를 처음 시작하게 된 시기는 2021년 6월인데요. 이제 거의 1년이 다 되어가네요. 그때의 제 방은 K-본가 그 자체였습니다. 한창 포인트 벽지가 유행했을 시절의 초록색 큰 꽃무늬 벽지, 고동색 마룻바닥과 붙박이장, 부모님 방에서 온 돌침대까지 어울리지 않는 것들의 집합체였답니다.
AFTER
하지만 부모님과 함께 사는 집이기 때문에 완전히 새롭게 변화시킬 수 없었습니다. 기존에 있는 가구와 소품을 최대한 활용해서 인테리어를 하는 것이 최대 과제였습니다. 그래서 사실 처음에는 어떤 컨셉으로 하겠다는 마음보다는 단점을 커버하는 데에 집중했어요.
작업 중
도배, 카펫 깔기, 가구를 리폼하기 등 기초적인 작업을 끝내고 가구와 소품을 하나둘씩 들이다 보니 제가 좋아하는 취향이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셀프 인테리어라 약 20만 원 정도 지출했어요.
지금의 제 방 컨셉은 노랑 & 연두로 아기자기한 코지 하우스예요. 계절마다 다르게 꾸미는 편인데, 가을에는 베이지톤,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레드 & 초록, 크리스마스가 끝나고 한겨울에는 화이트 & 민트로 꾸몄었답니다.
그럼 지금부터 제 방을 소개할게요. 문 열고 들어가면 바로 있는 홈시어터와 베란다 확장된 공간에 꾸민 홈 카페입니다.
먼저 이 공간은 홈시어터 느낌으로 꾸몄습니다. 흰 벽에다가 빔 프로젝터를 쏘고 리클라이너 또는 침대에서 드라마나 영화를 보고는 합니다. 퇴근 후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하루 피로가 싹 사라진답니다.
분위기를 한층 더 살려주는 아이템도 소개할게요. 제가 가장 아끼는 장스탠드입니다. 어느 곳에든 이 조명만 있으면 아늑한 분위기로 변해요.
그래서 저희 집 사진에는 절반 넘게 이 조명이 있어요. 이 조명에 스마트 전구를 끼우면 밝기 조절도 할 수 있고, 다양하게 색 변화를 줄 수도 있어요.
특히나 스마트 전구의 가장 유용한 점은 자기 전에 불을 다 끄고 조명만 켜놓고 핸드폰 앱으로 불을 끄고 편하게 잠들 수 있다는 점이에요. 완전 강추합니다!
베란다였던 곳에는 커튼을 설치해 홈 카페를 만들었습니다. 타원형 테이블을 창문 쪽에 놓고, 의자 두 개를 배치했습니다.
친구들이 놀러 오면 디저트를 먹으며 수다를 떠는 공간이랍니다.
홈 카페니까 아기자기한 소품도 필요하잖아요. 벽면에는 벽난로 콘솔을 두고 벽난로 서랍에는 컵과 조화 등을 두었습니다.
최근에는 방 구조에 변화를 주었어요. 홈 카페존으로 사용하던 공간에 빔 스크린을 설치하고 원형 테이블과 리클라이너를 갖다 놓았습니다. 커튼을 치고 빔프로젝터로 영화를 보면 정말 영화관 같답니다. 요즘 저의 최애 공간입니다.
그리고 침대가 있던 자리에는 3단 서랍장을 놓고 창문 액자를 걸어 꾸몄습니다. 창문 액자 프레임만으로도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신기해요.
나만의 공간이 있다는 것은 정말 큰 행운이에요. 이 공간을 내 맘대로 꾸미고, 이 공간에서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하고, 퇴근 후 온전한 쉴 수 있다는 건 정말 큰 행복이라고 생각해요. 집꾸미기 이웃분들도 이런 행복을 느껴보셨으면 좋겠어요. 그럼 이상으로 집들이를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집꾸미기
집꾸미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