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09 13:57

영상 PD 신혼부부가 꾸민 스튜디오 같은 집
#복층빌라     #25평     #유니크     #믹스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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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희는 같은 회사에서 만나서 올해 결혼한 신혼부부예요. 저희 부부 둘 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집순이, 집돌이다 보니 우리의 취향이 듬뿍 담긴 힐링의 공간으로 만들어보고 싶었어요. 



 

우리 집 꾸미기

 


첫 번째로 중요하게 생각했던 포인트는 저희의 라이프 스타일인데요. 우리 부부는 둘 다 워낙 애주가라 함께 와인을 마시면서 음악 감상하는 것을 정말 좋아하거든요. 와인바와 같은 무드의 인테리어로 꾸며보고 싶었습니다.



 


두 번째는 아무래도 저희 부부가 둘 다 영상 콘텐츠를 만드는 일을 하다 보니까 1층 공간은 예쁘게 꾸며서 스튜디오 공간으로 활용하고 싶었어요. 작은방에는 저만의 작은 스튜디오를 만들고 싶었고요. 저희 둘 다 워낙 일을 사랑하기 때문에 집이 쉼과 힐링의 공간이면서 좋아하는 일도 집중해서 할 수 있는 복합적인 라이프 공간으로 만들고 싶었어요.



 


그럼 오늘은 저희 집 2층을 소개했던 지난 편에 이어서 1층 공간들인 거실과 주방, 서재, 베란다까지 모두 소개해 드릴게요!


 

 

1F 거실


Before

 

 

 

 


After

 


저희 부부는 음악 듣는 걸 참 좋아해요. 거실은 스피커만을 두고 음악 감상을 하면서 남편과 이런저런 대화를 많이 하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었기 때문에 저희 거실엔 따로 TV도 두지 않았습니다. 거실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데 낮에는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빨래도 개고, 집안일도 하고 소파에 누워서 쇼핑도 해요. 밤에는 맛있는 음식에 와인도 마시고 좋은 음악도 들어요. 그래서 거실 공간은 아늑하고 편안한 공간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꾸몄던 것 같아요. 색감도 무조건 밝기보단 어둡고 따뜻한 색감으로 채우려고 노력했어요.
 


 


Before
 

 

 

 

 

 

After

 


저희는 좋은 음악을 듣는 것뿐만 아니라 함께 와인 마시는 것을 정말 좋아해요. 일 끝나면 꼭 한두 시간씩은 간단하게 한잔하면서 오늘 있었던 일들을 정리하고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갖는데요. 그래서 집 거실도 와인바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었어요. 거실 바닥은 다크 월넛 강마루 바닥으로 교체했고요. 우물천장은 답답해 보일 것 같아서 메우지 않고 그대로 두고 화이트 벽지만 새로 발랐습니다. 조명도 펜던트 조명을 제거하고 매립등으로 바꿨고 섀시도 전부 교체했습니다. 
 


 


저희에게 거실은 음악 감상 공간이자 대화의 공간이기 때문에 편집샵의 청음실 같은 느낌으로 꾸며보고 싶었어요. 예전에 어느 가수분을 인터뷰하기 위해서 대여했던 스튜디오가 굉장히 인상 깊었는데 어두운 원목을 주로 사용해서 빈티지한 느낌을 주는 공간에 소품이나 가구로 포인트를 줬더라고요. 너무 예뻐서 “여기서 음악도 듣고 와인도 마시면 너무 분위기 있고 좋겠다” 하고 생각했거든요. 그런 탐나는 공간에 가면 사진도 많이 찍어두고 서핑하다가 캡처도 많이 해놓는 편이에요.
 


 


그리고 저희 집에 있는 제품 중 소너브 파베르 스피커를 가장 추천하고 싶어요. 스피커 덕분에 남편과 집에서 시간을 보낼 때 서로 티비 보면서 남들 사는 얘기만 하고 살기보단 우리들의 이야기를 더 많이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서요.


인테리어 꿀팁
저만의 인테리어 꿀팁은 소품의 색들을 이용해서 요리조리 분위기를 바꿔본다는 것인데요. 소파와 같은 큼직한 가구들은 질리지 않는 아이보리색, 테이블이나 서랍장은 전부 색이 튀지 않는 원목으로 고르고 그 위에 시트색이나 블랭킷, 러그, 조명을 매번 바꾸면서 분위기를 한번씩 바꾸는 편이에요. 소파 색도 요즘 비비드한 컬러도 많이 나오는데 물론 처음엔 너무 예쁘겠지만 질리면 소파를 바꿔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길 수 있어서 기본 가구는 무조건 심심한 색으로 가려고 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밝은 형광등 빛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평소에 간접등만 켜고 생활하는데 그래서 조명에 신경을 많이 써요. 조명 하나로 집 분위기가 확 달라지거든요. 쨍한 색감의 조명 몇 개로 인테리어 포인트도 주고 밤에는 은은하게 와인바 같은 무드도 낼 수 있답니다.


 

 

1F 주방


Before
 


주방은 디자인이 올드하면서 색의 조화가 난해한 편이었고 수도, 환풍기 등의 위치를 함께 고려해야 했기 때문에 가장 고민을 많이 했던 공간이었던 것 같아요. 원래는 ㄷ자 주방이었는데 수납공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11자 주방으로 바꿔보기로 했어요.




After

 


기존에 커다란 오븐이 있었는데 저희 부부는 큰 오븐은 잘 사용할 것 같지 않아서 제거를 요청했고 기존 가스레인지를 인덕션으로 바꾸기로 했어요. 환풍기 위치도 바꾸면서 작은 창문은 환풍의 역할을 못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목공 작업을 통해 막아버리기로 하고 주방의 구조는 11자형으로 바꾸었습니다. 주방 타일 색은 포인트를 주기 위해 베이지 톤으로 결정했고 주방 공간이 넓은 편이 아니라서 식탁을 두기보다는 11자 주방 아일랜드 식탁을 설치하기로 했어요.



 

 

 


주방 옆에 팬트리가 있었는데 이 팬트리를 맞춤으로 다시 설치해서 워시 타워가 있는 세탁실 겸 수납공간으로 쓰고 있어요. 새로 만든 팬트리는 저희 부부의 식량과 각종 주류, 물, 컵, 댕댕이 용품, 세탁용품, 욕실용품 등으로 꽉 차 있어서 아주 알차게 활용하고 있답니다. 여유 공간이 많이 없는 집은 틈새 수납공간이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키친 공간은 최대한 깔끔하게 두고 싶어서 화이트톤과 베이지 톤만을 이용했어요. 공간이 넓은 편은 아니어서 식탁 대신 아일랜드 식탁 겸 요리하는 곳을 만들었고요. 아일랜드 식탁은 2600으로 길게 만들어서 저희는 홈파티를 자주 즐기기 때문에 친구들이 와도 좁지 않게끔 신경을 썼어요.
 
 

 

1F 서재

 


작은방은 어떻게 쓸까 고민하다가 저희가 집에서 편하게 영상편집을 할 수 있는 홈 오피스 겸 서재로 만들기로 했어요. 서재는 제가 개인적으로 영상을 만들거나 편집을 할 때 주로 사용하는 공간이기도 해서 퇴근 후에 안에서 촬영을 하기도 하고 늦은 밤까지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에요. 



 


사실 코로나 이후로 재택이 많아졌는데 그동안 편집 공간이 없어서 많이 불편했었거든요. 편집도 하고 제 개인적인 유튜브 영상을 찍는 공간으로 바꿔보면 어떨까 싶어서 레퍼런스도 많이 찾아보고 서재의 콘셉트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서재에서는 일에 집중하기도 하고 유튜브를 보면서 휴식도 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제 취향대로 꾸몄고 밝은 걸 싫어하는 저는 항상 간접등만 켜고 살고 있어요. 왠지 모르게 집중도 잘 되고 일도 더 잘 되는 느낌이 들거든요. 대부분 이케아 제품을 사용했어요. 

 

 

 


책이 잔뜩 꽂혀 있는 변호사 사무실 같은 느낌을 내고 싶었는데 그럴 책이 없어서 오피스 정리함과 파일 꽂이를 이용했어요. 책들은 헌책방에 가서 전부 구매했답니다.
 


 

1F 테라스
 


저희 집 또 하나의 매력 포인트는 바로 1층 거실 창을 열면 나오는 외부 테라스 공간이랍니다. 저희 부부는 캠핑을 너무 좋아하는지라 야외에서 바비큐도 하고 와인도 마시고 캠핑 분위기도 가끔 낼 수 있는 아주 특별한 공간이에요.



 


저희 부부는 댕댕이와 함께 캠핑하는 것을 정말 좋아해요. 캠핑 가서 불멍도 하고 고기도 구워 먹고 하는 낭만을 집에서도 느끼고 싶어서 바베큐 그릴을 놓을 수 있는 야외 테라스가 있는 집에서 살고 싶었어요. 캠핑을 가지 못할 때는 종종 지인들을 초대해서 바깥에서 바베큐파티도 한답니다. 바베큐 파티 외에도 저희는 둘 다 요리 대접하는 것을 좋아해서 지인들을 자주 초대해서 홈파티를 자주 열어요. 그래서 저희 집 주방은 항상 북적북적하고 주류창고는 가득차있답니다.



 

 


테라스는 따로 시공하지 않았지만 우리만의 작은 농장, 그리고 바베큐 파티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가끔 지인들을 초대해서 바베큐 파티를 하고 저희 부부 둘이서 바깥에서 한잔하고 싶을 때 자주 이용하는 공간입니다. 밖에 작은 텃밭에는 상추, 루꼴라, 고추 등등을 심기도 해요.

 
 

 

일과 쉼이 공존하는 집

 


저희 부부가 언론사에서 영상 콘텐츠를 만드는 영상 PD라는 직업을 갖고 있다 보니 일을 하면서 이용했던 여러 렌탈 스튜디오를 보면서 “나도 스튜디오처럼 예쁘게 꾸며놓고 살고 싶다”라는 생각을 늘 했었어요! 자연스럽게 예쁜 가구, 인테리어 소품에 관심을 갖고 저희의 라이프스타일을 담아서 꾸미고 공간을 활용하고 있어요. 


 

 


둘 다 워낙 일을 사랑하기 때문에 집이 쉼과 힐링의 공간이면서 좋아하는 일도 집중해서 할 수 있는 복합적인 라이프 공간으로 만들어 가려고 해요. 저희의 인테리어 팁이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지금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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