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28 20:55

하나부터 열까지 신경쓴, 우리의 2번째 주택
#주택     #30평대     #내추럴     #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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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모태-주택러 개구리 이모라고 합니다. 얼마 전까지 워킹맘으로 살다가 지금은 잠시 쉬어가고 있어요. 
 

 

 

저는 주택에서 나고 자라 성인이 될 때까지 마당이 넓은 집에서만 살았고, 결혼과 동시에 또 집을 지어 주택에서 지냈어요. 그 후로 아이들이 태어나고, 잠깐의 일탈로 아파트 생활을 했고요.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깨달아 버렸어요. "우리는 주택에서만 살아야 하는 사람이다"라고요! 그리하여 지금의 저희는 가족 모두의 로망을 담은 지금 집을 지어서 살고 있습니다. 이제 아이들이 많이 커서 마당에서 뛰어놀 나이는 아니지만 아직까지도 이 집을 굉장히 사랑해요.

그럼 지금부터 희니옹우네 집으로 초대할게요. (참고로 희니와 옹우는 저희 아이들의 애칭입니다.)

 

 

 

집 정보

 

 

2층 단독주택 (경량목구조)
| 38평
| 화이트, 우드, 내추럴 스타일
| 건축
| 약 3억 소요
 

 

 

인테리어를 하며

 

| BEFORE

 

 

이곳은 약 70세대가 사는 주택 단지예요. 산비탈을 따라 각 부지 위에 원하는 스타일로 설계를 할 수 있어서 스타일이 같은 집이 단 한곳도 없었답니다. 다만 외장재와 난간, 지붕 마감재는 통일하여 마을을 둘러보면 어느 정도 통일감이 느껴지기는 하지만요.
 

 

 

1차 분양 단지 집만 여러 채 있던 상태에서, 저희를 포함한 2차 분양 단지가 계약과 동시에 사방에서 집을 지어 나가던 기억이 납니다. 토목 공사만 되어 있고 다른 건 아무것도 없던 땅이 하루가 다르게 달라져 지금처럼 멋진 보금자리가 되었죠.
 

 

 

| 세 자매가 함께 사는 이 마을
 

 

저는 설계부터 시공까지, 거의 매일 출퇴근을 하며 건축 현장을 보러 다녔어요. 도면을 화이트로 지우고, 볼펜으로 수정하는 일을 천 번은 한 것 같고요. 그렇게 애정 어린 작업을 하는 동안 꿈과 같은 일이 벌어졌어요. 저희 언니 두 명이 이 마을에 건축 계약을 하게 되어, 함께 집을 짓게 된 거죠.
 

 

 

결혼한 뒤로 늘, 나중엔 한 터에 땅콩집을 짓고 살자는 꿈같은 이야기를 했는데 그 꿈이 현실이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집을 지어봤고 올 수리도 해본 제가 수장이 되어, 세 자매가 매일 머리를 맞대고 집을 설계하고 가구를 보러 다녔어요. 집이 완성된 지금 한 동네에서 매일 마당을 가꾸고, 요가도 하며 소소한 일상을 함께하고 사니 이런 행복이 없는 것 같아요.
 

 

 

공간 둘러보기

 

| 현관 및 복도
 

 

그럼 집으로 들어가 볼까요? 현관은 풍수지리상 '현관이 깨끗해야 복이 들어온다'라고 해서 최대한 깔끔하게 꾸미는 것을 목표로 했어요.
 

 

 

현관에서 아쉬운 점은 설계 당시 아이들 방을 1층으로 구성하면서 폭이 매우 좁아졌다는 거예요. 그래서 스타일링을 할 땐 좁은 공간이 답답해 보이지 않고, 신발 및 여러 물건 수납이 용이하도록 수납장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현관으로 들어오면 나오는 복도 역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꾸몄어요. 깨끗한 현관과 복도의 힘을 받아, 남은 2024년에도 좋은 일이 가득하겠죠?
 

 

 

| 거실
 

 

저희 집은 공간이 그다지 넓지 않아서 거실도 매우 작아요. 그래서 TV와 소파 이외엔 특별한 가구가 없답니다. 이곳에서는 TV 프로그램이나 영화, 유튜브를 보고 책을 읽거나 요가를 해요. 요즘 제가 집에 있으면서 온전히 쉼을 즐기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가구는 모두 편안한 느낌이 나는 스타일로 골랐어요. 집에 들어와서 모든 가족이 모이는 공간이 사무적이거나, 어려운 요소가 많으면 피곤할 것 같았거든요.
 

 

 

거실에서 서로의 무릎을 베고 누워 함께 좋아하는 영화를 보는 가족들의 모습이에요. 일상의 소소한 행복, 딱 그것이 오롯이 담길 수 있을 만큼 꾸몄어요.
 

 

 

큰 창으로 해가 잘 드는 거실의 곳곳은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은 식물들이 자리하고 있어요. 옹기종기 모여 잘 자라나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기도 하답니다.
 

 

 

| 주방
 

 

주방의 콘셉트는 '깔끔함'이에요. 이곳을 꾸미며 아쉬웠던 건 다각형 구조라서 요즘 유행하는 웅장한 스타일의 가구를 넣을 수가 없었던 거예요. 그래도 큰 창문은 포기할 수가 없어 상부장을 포기해서 창문을 가리지 않도록 했습니다.
 

 

 

깔끔함을 위해 상하부장과 상판은 모두 화이트로 선택했어요. 각별히 청소에 신경 써야 하는 점 빼고는 크게 불편함은 없습니다. 인테리어 효과도 톡톡했고요.

싱크대는 상판을 크게 만들어서 조리공간을 넉넉히 확보했어요. 하부장은 서랍 형태로 구성했는데, 정리하기도 수납하기도 편리해서 추천드려요.
 

 

 

이곳은 주방 옆의 다이닝 공간이에요. 창문 앞에 원형 식탁을 두어 만들었답니다. 사실 이 식탁에는 비밀이 숨어있는데요. 평소에는 4인용 식탁이었다가, 확장을 하면 최대 12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가구거든요. 여기에 더해 월넛이 주는 묵직함과 세련됨이 마음에 들어 정말 애정하는 가구예요.
 

 

 

저는 각을 잡아서 줄을 맞추고, 모델하우스 같은 집을 꾸미는덴 소질이 없어요. 내추럴 무드를 좋아하는 편이라 저희 집에는 고가의 인테리어 용품이나 가구들이 없답니다. 시공할 때 자재도 적당한 선에서 선택하고, 가능한 조건 안에서 최대치를 뽑아내려고 했고요.
 

 

 

제 홈스타일링 스타일의 대표적인 예시가 홈카페인것 같아요. 집을 지으며 멋진 홈카페 하나가 가지고 싶었는데, 그렇다고 홈카페장을 사자니 마음에 드는 건 너무 비싸고 적당한 것을 선택하려니 성에 차지 않더라고요. 그러다 어느 날 중고장터에 거의 헐값에 버려지는 용도 불명의 가구를 보고 냅다 신랑에게 빨리 가지러 가자고 했어요. 신랑은 보자마자 이런 걸 왜 사냐며 성을 냈지만, 저는 머릿속에 모양이 훤히 그려졌거든요.
 

 

 

버리는 셈 치고 가져가자고 설득해서 가져온 가구는 정성스러운 분해, 청소, 칠 덕분에 남부럽지 않은 홈카페장이 되었어요. 그 결과 세상 어디에도 없는 가구가 있는 홈카페는 지금 저희 집의 시그니처 공간이 되었답니다. 신랑도 지인들이 오면 가장 먼저 자랑을 하는 곳이에요.
 

 

다음 편으로 놀러 오세요

 

 

지금까지 저희 집의 메인 공간을 소개해드렸는데, 재미있게 보셨을까요? 아쉽게도 지면이 부족하여 소개하지 못한 공간이 많이 남아있는데요. 2편에 이어서 침실부터 아이방, 다락방부터 마당까지 각종 개인적인 공간부터 희니옹우네 집 만의 특별한 공간을 소개해보려고 해요.

다음 편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버튼을 눌러 다음 집들이로 놀러와주세요! 지금까지 1편을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모두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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