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7, 13층 1305호(한강로3가, 용산센트럴파크타워)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길경환
우리 집은 만 30년 꽉꽉 채운 오래된 아파트예요~ 리모델링없이 정말 필요한 곳만 깨끗하게 수리하고, 대부분 저렴한 가구들 위주로 꾸몄습니다~!
*시공 - 동네 작은 인테리어 업체
*가구 - 가구중개소
by 레이맘 http://blog.naver.com/kslje89
우선 입주 전의 모습부터 보여드릴게요~!
30년 된 오래된 집이다 보니, 곳곳에 수리할 점이 많이 보였어요. 체리색 걸레받이부터 누렇게 변한 벽지와 여닫을 때 덜컹덜컹 소리가 나는 창문~
그리고 주방은 좁은 공간에 'ㄷ'자 구조로 싱크대가 짜여있으니 동선이 정말 불편해 보였어요.
발코니는 천장 마감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았어요.
가장 수리하고 싶었던 곳은 화장실이었어요.
UBR (조립식) 구조로 되어있어서 불편해 보이기도 하고,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어두컴컴했지요. 처음엔 그냥 대충 살자 했지만 그래도 신혼이니 깨끗하게 인테리어해서 살자로 결정! 했습니다 :)
정해진 예산에서 도배, 장판, 주방, 화장실만 고치고 페인팅과 작은 것들은 셀프로 수리했습니다. ㄷ자 구조로 되어 있던 주방은, ㄱ자로 바꾸고 끝엔 키 큰 장을 넣어 수납공간을 추가했습니다.
그리고 창문은 너무 오래되어 사고의 위험도 있고, 추운 겨울엔 보온의 효과도 없을 것 같아 작은방의 창문을 제외하고 모두 교체하였어요^^
그럼 이제부터 열심히 인테리어 한 우리 집을 소개할게요~! 참고로, 저희집의 모든 큰 가구들은 '가구중개소'라는 곳에서 구입했습니다. 브랜드 납품 전에 공장가격으로 일정 수수료를 받고 판매하는 업체랍니다^^
저는 그레이 색상을 좋아하기에 온 집안을 그레이와 화이트 색상으로 깔끔하게 꾸몄습니다. 신랑이 지어준 별명도 그레이 성애자 ㅎㅎ;; 가구들만 바닥과 색을 맞춰서 원목으로!
거실장 상판에는 작은 식물과 꽃을 놓아 장식했어요. 그리고 창문 앞에 그레이 색상의 푸프도 놓았습니다.
*거실장 - 가구중개소
왼쪽에는 우리 집 공기 정화를 담당하는 화분이 있습니다~
TV 반대편. 엄마의 권유로 가죽 쇼파를 놓았는데, 집이 조금 작아서 부담스럽지만, 이왕 놓은 것 쿠션과 러그로 간단하게 장식했습니다 :)
*소파 - 가구중개소
남향의 중요성... 햇살이 잘 들어요~! 창문에 뽁뽁이를 붙여놔서 느낌이 쫌 어둡지만, 낮에는 정말 따땃해요^^
*소파 - 가구중개소
최근에는 손품 팔아 구매한 땅콩 테이블! 을 쇼파 앞에 두었어요. 접이식이라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접어둘 수 있고, 디자인도 귀엽고 무엇보다 저 사이즈. 우리 집에 딱 맞아서 정말 맘에 들어요 ㅋㅋ!
테이블 온 기념으로 혼자 핫도그 만들어 먹기~ :)
쇼파 옆에는 테이블 대용으로 놓은 스툴과, 프로포즈때 받은 장미꽃이 들어있는 페이퍼백이 있습니다^^! 스툴 위에는 작은 소품들을 놓아 장식했어요.
벽면에는 직구로 구매한 조지 넬슨 볼클락을 달았습니다. 시계가 좀 느려서 그냥 인테리어용으로 걸어놓았어요. 우리 집의 직구 실패작 ㅎㅎ;
요건 주방이 좁아서 마련한 카트에요. 우리 집 거실에 한자리 차지하고 있지요 ㅋㅋ 드롱기와 커피머신을 올려두었어요.
이건 우리 집에 온 초록이 들이에요!!
그레이성애자가 요즘은 초록초록한 화분에 푹 빠졌어요 ㅋㅋ 아직 약간의 그레이를 포기할 수 없지만요 ㅎㅎ
그리고 같이 온 다육이들! 4개가 자매들같이 귀염귀염. 새로 들어온 화분들로, 우리 집은 푸릇푸릇 초록 초록 따뜻한 봄을 기다리고 있어요 :-)
*화분 - 또희네화분가게
이어서 발코니입니다. 마감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고, 타일도 이 빠진 것처럼 듬성듬성~ 타일을 새로 하면 기본 20~30만 원 이상이 든다길래, 그냥 쓸까 하다가 그래도 신혼집이기에.. 손품 팔아 셀프로 수리를 진행했습니다.
가장 먼저 페인팅부터~! 신랑이랑 나랑 도련님 셋이서, 오전부터 늦은 저녁까지 작업을 했지요. 아주 쉽게 생각했다가 큰코다친 기억이 나네요 ㅎㅎ 그래도 완성된 거 보고 매우 뿌듯했어요.
페인팅이 완성되고, 손품 팔아 바닥 마감재를 직접 구입해서 수리했어요. 우리 집 분위기에 맞춰 깔끔하게 메이플 워시 색상으로! 가격은 총 10만 원이 들었습니다. 업체에 맡겼을 때의 절반도 안 되는 가격으로 저렴하게 했지요 ㅎㅎ
세간살이까지 들어온 모습~!
플라스틱 분리수거함을 놓고 싶었지만, 우리 집 베란다는 폭이 좁은 관계로 패브릭 정리함을 두었어요. 저기에 샴푸, 린스, 스팸, 라면 등등 주방과 거실장에서 한자리 차지하던 것들을 넣어주었습니다 :)
정리함 옆에는 수납함과 선반이 있습니다. 홈가드닝하겠다고 야심차게 구매한 선반이지만, 겨울이라 암껏도 못 하고 있었어요ㅠㅠ 이제 봄이 되었으니 가드닝을 시작해볼까 합니다 ㅎㅎ
그리고 반대편~ 사진은 입주 전 모습입니다.
이곳도 깔끔하게 페인팅하고, 나무 선반은 새로 달았습니다. 선반 밑에 세탁기가 있어, 선반에는 여러 세제들과 세탁망 등을 폴딩박스에 넣어 올려두었습니다. 세제는 소분용기를 이용해 조금씩 소분해서 사용하고 있어요~!
다음은 내가 제일 사랑하는 공간. ㄱ자로 바뀐 주방이에요~!
상. 하 부장 모두 화이트로 깔끔하게 하고, 레일 등이며 식탁 등은 다 발품 팔아 구매했어요. 식탁 등은 둥근걸 할걸 그랬나, 아직도 고민이네요 ㅎㅎ
식탁에는 매일 챙겨 먹어야 하는 임산부용 칼슘제랑 신랑 비타민!! 눈에 안 보이면 자꾸 까먹게되서 아예 가운데 딱 놓았답니다 :)
싱크대 위는 최대한 깔끔하게~!
귀여운 브러쉬는 수저꽂이 옆에 자리 잡아 주고~
*수저꽂이 - 모던하우스
가스레인지 주변에는 양념 통 하나하나 찾아보고 신혼집에 꼭있는 향신료들~~을 넣어두었습니다. 파스타면은 사놓고 한 번도 사용을 안 했네요. 한식 사랑 ㅎㅎ
상부장 내부입니다. 신혼 초기에는 그릇이 꽉 찰 정도로 많지 않아서 그냥 널널하게 썼는데, 요즘은 사는 게 맨날 그릇이라 너무 많아졌어요.
그래서 정리대를 두어 정리해 두었답니다. 이곳에는 밥공기, 국공기 등 작은 접시들을 차례대로 정리했어요 :)
싱크대 밑도~! 선반 정리대를 설치하니 위생에 좋은 것 같고 보기에도 좋답니다^^!
싱크대 앞에는 화이트&그레이 색상 매트와 메탈 느낌 나는 휴지통을 두었습니다.
주방 등을 끄면 요렇게 분위기 있어져요~ 아늑 아늑한 노란등만 키고 신랑이랑 식탁에 앉아서 도란도란ㅎㅎ 요시간이 제일 행복한 신혼이랍니다♡
이제 침실을 소개할게요 :)
창문이 넓어 빛이 환하게 들어오는 우리 부부의 침실입니다.
침실 벽은 신랑의 의견을 따라 모두 푸른색으로 했어요~ 벽이 푸른색이라 암막 커튼도 민트색으로 ㅎㅎ
*침대 - 가구중개소
침대 옆에는 메탈 소재의 스탠드도 두었습니다. 아늑한 분위기와 뽀송한 구스 침구 때문에 한 번 들어가면 나오기 쉽지 않은 곳이에요 ㅎㅎ
침대 옆에는 월포켓을 달고, 굴러다니던 리모컨과 립밤, 핸드크림 등을 넣었어요. 팔만 뻗으면 바로 꺼내 쓸 수 있어서 매우 좋아요!
문 쪽 벽에는 원목 화장대를 놓았습니다. 화장대에 화장품은 다 서랍 속으로 넣어두었어요. 수납공간이 많아 참 맘에 듭니다.
*화장대 - 가구중개소
화장대 위엔 작은 식물과, 무드등도 하나 두었어요 :)
다음은 화장실입니다. 사진은 UBR 구조를 모두 제거한 모습이에요.
세면대와 변기, 거울장을 새로 달았습니다. 변기 위에는 방산시장에서 구입한 디퓨저를 놓았어요. 이전보다 훨씬 깔끔해졌지요? ㅎㅎ
거울장에는 수건을 수납해 두었습니다. 호텔식 느낌을 주기 위해 우리 집 수건은 보송보송 깨끗한 화이트 수건 :)
욕실에서 서재로 가는 벽면엔 타공판 세계지도와 드라이플라워를 두어 꾸몄어요. 타공판은 세트상품이 아니고 타공판 따로, 지도 시트지 따로 구매해서 직접 붙여 만들었습니다~
*세계지도시트지 - 문고리닷컴
처음엔 마그넷도 몇 개 없어서 허전하기 짝이 없다가, 그나마 신혼여행과 LA 여행 사진으로 몇 개 더 채웠어요~! 이제 뱃속에 레이가 생겨서 저 타공판을 어느 천 년에 채우나 한숨만 푹푹 쉬고 있답니다 ㅎㅎ;
마지막으로 서재입니다.
서재는 거의 90% 우리 신랑의 공간! 원목 가구와 블랙&화이트 색상으로 꾸몄습니다.
*책상&책장 - 가구중개소
우리 신랑의 책상~!
책상 왼쪽에는 전신 거울과 책장을 두었습니다. 책장에는 수납 상자를 두어 이것저것 깔끔하게 넣어두었어요.
*거울&책장 - 가구중개소
전신거울 옆에는 서랍장과 트레이에, 자주 사용하는 향수, 신랑 화장품 등을 수납해 두었습니다 ㅎㅎ
다른 한쪽 벽면에는 얼마 전에 단 스트링 선반! 나름 북유럽풍으로 하고 팠는데 느낌이 쫌 나나요? ㅎㅎ
이상으로 우리 집 소개를 마칩니다~!
평수도 작고, 오래되고, 재개발 되서 언젠가는 부서지겠지만, 저한테 이 집은 정말 소중한 공간이에요~하나하나 다 찾아보고 물어물어 얻은 값진 결과라고 생각해요.
언젠간 더 좋은 집으로 이사하겠지만 그때도 이렇게 정성 들여서 집을 꾸미고 싶어요. 작은 것 하나 하나에 제 손때 묻혀 바꾸는 게 정말 행복하거든요^^!
집꾸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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