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7, 13층 1305호(한강로3가, 용산센트럴파크타워)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길경환
“따뜻하고 아늑한 느낌을 좋아해요.
오래되고 낡은 것도 좋아하구요.”
안녕하세요. 웹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으며, 취미였던 사진이 어느덧 일상이 되어 사진작가로도 활동중인 6개월차 신혼부부입니다. 집을 너무나도 좋아하지만, 주말에는 사진을 찍으러 밖으로 나가기 때문에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기가 힘드네요.ㅎㅎ
따뜻하고 아늑한 느낌을 좋아해요.
어렸을 때는 많은 사람들을 새롭게 만나는 것을 좋아했지만, 나이가 들수록 가까이에 있는 주변사람들에게 더 집중하려고 노력하게 되는 것 같아요. 집도 그런 것 같아요. 오래된 친구처럼 편하고, 허물이 보여도 덮어주는 그런 오랜 친구 같은 그런 집이 좋은 것 같아요.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면 제일 먼저 신발장이 보이는데요, 기존 신발장 크기로는 신발을 둘 공간이 협소해서 추가로 이케아 신발장을 두었어요. 좌측엔 기존에 있던 신발장, 우측엔 이케아 신발장으로 공간활용을 했어요. 보기 안좋은 두꺼비 집은 예쁜 수가 놓아진 천으로 가렸답니다.
필름사진을 찍어요.
필름카메라로 담은 거실이에요. 저는 필름카메라의 색감과 입자의 느낌이 좋아요. 집에 빛이 가득 들어오는 날 예쁘게 담기 위해 구석구석 예쁜 공간을 만들어놓기도 한답니다. 사진을 찍을 공간을 위해 꾸미기도 하지만 좋아하는 것이 눈 앞에 보이는 것만으로도 행복감이 커지는 것 같아요.
햇살이 쏟아지는 거실
저희 집은 남서향이기 때문에 빛이 아주 잘 드는 집이에요. 5층이다보니 앞 베란다로 놀이터에 있는 느티나무의 녹음이 짙고, 주방 창밖으로도 나무들이 보여서 이 집을 선택하게 되었어요. 초록이 가득할 때 사진을 찍으면 참 예쁜데 지금 계절에는 앙상한 나무들뿐이라 아쉽네요.
겨울에는 따뜻한 좌식이 편해서 소파보다는 바닥에서 주로 TV를 보거나 차를 마시는 편이에요. 소파 뒤 액자들은 여행 때 직접 찍은 사진들로 인화해서 만들었어요.
오래된 아파트여서 안방은 평수에 비해 넓고, 거실은 좁은 편이에요. 답답함을 없애기 위해 최소한의 가구들로 배치했어요.
작은 주방 사용법
주방이 좁기 때문에 공간을 활용하려고 노력했어요.
여기 식탁테이블 공간이 제일 신경 쓴 부분이에요. 식탁에 모여 앉아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 나누는 공간이기 때문이죠. 가끔은 식탁테이블 위치를 바꾸기도 해요. 가구를 조금만 움직여도 분위기가 달라지기 때문이죠.
식탁테이블 뒤, 선반에는 제가 애정하는 소품들로 장식해 두었어요. 기분에 따라 소품 위치가 바뀌기도 하고, 다른 것들을 올려놓기도 한답니다:-)
요리하기 불편해서 보조 테이블을 따로 마련했어요.
선반이 있어 이것저것 올려놓기도 좋고, 고리를 걸어 자주 사용하는 후라이펜을 걸어 놓았습니다.
따뜻한 느낌을 조금 더 주기위해 셀프로 우드스테인을 2번과 오일 3번정도 칠했습니다.
주방소품들은 거의 우드제품이 많아요. 우드도마, 우드 접시꽂이, 우드선반...
원래대로라면 이곳이 냉장고를 놓아야 할 자리에요. 냉장고 대신 캐비닛과 선반들을 달았어요. 캐비닛 속에는 전자레인지와 잡동사니를 감추기에 좋아요.
밥솥과 다양한 조리도구를 올려놓기도 해요.
셀프로 완성한 화장실
화장실은 셀프로 작업해서 자재비만 들었어요. 크게는 타일 덧방과 욕조에 페인트칠을 하고, 역시 우드!거울과 우드!선반으로 꾸몄어요. 우드스테인과 오일을 칠해야하는데... 귀찮아서 그냥 사용중이에요. 봄이 되면 열심히 발라줘야겠어요.
다양하게 활용하기 좋은 안방
안방이 제일 큰 공간이다 보니 다양하게 활용하기에 좋았어요.
빛이 잘 들어오는 안방이에요. 린넨 침구로 한층 더 아늑한 분위기가 납니다.
따로 서재를 마련하지 않아서 많은 책들을 안방 책꽂이에 꽂아 두었습니다.
창가 쪽에는 빈티지테이블을 두고 종종 티타임을 가지면서 사진을 찍곤 하는데요 제가 정말 애정하는 공간이에요:-) 최근에는 이 테이블에 앉아서 수채일러스트를 그리기도 하는데 힐링하는 시간이 되는 것 같아요:-)
서랍장 위에는 거울과 빈티지 촛대, 화분으로 장식을 해 두었어요. 집안 곳곳에 제가 원하는 화이트와 우드의 따뜻한 느낌과 오래되고 낡은 듯한 소품들로 빈티지느낌을 주려했어요.
제가 소장하는 카메라들을 선반에 나열해주었어요. 이 선반 역시 우드스테인과 오일을 칠해서 원하는 색으로 만들었답니다.
인테리어를 크게 바꾸기는 힘들지만, 작은 소품들과 위치를 조금씩 바꿔가며 변화를 주고싶어요.
따뜻하고 아늑한 느낌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그런 공간을 위해 계속 노력할 거에요.
집꾸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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