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7, 13층 1305호(한강로3가, 용산센트럴파크타워)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길경환
“밝고 따뜻한 느낌의 집을 만들고 싶었어요.”
안녕하세요:-) 결혼 2년차 맞벌이 부부입니다. 대학시절 과 동기로 친하게 지내다 결혼한 지 벌써 2년이나 되었네요. 저희 부부의 공통적인 취미는 미술관 관람이에요. 미술관이나, 인테리어가 잘 된 카페, 신혼여행지에서 얻은 이미지로 오래도록 살 두번째 신혼집을 꾸몄습니다.
두번째 신혼집
첫번째 신혼집은 신촌 근처였어요. 남편 직장은 강남이고, 저는 용산이라 둘다 출퇴근이 편리한 곳으로 집을 알아보면서 강 주변에 있는 집이란 집은 다 보고 다닌 것 같아요. 마침 출퇴근 조건도 맞고, 가격대나 모든 조건이 잘 맞는 이 집을 구하게 되었어요. 근교에 나가기도 편리한 위치라 주말에 양평 쪽으로 드라이브를 가기도 하고, 분위기 좋은 카페에 가기도 해요.
Before & After
평소에 유럽풍스타일에 관심이 많았어요. 인테리어 잡지나, 여행지에서 찍어온 디자인 등 스크랩 해두었던 자료가 많았고 원하는 컨셉이 명확했어요. 오랜 시간 원하는 디자인에 대해 논의하고, 공사가 이루어졌어요.
원래 평수에 비해 넓었던 현관은 탁 트여 보이도록 전신 거울을 큼직하게 하고, 푸른계열의 패턴타일로 포인트를 줬어요.
밝고 따뜻한 느낌의 프렌치스타일
가벽으로 되어있던 방 하나를 트고 다이닝 공간과 함께 구성한 거실의 모습이에요. 주상복합의 최고의 장점이 언제든 쉽게 가변 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는 점인 것 같아요.
이전에 살던 집이 조금 어둡고, 답답한 느낌이였어서 이번에는 최대한 밝고 따뜻한 느낌의 프렌치스타일로 꾸미려고 노력했어요.
크림화이트색을 기반으로 가구들의 톤을 얹어서 은은하게 연출했어요. 봄, 여름에는 지금처럼 산뜻한 하늘색 컬러로 사용하고 가을, 겨울에는 천갈이를 해서 차콜이나 그레이톤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믹스매치 할 수 있는 가구들 위주로 구입했어요.
평소에 소품이나 가구 보러 다니는 것을 좋아해서 직접 다 구입하는데에 큰 어려움은 없었어요. 보통 남자들은 여자친구랑 쇼핑하러 가는 것을 질색한다는데.. 잘 도와준 남편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어요.
큰 테이블은 이전에 사용하던 제품인데 지금의 인테리어와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작업이 필요할 때나, 손님들이 오셨을 때 주로 사용해요.
신혼여행 때 본 벽난로의 느낌을 사진에 담아와서 비슷하게 제작했어요. 쌩뚱맞아 보일 수 있을 것 같아서 깊이를 얇게 해서 과하지않게 했어요. 프렌치 레스토랑에 와있는 느낌도 들고 생각보다 괜찮아요.
프렌치 스타일의 하이라이트인 샹들리에 조명도 꼭 하고싶었어요.
두개나 달기엔 과하지 않을까 하는 남편의 걱정도 있었지만 나란히 달아 놓으니 너무 예뻐요.
한 쪽 벽에는 사진작가 ‘프랭크 보봇’의 작품을 걸어 놓았어요. 남편이 사진에 관심이 많은데 집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작품을 골라온 것 같아요.
답답한 주방은 안녕-
다음으로 소개할 공간은 주방이에요.
답답해 보이던 주방도 벽 일부를 털어서 탁 트여 보이는 효과를 주었어요.
가로막고 있는 벽이 없어서 훨~씬 넓어 보이는 것 같아요.
주방에 있는 원형테이블은 간단하게 먹을 때 주로 사용해요.
맞벌이부부인지라 집에서 거하게 차려 먹을 시간이 별로 없어요ㅠㅠ 그래서 주방은 디자인보다는 실용성에 집중했어요.
주방 옆으로는 다용도실이 있는데 포켓도어를 설치하여 공간을 확보하고, 세탁기를 비롯한 잡동사니들을 숨기고 살아요.
거실과는 상반된 느낌의 블랙&골드로 꾸민 화장실
너무 하얗기만 하면 지겹잖아요. 애매하게 화려한 타입보다는 조금 과감하게 시도해보자 하는 마음이 있었어요.
성격이 아기자기한 것을 좋아하진 않아요. 그런 부분이 화장실에서 드러났나봐요. 집안 곳곳에 골드 포인트 소품이 조금씩 들어가 있는데, 거실이 화이트+골드라면 화장실은 블랙+골드가 컨셉이죠.
특히 조명에 포인트를 주었어요. 이 조명이 호텔같은 느낌에 한몫 하는 것 같아요.
아주 로맨틱한 침실
안방은 침대 위주로 따뜻한 공간으로 꾸미고 싶었어요. 그래서 안방은 거실과는 다르게 마루바닥을 시공하고, 한쪽 벽은 웜톤의 인디언핑크 컬러로 페인팅을 했어요. 옷장만 튀는 것이 싫기도 했고, 가로길이가 길었기 때문에 붙박이장을 짜 넣었는데 그레이톤이 인디언핑크랑 밸런스가 잘 맞는 것 같아요.
침대도 고가구 느낌이 나면서 프렌치 스타일과 잘 어울리는 디자인인데, 자세히 보면 빈티지나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에도 잘 어울릴 디자인이에요. 나중에 인테리어 스타일은 바꿔도 가구는 계속 사용해도 될 것 같아요.
지금은 게스트룸이지만 추후에는...
마지막으로 소개할 공간은 게스트룸이에요. 지금은 게스트룸으로 사용중이지만, 나중에 아이가 생기면 아이방으로 꾸밀 예정이에요.
우선은 원목가구들과 오트밀 컬러의 친환경 벽지 정도로만 꾸며 놓았어요. 선물 받은 그림이나, 예전에 사용하던 수납장을 넣어두는 공간이죠.. 지금은 크게 고려하지 않았는데, 나중에 아이가 생기면 육아에 맞게 바꿀 생각이에요.
집이 너무 꾸며놓은 공간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 싫었어요. 공간이 넓어 보이는 것이 좋아서 거실도 넓게, 주방도 트여 보이게.. 집이 일터 외에 가장 오래 머무르는 나만의 공간이므로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나의 정체성을 표현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기도 하죠.
앞으로도 남편과 함께 가장 편하고, 즐겁게 머무를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시킬 생각이에요:-)
카민디자인
02-545-2208
http://www.carmine-design.com/
집꾸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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