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15 11:55

홈카페를 집 안에! 20평대 신혼집 리모델링
#아파트     #20평대     #미니멀     #신혼부부     #종합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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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의 두번째 신혼집을 소개합니다”

 

저희는 결혼한지 5년차 된 신혼부부입니다. 6년 연애를 하는동안 남편은 군대도 다녀왔고, 저는 대구에 남편은 서울에 살면서 늘 장거리 연애를 했기 때문에 둘만의 시간이 간절했어요. 그때의 애틋함으로 지금까지 연애하는 느낌으로 살려고 서로 노력하고 있어요:)

 

저희 아파트는 경기도 구리시에 위치하고 있는 20년된 24평 복도식 아파트에요. 결혼 전에 전세를 껴서 사 둔 아파트가 있었기에 집에 대한 별다른 선택권이 없었죠. 결정하고 와서 보니 상태가 장난이 아니었어요. 첫날 집을 보고 온 뒤 둘다 허탈하여 말없이 취침을 했다는..ㅎㅎ

 

안방의 모습.. 장롱의 상태도 안좋아보였지만 그 뒤의 벽이 전 더 두렵더라고요.. 그래도 곰팡이의 존재는 없었기에 너무 감사했어요!

 

마지막으로 대망의 화장실 비포..! 바뀐 모습을 보면 깜짝 놀라실거에요.

 

 

철거부터 단열과 목공, 전기까지

 

처음에는 저렴하게 인테리어하려고 알아보니 반셀프로 하는 방법이 있더라고요. 한 번 도전해보려고 했는데, 집이 워낙 오래되었기 때문에 수리할 곳도 있고 잘못하면 큰일 날 것 같아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았어요.

 

(리모델링 계획 도면)

 

저희는 이번에 인테리어하면서 불편하더라도 해보고 싶은 인테리어를 해보자는 생각에 화이트와 미니멀로 컨셉으로 잡았어요.

 

안방 벽지도 모두 띁어내고~ 외벽 쪽에 단열작업을 했어요. 나중에 곰팡이 조금만 생겨도 엄청 신경쓰이게 될거구, 그때하면 가구도 빼고 벽지도 새로해야하고.. 처음에 공사할 때 한 번에 하는게 비용면에서 더 싸기도 하구요!

 

꼼꼼하게 작업해주셨던 목공 사장님!

 

주방쪽 후드를 숨기기위해 천장에는 목공작업을 해두고, 벽면 본드자국이 심해서 석고작업을 하고 타일을 붙이기로 했어요. 천장 조명도 어느 정도 기초가 완성된 상태!

 

인테리어 계획 당시에 확장비용이 부담이 되어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제일 만족하는 공간이 되었답니다. 비하인드 스토리는 뒤에서 자세히 얘기할게요~

 

 

미니멀한 공간으로 재탄생

 

수납공간을 거의 만들지 않고, 흔한 tv장식장도 싱크대 상부장도 하지 않았어요. 바닥에는 타일을 깔고, 벽은 화이트 벽지로 도배! 타일 바닥도 너무 만족스럽고, 아가들이 놀러와서 다친 적 없이 잘 지내고 갔어요.

 

복도를 지나 주방 먼저 소개할게요. 들어오는 입구 자체가 좁아서, 과감히 상부장을 떼어버렸어요. 싱크대 상부장이 없어서 수납이 부족하니 저절로 물건을 안사게 되더라고요. 거실에서 주방쪽을 봐도 답답해 보이지 않아서 상부장 안한걸 다행으로 여길 정도랍니다.

 

타일은 최대한 메지 얇게해서 시공했어요. 덕분에 발랄함은 조금 덜고 모던한 느낌!

 

이전에 가스를 굉장히 먼곳에서 끌어다 쓰던 구조였어요. 보기 싫은 가스관 모두 철거하고, 인덕션을 설치했더니 훨씬 깔끔하고 좋아요.

TIP. 가스배관 철거시 위험성때문에 반드시 전문기사를 불러 철거하고 마감을 해야합니다. (철거비용은 대략 7만원 정도)
 

주방 아일랜드를 분리시키기까지 고민을 정말 많이했어요. 냉장고 옆으로 빼자니 거실이 너무 작아지고.. 냉장고를 벽쪽에 붙이자니 인덕션과 너무 붙게되고..

 

그래서 냉장고 옆에 폭 30cm짜리 키큰장을 하고, 냉장고를 두었어요. 냉장고는 세미 빌트인으로 나와서 폭도 좁고 손잡이도 없는 제품인데요. 벽 앞으로 툭 튀어나오지 않고 딱 맞아서 마음에 쏙 들어요.

 

아일랜드 안쪽으로는 밭솥과 오븐 수납할 장을 짜고, 전기선은 타일 시공 전에 바닥에 깔아서 미리 작업해두었죠. 원하는 위치에 전기선을 끌어올 수 있는! 리모델링의 큰 장점입니다 :)

 

원래는 따로 조명공사를 할 생각이 없었는데, 중간에 조도가 나오지 않을 것 같다는 실장님 의견에 T5 조명으로 간접등을 설치했어요.

 

주방쪽에서 바라본 거실 모습이에요. 새로 산 가구들은 모두 화이트로 맞췄어요. 이전에 가지고 있던 가구 중에 지나치게 어울리지 않는 것은 중고로 판매하고 침대와 협탁, 소파만 가지고 왔구요.

 

이전 집에서 가져온 몇 안되는 가구 중 아까는 소파에요. 소파는 원래 결혼할 때 사진 않았었는데, 결혼하고나니 필요한 것 같아서 둘이 발품팔아 중고로 저렴하게 구매했는데 이걸 사러 다니면서 신혼의 기분도 나고 즐거웠어요!

 

TV와 에어컨도 고민 정말 많이했는데, 사고나니 더 마음에 들어요~! 보기 싫은 전선들도 모두 공사할 때 작업해두어서 깔끔하게 스타일링할 수 있었답니다.

 

 

부부가 가장 애정하는 공간

 

저희 집에서 저와 남편이 제일 좋아하는 공간, 확장된 베란다 공간이에요. 남편이 폴딩도어를 추천했는데, 저는 폴딩도어의 샷시부분이 작은 거실을 더 답답해 보이게 하는 것 같아서 반대했어요. 한창 유행할 때도 예쁘다는 생각을 안했었거든요.

 

그래서 다른건 안해도 확장은 하자고 해서 했는데... 내력벽이라 허물어지지 않는다는걸 공사 당일에 알게 되었어요.

 

그땐 이미 취소하기엔 늦은 때였고 울며겨자먹기로 진행했는데, 지금은 안했으면 어쩔뻔 했나 싶을 정도로 그 공간을 잘 이용하고 있어요.

 

내력벽 활용을 하기 위해서 3단 선반을 두고 커피용품들을 두었는데 너무 만족스러워요.

 

처음에는 붙박이로 선반과 장을 짜서 넣을까 했는데 답답해보일 것 같아서 선반을 선택했어요.

 

선반 위에 액자레일도 달아놨는데 아직 액자를 고르지 못해서 꽃을 한번씩 달아놓고 있어요:)

 

이제는 집에 카페못지 않은 뷰를 자랑하는 공간이 생겨 집에서 맛있는 원두와 빵 사다가 주말 아침마다 좋아하는 음악을 틀어놓고 빵모닝을 하는데 이 시간을 제일 기다리게 되는 것 같아요:)

 

그 전에 살던 분께서는 창문마다 뽁뽁이를 붙여놓으셔서 이런 좋은 뷰를 못보시고 생활하신게 안타까울 정도로 이 집의 뷰는 최고랍니다.

 

최근에는 단풍이 물들어서 창밖 구경하는 재미가 더해졌어요. 겨울이 되면 눈이 나뭇가지에 쌓아서 얼마나 예쁠지 기대하고 있어요^^

 

 

화장실의 충격적인 Before

 

저희 집의 가장 하이라이트 공간은 화장실이에요. 비포를 보고 헉 하며 아무 말을 할 수 없었죠. 옥색 문에는 장미꽃 스티커가 붙여져 있고, 문틀도 다 썩어서 쓸 수 없는 상태였어요.

 

타일 줄눈 마다 곰팡이는 기본이구요. 세면대 욕조, 변기 모두 20년은 더 된 것들인지라 상태가 너무 안좋았어요.

 

타일을 모두 철거하고 방수공사를 진행했어요.

 

TIP.  방수는 꼭 허리춤까지 꼼꼼하게!
방수공사는 잘못하면 아랫집으로 물이 새고, 화장실을 타고 흘러들어가 방 벽지까지 모두 적시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답니다. 셀프인테리어를 하게 되더라도 화장실은 전문가에게 맡기는 편이 안전해요.

 

천장 철거를 하고 나면 보이는 요 관을 점검해 윗집에 누수가 있는지 체크하는게 좋아요. 공사해주시는 분 말씀으로는 저희 집은 워낙 오래되었기도 해서 살짝 녹슨 부분도 있지만 물이 새는 건 아니라고 하시더라고요

 

도기들과 거울 위치, 수납장까지 설치된 모습! 조금이라도 넓어보이게 벽과 바닥 모두 동일한 포세린 타일로 시공했어요.

 

 

After. 모던한 호텔식 화장실

 

화장실이 좁게 빠진 편이라 인테리어 사장님께서 유리부스를 반대하셨지만ㅎㅎ 유리부스 안했으면 어쩔뻔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편하고 좋아요.

(샤워부스가 넓지는 않지만, 180의 남편이 쓰기에 좁지 않고, 물이 바깥으로 안튀어서 청소가 엄청 쉬어요! 샤워부스 추천추천!)

 

수전과 악세사리 등은 모두 아메리칸 스탠다드 제품을 사용했어요. 매일 꼼꼼히 면도하는 남편을 위한 면도경과 휴대폰을 놓을 수 있는 휴지걸이!

 

특별한 일이 있지 않는 한 물건은 제자리에 두고, 그때 그때 정리를 해요. 물건들이 보이지 않아야 정리된 상태! 라는 생각이 강해서 왠만하면 밖에 꺼내놓지 않는 편이랍니다.

 

 

침실에는 딱 필요한 것들만!

 

잠자리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침실은 수면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어요. 침실에는 침대와 화장대, 협탁 이렇게 딱 세 가지 가구만 들어가 있답니다.

 

그 전에 시부모님과 살던 집은 60평대 집이고, 시부모님과 저희 부부만 살아서 평소 짐이 많다고 느끼지 못했는데 이번에 이사하면서 저희가 가지고 있는 물건의 양이 많다는걸 처음 알았어요.

그래서 미니멀하게 살아보자는 생각으로 수납장도 최소로 사고 신발부터 옷까지 모든 물건을 많이 정리했어요.

 

 

드레스룸과 서재도 미니멀하게

 

드레스룸은 서랍장과 행거 두개만 두었어요! 이사오면서 옷을 많이 정리했더니 행거에 나와 있는 옷들이 여름동안 입는 옷 전부랍니다-

 

서재는 딱 일반적인 서재처럼 가구를 배치했어요. 아파트 자체에 붙박이장이 하나 있는데 여기에 온갖 잡동사니들이 다 들어있는 것 같아요. 겨울외투부터 캐리어안에 이불을 넣어서 테트리스하듯이 정리를 해놓았답니다.

 

 

미니멀라이프...ing

 

아직까진 저희가 아이가 없어서 이런 인테리어가 가능한 것 같아요. 하지만 아이가 생기기 전까지 필요없는 물건을 버리는 연습을 계속 해서 미니멀한 삶을 살고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미니멀하게 사는게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걸 많이 느꼈답니다

 

물건들이 없어서 불안한 것 보다는 물건들을 가지고 사는게 더 불편한 일이라는걸 알았어요. 깔끔하게 살기위해서 물건들을 위해 투자해야하는 시간과 에너지가 불필요하게 많이 드는 것 같아요! 앞으로 더 미니멀해지도록 노력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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