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7, 13층 1305호(한강로3가, 용산센트럴파크타워)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길경환
안녕하세요, 아이를 키우고 있는 고요한성이라고 합니다. 사진과 여행, 건강한 요리, 그리고 여행 등 다양한 관심사를 가지고 있어요. 사람을 만나 깊이 이야기 나누는 것도 좋아하죠.
아침에 일어나면 늘 한 시간씩은 운동을 해요. 운동을 마치면, 집을 정리하고 아이의 스케줄을 체크합니다. 그리고 온라인으로 신청해둔 수업(영어, 심리, 경제)을 듣고 골라둔 책도 조금씩 읽고 있어요.
제가 이렇게 평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건, 아마 우리 집 덕분인 것 같습니다.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 주는 소중한 우리 집 지금부터 하나하나 소개해드릴게요.
제가 살고 있는 집은 지어진 지 10년 된 56평 아파트입니다. 거실과 방 4개, 화장실 2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리 가족이 살 집은 창밖으로 자연이 잘 보이는 곳이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집을 찾을 때 숲세권과 리버뷰 중심으로 둘러봤었는데요. 여러 집 중에서도 이 집은 첫인상이 참 편안했던 걸로 기억해요. 이후에도 자꾸만 이 집의 창밖 뷰가 떠오르더라고요. 그래서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저희 집의 가장 큰 장점이 '뷰'이기 때문에, 풍경을 감상하는 데 방해되는 요소가 없도록 꾸미고자 했어요. 그래서 선과 색, 자재들을 가능한 한 단순한 것으로 선택했습니다. '숲에서 느낄 수 있는 편안함'이 곧 저희 집 인테리어 컨셉인 셈이죠.
숲이 보이는 큰 창이 매력적인 거실입니다. 보시다시피 창문 넘어의 풍경이 잘 보일 수 있게, 높이가 낮은 가구들 위주로 배치를 해두었어요.
계절이 바뀔 때마다 거실 테이블을 중심으로 소파나 장식장의 위치를 조금씩 바꾸어주고 있어요. 같은 집에서도 새로움을 느끼기 위함이죠.
차가운 느낌의 대리석 재질인데요. 따뜻한 느낌의 원목 마루와 대조되고 있습니다. 이 이질적인 분위기를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해요.
거실과 마찬가지로 주방의 작은 창으로도 푸른 숲이 보입니다.
계절이 좋은 날에 주방 작은 창을 열어두면, 숲의 소리를 들으며 저녁을 지을 수 있어요.
천장에는 우드 소재의 풍경을 걸어두었는데, 바람이 불 때 들리는 소리가 참 좋답니다. 이 소리를 듣고 있으면 여름이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작은 창 앞에는 넓고 쾌적한 다이닝 공간이 자리하고 있고, 뒤쪽으로 주방이 펼쳐져 있어요. 두 공간 모두 최대한 미니멀하게 꾸미려고 노력했습니다.
주방 같은 경우에는 상부장의 일부를 없애서 더 넓고 답답하지 않게 꾸미고자 했고, 다이닝 공간은 화이트 컬러의 넓은 테이블을 중심으로 꾸며보았습니다.
밤에 바라본 다이닝룸의 모습입니다. 이 시간의 무드를 참 좋아해서, 스탠드 하나만 켜놓고 책을 읽기도 합니다.
안방에는 킹사이즈의 침대 두 개를 나란히 두었어요. 아이가 아직 어리기 때문에 아직 수면 분리를 하지 않아, 이런 구조로 꾸미게 되었습니다.
침대 옆에도 거실과 마찬가지로 큰 창이 있는데요. 볕이 수면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암막 커튼을 설치했습니다.
낮에는 숲뷰와 채광이 좋아 더욱 예쁜 침실입니다. 덕분에 침대에 누워 노트북 작업하기에도 더없이 포근하죠.
침대 맞은편에는 원목 테이블을 하나 두었습니다. 테이블에서도 정말 많은 시간을 보내는데요. 여기서 일기를 쓰거나 책을 읽고 있어요.
거실에서 보이는 방 두 개 모두 아이가 쓰고 있습니다. 책을 읽고 과제를 하도록 만든 방과, 피아노와 장난감을 두고 쉬도록 만든 방입니다.
아파트 욕실의 단점은 습기잖아요. 이 집은 욕실에 실외기로 통하는 문이 있어서, 열어두면 보송한 욕실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 대부분 대리석으로 이루어져 있어 우아한 느낌이 나죠. 대리석에 색감과 무늬가 들어가 있어, 올 화이트 욕실보다는 훨씬 관리하기가 쉽답니다.
베란다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입니다. 베란다이지만 소파와 사이드 테이블을 놓고, 하나의 방처럼 사용하고 있어요. 베란다 문을 열면 굳이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날씨를 피부로 느낄 수 있답니다. 아파트 생활의 답답함이 베란다 덕분에 어느 정도 해소되는 기분이에요.
우리는 집이라는 존재에게 위로를 받고 살고 있습니다. 아름답든 그렇지 않든 그 존재만으로도 기댈 곳이 되는 집, 그곳을 가꾸면서 나도 몰랐던 내 취향을 발견하기도 하지요. 다양한 취향의 집들을 보면서 집 주인에 대해 더 깊이 알게 되니 그것 또한 참 재미있습니다.
지금까지 제 취향이 담긴, 저희 세 가족의 집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변화를 통해 더욱 아늑해진 저희 집, 기대해 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집꾸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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