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7, 13층 1305호(한강로3가, 용산센트럴파크타워)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길경환
안녕하세요, 앙키님84입니다. 어느새 두 번째 집 소개로 인사드리게 되었네요! 지난 편에서는 한강 뷰가 보이는 저희 집 거실과 부엌 그리고 현관과 다이닝룸 공간을 보여드렸었는데요. 그때 미처 소개하지 못한 방과 욕실을 이번 편에서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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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저희 집은 30평대 아파트로 방이 총 3개가 있는 형태입니다. 편하게 1번, 2번, 3번 방이라고 부를게요. 이 중 1번 방은 크기가 가장 작고, 보일러실이 붙어있는 방이에요. 2번 방은 크기가 가장 크고 베란다도 확장을 한 곳이죠. 마지막 3번 방은 베란다를 확장하지 않아, 2번 방보다 조금 작습니다.
고민 끝에 저희는 거실과 가까운 가장 작은 1번 방을 드레스룸으로 활용하기로 했어요. 그리고 가장 넓은 2번 방을 침실로 쓰기로 했죠. 그리고 마지막 3번 방은 서재로 꾸미기로 했습니다.
거실 앞쪽에 위치한 1번 방, 바로 드레스룸입니다. 이곳에는 주방에 두지 못한 김치냉장고와 에어 드레서 그리고 시스템 옷장이 설치되어 있어요. 코로나 때문에 예전만큼 옷을 챙겨 입지를 않다 보니, 요즘은 옷 창고의 역할만 하게 되었네요.
그나마 에어 드레서는 자주 사용할 줄 알았는데, 요즘엔 잘 꾸미고 다니질 않아서 가장 사용하지 않는 가전 중에 하나가 되었네요. 그래도 비올 때 젖은 옷 말리는 용도로 종종 사용해 주고 있습니다.
에어 드레서 옆에는 김치냉장고도 있어서 문을 열고 닫을 때 걸리적거릴까 봐 히든 도어로 설치해 주었습니다. 보통은 문을 열어 두고 생활하다 보니, 드레스룸 내부가 거실에서 훤히 들여다보여서 최근 가리개 커튼을 설치할까 고민 중에 있어요.
드레스룸에서 나와 현관 쪽을 바라보면 방문 2개가 나란히 있습니다. 이 중 왼쪽 방이 2번 방, 오른쪽 방이 3번 방이에요!
2번 방은 침실로 사용 중입니다. 이곳에는 방문이 달려있긴 하지만 거의 열어놓고 지내서, 문 대신 가벽을 설치해 침대가 바로 보이지 않게 해두었어요. 손님분들도 오셔서 가장 맘에 들어 하는 부분 중에 하나가 바로 안방 가벽이랍니다.
가벽 앞쪽에는 콘솔을 두고, 뒤쪽에는 침대를 두었습니다. 가벽은 천장까지 올리면 너무 답답할 것 같아 위쪽을 틔워 놓았습니다. 요즘 이런 식으로 가벽을 설치하는 집이 종종 보이더라고요.
그리고 침대 맞은편에는 길게 붙박이장을 설치해두었고, 끝 쪽에는 조그마한 화장대도 놓아두었어요. 사진에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수납공간이 정말 넉넉하답니다.
침실은 다양한 컬러의 패브릭을 중심으로 꾸며보았어요. 침대 옆에는 서재 방 베란다와 연결되는 방화문이 있는데, 이곳을 직구로 들여온 커튼 발로 살짝 가려두었어요. 생각보다 잘 어울려서 만족합니다.
요즘 코로나 때문에 남편이 재택근무할 일이 종종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마지막 3번 방은 서재이자 컴퓨터방으로 꾸며 보았어요. 덕분에 저도 서재 방에서 뉴스도 보고 유튜브도 보고 개인 생활을 즐기고 있네요.
요즘 포스터로 집을 꾸미는 게 유행이잖아요! 저도 하나 구입하고 싶어서 찾아봤는데, 가격이 꽤 나가더라고요. 그래서 차라리 내가 직접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남편과 해외에 나가 스쿠버다이빙을 하며, 찍은 사진들이 꽤 되거든요. 외진 곳에 위치한 다이빙 포인트들이 많다 보니, 물도 깨끗하고 풍경도 참 예쁘더라고요. 그때 찍은 사진들로 저만의 포스터를 만들어 보았답니다.
이렇게 나름대로 공을 들여 꾸민 서재인데, 곧 있으면 이 공간이 없어질지도 몰라요. 저희 부부가 현재 2세 계획 중에 있기 때문에 아기가 태어나면 이 공간을 아기방으로 바꿀 예정에 있거든요. 혹시 몰라 지금도 사진에 등장하지 않은 반대편 벽면은 비워 놓고 사용 중입니다.
저희 집 공용 욕실입니다. 이곳은 창문이 없고 크기도 작은 편이라, 무조건 밝게 꾸미기로 마음먹었어요. 원래는 화이트 타일로 시공하고, 식물도 많이 놓아두고 싶었는데 원했는데, 아무래도 저희 집에서는 무리일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베이지 타일을 기본으로 살짝 텍스처가 있는 타일로 시공했고요. 요즘 유행인 테라조 타일을 톤온톤으로 매치해 주었어요. 샤워실 가림막도 브론즈 컬러로 톤을 맞춰주었습니다.
안방 욕실은 윤현상재에서 본 3D타일로 시공했고, 간접조명 기능이 있는 거울을 설치해 보았어요. 들어갈 때마다 기분 좋은 화장실이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집은 보기에 예쁜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제가 잘 관리할 수 있어야 하고, 오래도록 편히 살 수 있게끔 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더라고요. 그런 생각에서 저는 집에 선반을 설치하지 않았어요.선반 위를 늘 예쁘게 꾸밀 자신도 없고, 매번 먼지를 치울 자신도 없거든요. 물론 다른 분들의 집을 볼 때면 나도 선반을 설치해서 예쁘게 꾸미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지만말이에요.
사실 인테리어 하기 전에는 나름 자신 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해보니 제가 모르는 부분이 참 많더라고요. 머리로 구상만 하는 것과 실제로 빈 공간을 채워가는 게 참 다르다는 걸 깨달았어요. 나중엔 '망치지만 말자' 하는 마음으로 전전긍긍하며 진행했는데, 이렇게 잘 마무리되어 제 집을 소개할 수 있게 되어서 다행이에요. 앞으로 행복한 신혼생활을 즐길 예정이에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집꾸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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