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26 13:41

폴딩도어, 홈바까지! 가족의 로망을 담은 33평 아파트
#아파트     #33평     #화이트우드     #윈도우시트     #아이있는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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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남편, 4살 아들과 함께 알콩달콩 지내고 있는 mimirang이라고 합니다. 평일에는 집콕 생활을 즐기고 있지만, 휴일이면 방방곡곡 여행을 즐기며 하루하루 소소한 재미와 행복한 순간을 만들고자 노력하는 가족이에요.  

 

 

 

세 가족의 보금자리

 

 

저희 세 가족이 살고 있는 집은 지어진 지 18년 된 33평 아파트입니다. 3-bay 구조로 전실이 포함된 넓은 현관, 넓은 폭의 거실과 폴딩도어를 시공한 베란다, 홈바를 갖춘 화이트 주방, 윈도우시트를 시공한 아이 방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기회가 되면 우리만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담은 집을 꾸며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지냈는데요. 이사를 결정하고 막연했던 생각을 실현해 보고자, 우리가 살고 싶은 집을 만들어 보고자 리모델링을 고려하여 집을 찾았어요. 그러던 중 늦은 오후까지 해가 들고 밝고 환하면서도, 아이가 다닐 학교가 있고, 편의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는 지금의 집을 선택하게 되었답니다.

 

 

 

인테리어 컨셉은?

 

 

리모델링을 시작하면서 생각한 컨셉은 망설임 없이 화이트우드였어요. 집에 들어왔을 때 따뜻한 느낌, 세 식구가 생활하면서 몸도, 마음도 편안해지는 포근한 공간을 머릿속에 그렸어요. 그런 모습을 상상했을 때 떠오르는 게 바로 화이트우드였거든요. 

 

 

 

아치형 입구가 매력적인 현관

 

 

먼저 저희 집의 얼굴, 현관부터 소개해 드릴게요. 저희 집 현관은 독특하게 전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널찍하게 활용하고 있고요.

 

 

 

 

또 현관문은 딥 그린 컬러를 선택했어요. 화이트 우드의 깔끔한 바탕에 포인트가 되어주는 요소입니다.

 

 

 

 

 

또 현관은 화이트톤의 아치형으로 모양을 내주었어요. 바닥은 테라조 타일을 깔아 주었는데, 오염에 강해서 관리하기 쉽더라고요. 미닫이 형태로 된 중문을 열면 거실로 통한답니다.

 

 

 

폴딩도어가 있는 미니멀 거실

 

 

거실은 최대한 미니멀하게 유지하려고 했어요. 이전 집에서는 거실에 아이 책장과 장난감이 가득했거든요. 아이가 어릴 때에는 늘 곁에서 지켜봐야 했기에 넓은 공간인 거실을 아이의 놀이 공간으로 활용하게 되었죠. 아기가 커가면서 서서히 놀이 공간을 분리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이 방에 놀이 공간을 마련해 주고, 거실은 미니멀과 비움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거실에서 가장 중심을 차지하는 소파는 패브릭 소파로 바꿔 봤어요. 리모델링 시작 전에 계약하고 주문 제작했는데 이사하고도 한 달이 훌쩍 지난 뒤 받아 본 소파입니다. 임팔라 패브릭 원단으로 가죽 같은 느낌도 들면서 부드럽고 쾌적함을 주고 있어요. 받아 보기까지 오랜 기간이 걸렸지만, 컬러도 디자인도 마음에 들어서 용서가 되네요.

 

 

 

 

또 인테리어 진행하면서 거실 확장을 해야 할지, 폴딩도어를 시공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어요. 구축이기도 하고, 새시를 새로 하지 않기 때문에 단열을 하더라도 효과적이지 못하고 추울 거라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사진도 많이 찾아봤고, 폴딩도어를 시공 한 지인의 집도 직접 보면서 폴딩도어 시공을 정했는데요. 결론은 대만족입니다. 열었을 때, 닫았을 때의 공간 분위기가 달라 매력적이고 실용적이에요. 

 

폴딩도어를 열었을 때는 햇볕을 쐬곤 하는데요. 남서향 집이어서 늦은 오후가 되면 거실 안쪽까지 깊게 빛이 들어와서 따뜻하고, 햇살 가득해서 참 좋아요.

 

 

 

 

거실 천장에는 메인등을 없애고 다운라이트와 간접등만 설치했어요. 저녁, 늦은 밤까지 환한 조명을 켜는 것 보다는 시간의 흐름에 맞춰 조명이 맞춰지는 걸 좋아하거든요. 

 

소파 쪽 천장에는 목공을 추가해서 간접등을 넣었습니다. 남편의 아이디어였는데 조명 무드를 책임지는 핵심 조명이 되었어요. TV 쪽 벽면에도 목공을 진행해서 브라켓, 복잡한 선과 콘센트 등을 숨길 수 있도록 했어요. 

 

 

 

 

거실과 주방 사이 복도...

 

 

 

홈바 & 보조주방이 있는 주방

 

 

 

다음으로 보여드릴 공간은 주방입니다.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주방 및 다이닝 공간에는 갖고 싶었던 홈바를 만들었어요. 키 큰 장을 설치하고 중간에는 커피 머신 등을 놓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조명을 달았더니 분위기 있는 홈 카페가 탄생했어요.

 

 

 

 

 

인테리어를 진행하면서 베란다를 확장하고 과하지 않은 반 아치 형태로 포인트를 주어서 질리지 않고 개방감 있는 넓은 주방으로 바뀌었어요.

 

이 분리된 공간은 보조주방으로 활용하고 있고요. 보조주방 왼쪽으로 문을 달아서 세탁실과도 공간을 분리했어요. 투명하고 깨끗한 유리를 좋아하지만, 세탁실 문은 모루 유리를 선택해서 복잡한 부분은 가릴 수 있도록 했어요. 모루 유리가 감성적이고 예뻐요.

 

 

 

 

메인 주방은 새하얀 공간이에요. 식기세척기도 크림톤, 인덕션도 올 화이트로 선택했어요. 수전도 화이트로 하고 싶었는데 막판에 마음이 바뀌어 무광 니켈을 선택했더니 싱크볼과 너무 잘 어울려요. 싱크볼은 넓은 사각볼을 골랐고, 상부장 하단에는 조명을 달아 은은한 무드를 연출했어요. 심플해 보이지만 디테일에 공들인 주방이랍니다.

 

 

 

 

또 남편과 저의 키를 고려해서 싱크대 높이는 90cm로 높였는데 허리도 덜 아프고 매우 만족합니다.

 

싱크대 벽면 주방 타일은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사이즈의 모자이크 타일을 찾고 싶어서 인테리어 사장님을 괴롭혔던 기억이 있네요. 상부장 오른쪽 한 칸은 비워서 우드 선반을 달까 했는데, 선반이 없으니 오히려 깨끗하고 개방감 있어서 비워 뒀어요. 

 

 

 

 

저는 공간을 분리하는 것보다 연장된 느낌, 확 트인 느낌을 좋아해서 아일랜드도 길게 뽑지 않았어요. 대신 주방 중앙에 타원형의 식탁과 벤치를 두고 편하게 사용하고 있어요. 선이 예쁜 부드러운 공간이 좋아요.

 

 

 

편안한 내추럴 무드의 침실

 

 

 

저희 집에서 가장 따뜻함이 느껴지는 공간은 침실입니다. 원래 안방 창의 유리는 빛을 차단하는 기능이 있었는데 보자마자 '유리 바꿔 주세요!'를 외쳤었죠. 투명한 유리 덕분에 베란다의 식물도 볼 수 있고, 안방 분위기도 깨끗하고 정돈되어 보입니다.

 

 

 

 

 

그리고 침실 가구는 결혼 때 마련한 신혼 가구 그대로입니다. 튼튼하고 질리는 않는 내추럴 컬러를 골라서 유행 타지 않고 원하는 집안 분위기와 잘 어우러졌어요. 

 

 

 

 

침실과 침실에 딸린 드레스룸 사이에는 공간을 분리하는 문이 있었어요. 굳이 문이 있어야 할까 싶었고, 답답해 보여서 문을 없애고 하늘하늘 커튼을 달아 보았어요. 

 

 

 

윈도우시트 덕분에 특별한 아이 방

 

 

저희 아들의 방입니다. 아들 방에는 예쁜 윈도우시트를 만들어 주고 싶었어요. 편하게 책도 읽고, 잠도 잘 수 있는 로망의 공간이랄까요? 아직은 어려서 장난감이 넘쳐 나고 있지만, 더 커서 장난감이 정리되고 나면 가능해지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윈도우시트를 분리하는 공간은 반 아치 형태로 만들어서 지루하지 않은 공간을 만들었어요. 반 아치 쪽에는 책장을 짜 넣었고, 하단에는 수납장을 만들어서 많은 장난감을 보관하고 있어요.

 

아기자기한 직부등을 달아 주었고, 윈도우시트 쪽에는 다운라이트를 넣었어요. 잠자기 전, 은은하게 활용하기 좋아요. 또 커튼과 침구, 러그, 스탭퍼 등 옐로 컬러의 소품을 매칭해 동심과 발랄함이 느껴지도록 했어요.

 

 

 

각기 다른 매력의 욕실들

거실 화장실

 

 

 

메인 욕실입니다. 집 평수에 비해 화장실이 좁은 편이에요. 처음에는 조적 욕조나 조적벽 등도 만들고 싶었는데 저희 집 욕실 공간에는 불가능이었죠. 아이가 있어서 욕조는 포기할 수 없었어요. 

 

메인 욕실은 남편의 취향에 맞춰 넓은 테라조 무늬로 바닥에 시공했고, 은은한 테라조 무늬의 600각 타일을 벽면에 시공했어요. 수납장 하부에는 간접조명을 달아서 분위기 있는 욕실이 완성되었어요. 욕실 천장이 낮아 천장 높이를 높였고, 키를 고려해서 세면대도 살짝 높여 달았습니다. 휴지걸이는 좁은 욕실의 효율을 높이고자 매립으로 시공했어요. 

 

 

 

침실 화장실

 

 

화이트 타일에 딥 그린 모자이크 타일로 포인트를 준 침실 화장실입니다. 실물은 더 예쁜데 사진으로 담아내기 부족하네요. 리모델링일 결심하기 전, 화이트 욕실을 감당할 수 있을까 고민이었지만, 예쁨을 포기할 수 없었어요. 덕분에 더 부지런하고, 청결한 삶을 살게 되네요. 

 

 

 

 

인테리어 사장님께서도 침실 화장실을 최고의 리모델링 공간으로 꼽으셨어요! 간접 조명이 들어간 원형 거울, 심플한 화이트 세면대 하부장과 라운드 형태의 세면대가 멋스럽게 어우러져 정말 예뻐요. 수납장인 작은 건 아닐까 걱정했는데, 세면대 하부장까지 활용하니 수납도 충분합니다.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 농장, 베란다

 

 

 

볕이 잘 드는 베란다입니다. 제가 화훼장식기능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고 꽃도, 식물도 좋아해서 아이와 함께 가꾸는 베란다 텃밭을 꾸미고 싶었어요. 아들의 반려 식물 블루베리와 제가 좋아하는 무화과를 키우고 있어요. 집에서 활용 가능한 바질과 상추, 고무나무들도 키우고 있고요.

 

 

 

 

저를 닮아 아들도 식물을 좋아해요. 나무한테 물을 주며 '물 많이 먹고 쑥쑥 자라라'하고 이야기해 줘요.

 

 

 

나에게 집이란-

 

 

집은 편안하고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쉼의 공간입니다. 가족이 각자 또는 함께 집안의 공간에서 원하는 활동을 할 수 있고, 그로 인해 행복함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제는 집이 단순히 먹고, 자는 공간을 의미하지는 않잖아요. 요즘은 집에서 활동하는 시간도 늘었고, 기록하며 추억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느낍니다.

 

 

 

 

지금까지 리모델링 후 입주 4개월 차 생활을 하고 있는 저희 집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재미있게 보셨는지 모르겠어요. 부족하고 바꾸고 싶은 부분도 많지만, 생활하면서 바꿔 가고, 채우고 비우기를 반복하게 될 것 같아요. 원하는 공간을 만들었으니, 이 공간에서 소소한 행복을 누리며 많은 추억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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