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집꾸미기 유튜브 구독자 100만 이벤트로 진행된 노답 방구석 시즌4의 두번째 당첨자 분인 경은님의 4평 방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BEFORE | 이사온 지 17년 됐어요.
경은님은 이 집으로 이사온 지 17년 정도 되셨다고 하는데요. 그때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터라 구름 벽지와 꽃무늬 띠 벽지로 방을 꾸미셨다고 해요.
하지만 시간이 많이 흘렀다보니 벽지 색이 바래거나 뜯기는 등 교체가 필요해보였습니다.
방 안에 있는 가구들은 대부분 부모님이 신혼 시절 장만하셨던 가구들인데, 낡고 고장도 났지만 버리기가 아까워 방안에 두고 계셨다고 해요. 한쪽 벽면에는 선반형 행거를 사용중이셨는데 양쪽으로는 옷을 걸어두고, 가운데는 화장품을 올려두어 간이 화장대로 사용하고 계셨어요.
그리고 천장등은 커버 없이 사용하고 계셨던 터라 안전상의 이유로라도 등을 새로 달아주기로 했어요.
경은님은 집에서 공부를 하거나 독서를 하며 시간을 보내고 싶었지만 방이 너무 어수선하게 느껴져 아무것도 하지 않고 대부분의 시간을 침대에서 보내셨다고 해요.
그래서 침대와 분리된 작업공간과 전체적으로 하얗고 밝은 분위기를 원한다고 이야기하셨어요. 마지막으로는 경은님이 좋아하는 물건들을 한데 모아둘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요청주셨습니다.
스타일링에 앞서 도배와 장판, 필름지 시공을 먼저 진행하기로 하였는데요. 연식이 오래되어 낡아보이는 붙박이장 문, 몰딩, 창틀 등을 필름지를 새로 붙여 주었어요.
그다음 도배를 하기로 했는데요. 평소 창가쪽 벽면에서 웃풍이 들어 춥다고 하셔서 기존에 붙여두셨던 방습지를 제거하고 단열재를 부착했어요.
그 후 하얀색 벽지로 도배를 진행하고 노랗게 바랬던 장판도 새로 바꿔 주었습니다.
영상으로 만나보는 집꾸미기🎥
AFTER | 평소 좋아하던 모듈 가구로 꾸며보았어요.
경은님은 평소 모듈 가구의 스틸 소재를 좋아하셨다고 해요. 그래서 모듈 가구와 방을 좀 더 밝게 만들어주는 화이트 컬러의 가구들로 공간을 구성했어요. 방의 가장 안쪽부터 소개해 드릴게요.
방의 가장 안쪽에는 1600사이즈의 슬라이딩 옷장을 두었어요. 옷장 앞으로 테이블을 놓아야 했기에 슬라이딩 도어로 된 옷장을 추천드렸습니다.
이 옷장은 2단 행거형과 서랍형으로 구성되어 있어 셔츠나 짧은 외투부터 원피스, 패딩처럼 길이가 긴 옷들도 보관할 수 있어요. 서랍에는 스카프나 양말, 얇은 티셔츠를 수납할 수도 있고요.
옷장 옆으로는 서랍장을 두었는데요. 스타일링을 진행하면서 갖고 계신 화장품은 최소화할 예정이라 화장대는 필요 없다고 하셔서 수납에 초점을 맞춰 4단 서랍장을 추천드렸습니다.
서랍장의 상단 서랍은 칸막이가 나뉘어져 있어 크기에 맞춰 악세사리나 소품들을 보관할 수 있고 하단에는 옷이나 크기가 있는 짐들을 넣어둘 수 있어요.
서랍장 위로는 비정형 디자인의 프레임이 없는 거울을 올려두었어요. 정형화 되어있는 원형이나 사각형보다 좀 더 포인트가 되는 것 같아 좋아요.
스타일링 전에는 책들이 모두 바닥에 놓여있었던 터라, 책장이나 북선반이 하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 제품은 스탠딩 북선반이라 공간 사용면에서도 효율성이 높아 좋아요.
다음은 작업 공간입니다. 슬라이딩 옷장 앞쪽으로 스틸 소재의 테이블과 의자를 두었는데요. 퇴근 후 집에 돌아와 개인 공부나 독서를 하실 수 있도록 공간을 따로 마련해 드렸어요.
테이블은 스테인리스 소재의 제품이지만 곡선형 디자인이라 차갑다는 느낌보단 부드러운 느낌이 드는데요. 상판의 색상도 컨셉에 맞춰 화이트로 골라 세련되면서 홈오피스 느낌이 들도록 하였어요.
다리 아래에는 수평 조절 장치가 있어 수평을 맞추기도 수월해요.
테이블 맞은 편에는 침대와 협탁을 두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드렸는데요. 침대 밑 바닥 부분도 청소가 가능하도록 일반형 프레임을 추천드렸습니다.
침구는 라일락과 아몬드 컬러로 구성된 양면 이불을 선택했어요. 전체적인 분위기에 맞게 뒤집어 사용할 수 있어 좋아요.
침대 옆으로는 3단 모듈 협탁을 두었어요. 2단보단 3단 높이가 좋다고 하셨는데요. 협탁의 선반은 투명, 화이트, 블랙 등 7가지로 구성할 수 있는데 전체적인 방 컨셉에 맞게 투명과 화이트로 조합했습니다.
협탁 위로는 스테인리스 소재의 단스탠드를 두어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해 주었습니다. 하단에는 평소 갖고 싶다고 하셨던 블루투스 스피커를 놓아드렸는데요.
충전식으로 나온 제품이라 전원이 연결되어 있지 않더라도 무선으로 사용이 가능해요.
평소 꽃을 좋아한다고 하셔서 침대 머리맡의 빈 벽면에 붉은 색감의 꽃 포스터를 걸어주었어요. 하얀 공간에 포인트가 되어 더욱 잘 어울리는 거 같아요.
창가에는 기존 블라인드를 떼내고 화이트 색상의 우드 블라인드를 새로 달아주었어요. 창 크기에 맞춰 두 개로 나눠 달아 방으로 들어오는 빛의 세기를 각각 조절할 수 있어 좋아요.
침대 발 밑쪽에는 전신거울을 두었어요. 기존에는 원형 거울만 사용하고 있어 불편하셨다고 해요. 그래서 아치형의 거울을 두어 외출 전 전체적인 옷매무새를 확인하실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경은님께서는 평소 좋아하는 소품이나 오브제들을 모아둘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방문 옆 틈새 공간에 콘솔형 모듈 선반을 두었어요. 세로 폭이 200mm로 얇게 나와 공간 차지도 많지 않아 더욱 좋아요.
상단엔 자주 쓰는 향수들과 스탠딩 모빌을 올려두었고, 아래에는 좋아하는 브랜드의 제품들과 오브제를 보관하기로 했어요.
빈 벽면에는 달력과 작은 그림들을 붙여주었는데요. 오일 파스텔과 과슈를 사용해 그린 그림들로 만들어진 달력이라 방에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날짜가 지나면 이미지만 따로 잘라내어 작은 포스터로도 사용할 수 있어요.
| 에필로그
Q. 스타일링 후 달라진 집에 대한 만족도가 궁금합니다.
‘진짜’ 나만의 공간이 생긴 것 같아서 너무 기분이 좋고, 이렇게 예쁘게 꾸며진 방은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속에서만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제 방이 이렇게 멋지게 바뀔줄이야! 방에 들어갈 때마다 항상 행복 가득한 요즘입니다.
Q. 스타일링 후 달라진 스스로의 모습이 있을까요?
무언가에 대한 열정이 생겼다는 것이 가장 큰 변화인 것 같아요. 이전까지는 방에 들어와 그저 눕기 바빴다면, 지금은 이 공간을 예쁘게 유지하고 잘 가꾸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어요. 방 인테리어만 바꿨을 뿐인데, 저에게는 여러 측면에서 많은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난 것 같아 기쁘네요! 집꾸미기 여러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Q. 가장 마음에 드는 가구 BEST 3,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1. 모듈 콘솔
모듈 콘솔은 방문 옆 작은 틈새 공간에, 마치 짜 맞춘 가구 처럼 딱 들어맞았던 것이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좋아하는 향수 제품들을 올려놓으니 제 방과도 더욱 잘 어울리더라구요.
2. 슬라이딩 옷장
이전까지는 조립식 행거를 썼었는데, 옷이 다 겉으로 보이다보니 아무리 정리를 잘 해도 정돈되지 않은 느낌을 받았어요. 하지만 지금은 슬라이딩 옷장을 놓으니 효율적인 공간 활용으로 수납 공간도 늘어났을 뿐 아니라, 흰색 가구로 인테리어 효과까지 얻을 수 있어서 매우 만족 하고 있답니다.
3. 침대 프레임
침대는 제가 많은 시간을 보내는 만큼, 가장 신경 썼던 가구에요. 특히 기존과는 다르게 무헤드 침대 프레임을 원했는데 디자인은 물론이고, 침대 높이나 쿠션감까지 저랑 너무 잘 맞아서 기분이 좋아요. 제 마음에 쏙 드는 제품입니다!
Q. 경은님께 집이란 무엇인가요?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도 궁금합니다.
저에게 집은 단순한 공간의 차원을 넘어서, 삶의 동반자 같은 공간이에요.
포근하고 안락한 공간에 저의 지친 몸과 마음을 기대기도 하면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함께 보내는 소중한 곳이죠. 앞으로는 예쁘게 꾸며진 제 방과 함께, 제가 정말로 좋아하는 것이 뭔지 찾아보려고 해요. 일상 브이로그도 찍어보고, 방을 꾸밀 꽃꽂이도 도전 해보려구요. 인테리어를 핑계삼아 공부도 잠깐 미뤄뒀었는데 이제는 다시 시작해야죠!
영화 어바웃 타임 속, 제가 좋아하는 대사가 있어요.
‘We’re all traveling through time together every day of our lives.
All we can do is do our best to relish this remarkable ride.’
저에게 주어진 보물같은 이 시간을,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에서 알차게 즐겨보고 싶습니다 :)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