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7, 13층 1305호(한강로3가, 용산센트럴파크타워)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길경환
안녕하세요!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소소하게 집을 꾸미는 것을 좋아하는 두 딸아이를 키우는 '서블리맘(달달한은콩)'이에요. 저는 뭐든 척척해주는 남편과 예쁜 12살, 8살 두 딸 그리고 반려묘 매력쟁이 러시안 블루 콩이와 함께 살고 있어요.
평일에는 일을 하기 때문에 주말이 되면 아이들과 테이블에 둘러앉아 소소하게 이야기도 나누고, 홈미술도 하며 여유롭게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저희 집은 47평 아파트입니다.
원래 이 곳은 체리색 몰딩에 꽃무늬 벽지가 가득한 옛날 모습을 그대로의 집이었습니다. 그래서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했어요. 리모델링 전후 사진을 비교하면서 공간을 보시면 더 재미있게 저의 집소개를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저희 집의 장점은 뷰를 차단하는 건물이 없어, 집 안에서도 햇빛을 한껏 쬘 수 있다는 점이에요. 그리고 차가 많지 않은 동네라서 아이들이 놀기에도 좋고, 학교도 바로 앞에 있어 안전하답니다.
제가 처음에 생각한 인테리어 컨셉은 바로 '호텔 풍의 집'이었어요. 저희 가족은 여행을 좋아하기 때문에 일에 치여 집에 돌아왔을 때, 마치 여행지에 온 듯한 기분이 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호텔이나 펜션 느낌으로 집을 꾸미고 싶었고, 또 가족들이 함께 하는 홈카페 공간도 만들고 싶었어요.
저희 아파트는 전실이 생각보다는 넓게 나왔어요. 이곳에는 아이들이 편히 앉아서 신발을 신을 수 있도록 벤치 겸 수납장을 놓아두었어요.
전실은 거의 아이들 물건이 많아요. 아이들이 바깥활동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 바로 가져나갈 수 있도록, 자전거나, 킥보드, 롱보드를 전실에 보관하고 있습니다.
현관문은 기존에 있던 문을 그대로 이용하는 대신 베이지 톤으로 시트지 작업을 했어요. 훨씬 깔끔해진 모습입니다.
좌측에 있는 현관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오면 이렇게 짧고 좁은 복도가 나와요. 이 복도가 너무 답답하지 않도록, 좌측 벽을 창문 형태로 뚫어주었답니다.
사실 이 벽은 리모델링을 하면서 철거가 불가능했던 기둥을 가리기 위한 용도로 만든 벽이기도 해요. 현재 이 공간 안쪽은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곳으로 꾸며두었습니다.
거실은 남편의 뜻에 따라, 최대한 깔끔하고 넓게 사용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래서 정말 심플하고 미니멀하게 꾸며졌어요. 소파와 커피 테이블만 있는 정도죠.
거실 쪽 베란다는 따로 확장을 하지는 않았지만, 거실과 이어지는 느낌을 주고 싶어서, 마루 색상과 최대한 비슷한 타일로 시공을 한 뒤, 폴딩도어를 달았습니다. 아직 날씨가 추워서 베란다를 따로 꾸미지는 않았는데요. 대신 가끔 이렇게 폴딩도어를 열어두고 거실처럼 넓게 사용하고 있어요.
그리고 TV가 있는 쪽 벽면에는 반려묘 콩이를 위한 스크래쳐와 라탄 해먹 하우스를 놓아두었어요. 스크래쳐는 숨숨집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에요!
원래 거실 뒤쪽에는 방이 하나 있었던 것 같은데, 저희가 입주했을 당시에는 이미 확장이 되어있었어요. 그래서 그곳을 거실과 이어지는 알파룸으로 시공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거실과 알파룸 사이의 기둥은 없앨 수는 없다고 하더라고요. 결국 기둥을 가리기 위해 가벽을 세우고, 이 부분을 기존 벽면과 자연스럽게 연결시키기 위해, 우드 창문 틀을 시공했답니다.
그랬더니 아이들이 이곳에 걸터 앉아 책도 읽곤 하더라고요. 그리고 우드 틀이 마치 액자처럼 보여, 알파룸이 한 폭의 그림 같아 보이기도 하고요.
알파룸의 한쪽 벽면에는 원형 선반을 만들어 포인트를 주고, 그 앞에 원형 테이블을 놓아 홈카페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이곳에서 아이들과 소소한 이야기도 나누고, 그림도 그리면서 주말을 보내요.
그리고 주방 쪽에 이미 다이닝 공간이 있기는 하지만, 기분 내고 싶은 날 사용하는 세컨드 다이닝처럼 사용하기도 합니다. 가족들과 함께 소소한 홈파티를 즐길 때면 정말 행복한 기분이 들어요.
거실 화장실은 안방 화장실보다 보이는 곳이기 때문에 더 신경을 썼어요. 아이들이 주로 쓸 화장실이기도 하고 손님들이 오면 쓰게 되는 화장실이기도 해서, 좀 더 화사했으면 좋겠다 싶더라고요.
아이들이 아직 어리다 보니, 동화 속 공주들이 쓸 것 같이 꾸며주고 싶어서, 조명이 달린 거울을 놓아 주었어요. 예상대로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고, '공주님 화장실'이라고 부른답니다.
저희 집 주방은 전체 집 평수나 다른 공간들에 비해, 아담한 사이즈라서 생각보다 넓지 않아요. 하지만 'ㄷ'자 형 주방으로 설계하여 요리하기 편리한 동선을 만들었습니다.
주방 한쪽에는 1600사이즈의 식탁을 놓았어요. 이곳이 저희 가족의 다이닝 공간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이곳 벽면에 템바보드를 붙여 포인트를 주었어요.
저희 집은 외식이나 배달 음식보다 주로 집 밥을 많이 해먹고 있어요. 가끔은 두 딸아이들을 위한 간식거리를 만들고, 또 남편과 메인 안주를 해서 술도 한 잔씩 하곤 한답니다.
침실은 공간이 그리 넓지 않아, 베란다를 확장해서 저희 부부만의 공간으로 꾸몄어요. 아이가 어릴 땐, 이곳에 아이를 데리고 잠을 자기도 했는데, 이제는 둘째 아이도 어느덧 혼자 잠을 자기 시작했기 때문에 침실은 온전히 저희 부부만의 공간이 되었습니다.
베란다를 확장한 곳에는 마치 대청마루 같은 느낌으로 윈도 시트를 시공해서, 가끔 와인을 마시기도 하고 빔을 연결해서 영화를 보기도 합니다. 제가 정말 애정하는 공간 중에 하나예요.
아침햇살이 포근하게 비출 때면 이곳이 너무 따듯하게 느껴지는데, 살짝 창문을 열면 나무 뷰도 보이고 햇살도 들어와 너무 사랑스러운 공간이 되어요. 그러면 저희 집 사랑둥이 콩이도 이곳으로 와 일광욕을 즐기곤 한답니다.
저희 집 드레스룸은 원래 공간이 상당히 협소했어요. 그래서 침대 맞은편의 붙박이장에 옷가지들을 넣어두고, 원래 있던 작은 드레스룸 붙박이장은 한 쪽을 철거해서 화장대를 시공했습니다. 화장대 거울이 있는 곳은 템바보드로 시공했는데, 너무 예쁜 것 같아요.
한편 안방 화장실은 거실과 반대로 모던하게 시공했습니다. 안방은 화장실이 크게 빠진 편이라 욕조와 수납장 그리고 탑볼 세면대와 타원형 거울로 포인트를 주었어요.
아이 방은 먼저 큰 딸 방부터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침대는 아이가 어릴 때부터 써 온 오두막 형태의 침대입니다. 아이들은 뭔가 다 보이는 것보단 자기만의 은신처를 만드는 걸 좋아하더라고요. 그래서 침대를 고를 때도 그러한 점을 고려하게 되었어요. 가끔 저 지붕에 이불을 걸쳐 놓고 있기도 하더라고요.
그리고 침대 맞은편에는 아이가 편히 앉아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학습 공간도 만들어 주었습니다.
벽면이 너무 밋밋해서 12살인데도 엄마의 취향대로, 니트 레터링과 헌팅 트로피로 포인트를 줬는데, 너무 예쁘지 않나요?
그럼 이번엔 둘째 아이의 방을 살펴볼게요!
가구가 비슷해서 아마 조금 헷갈리실 수 있지만, 이 방은 둘째 딸의 방이에요. 첫째와 둘째가 4살 정도 나이 차이가 나다 보니, 방을 따로 만들어주는 게 좋겠다 싶었어요. 그전에는 여건이 되지 않아, 둘이 방을 같이 쓰게 했는데, 이사를 와서 방을 분리해 주니 첫째 아이가 정말 좋아하더라고요.
방 자체의 인테리어는 거의 똑같지만, 두 아이의 스타일이 워낙 달라서 둘째 아이 방에는 첫째 방에는 없는 피아노를 놓아 주었습니다. 그리고 맞은편에 책장과 수납장을 배치했습니다.
요즘 둘째 아이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혼자 쓰는 방이라 마냥 설레하고 있답니다.
둘째 아이 방에도 잊지 않고 니트 레터링으로 벽면을 장식해 주었어요!
주중에는 출근을 했다가 퇴근해 아이들을 챙기고, 리모델링에 이사까지 하느라 그동안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퇴근하고 집에 오면, 여행지 호텔이나 펜션에 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처음 이 집으로 이사 온 후, 아이가 친구들을 집에 초대한 적이 있는데, 친구들이 호텔에 온 거 같다고 하더라고요! 그 말을 듣고 괜스레 더 뿌듯했었답니다.
확실히 집이 예뻐지니 주말이 더욱더 기다려져요. 앞으로 예쁜 집에서 일어날 많은 일들이 또 우리 가족의 추억으로 자리 잡게 될지 너무나 기대됩니다.
지금까지 소소한 저희 집소개를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집꾸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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