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3개월을 앞두고 차근차근 꾸미기 시작한 20대 동갑내기 예비부부의 신혼집이에요!

by 혠 Instagram: @zunghyein

처음 집을 만났을 땐, 체리톤과 엔틱가구로 꾸며진 다소 무거운 분위기의 집이었어요. 무리한 투자를 하기 싫어 그냥 그대로 살까 생각도 해봤지만 700만원의 견적으로 바닥 데코타일, 벽지 도배, 린넨 블라인드의 시공을 결정했어요~

이제 완성된 집의 모습을 현관부터 차차 보여드리겠습니다! 중문은 망입유리로 된 3단 슬라이딩 도어로 해주었어요. 처음에는 강렬한 컬러로 포인트를 줄까 고민했지만 무난한 다크그레이로 결정했습니다.

현관 옆 붙박이 장식장은 소품 대신 향수로 데코했어요.
보기에도 예쁘고, 외출 전 향수 뿌리기에도 편하네요 ㅎㅎ

현관에서 들어오면 보이는 모습이에요.

안방과 건넛방 사이에 투명한 유리문이 달린 붙박이 장식장이 있었는데, 서재에 붙이고 남은 포인트 벽지로 유리문을 가려 수납장을 만들었어요.

버려질 뻔한 벽지도 아끼고, 수납공간도 늘린 예비신랑의 기특한 아이디어^^

이제 거실을 보여드릴게요!

군데군데 포인트를 제외한 모든 벽은 화이트, 바닥도 그것에 맞게 최대한 밝은 컬러로~ 화사하고 심플하게 꾸몄습니다 :)

소파 위에는 이렇게 포인트가 되어주는 컬러풀한 쿠션을 올려두었습니다.

ㄱ자형 소파나 리클라이너 소파 대신 일자형 4인 소파와 함께 소재와 컬러가 다른 1인 소파를 배치했어요~

소파 맞은편의 모습입니다.

역시나 심플하게 거실장 하나와 TV만 두었습니다. 그래도 아트월이라 심심한 느낌은 없어요!

가구 중에서 거실장을 제일 많이 고민해서 구매했던 것 같아요. 우드톤 바디에 그레이톤으로 결이 나 있어 뒷면 아트월과 잘 어울리는 거실장으로 선택!

다음은 주방입니다.
블랙과 스테인리스의 조합으로 꾸몄어요.

입주 청소할 때 대리석 상판에 약품이 스며들어 얼룩이 생겼는데, 아는 분의 추천으로 대리석 '샌딩'을 했어요. 표면을 한번 갈아내고 나니 새것 같은 상판으로 다시 완성되었답니다~

*주방매트 - 한샘

싱크 위로는 예비신랑이 야심 차게 고른 직부조명을 달았습니다^^

조리 공간은 최대한 깔끔하게 정리해놓고 있습니다.

양념통과 키친툴도 나란히~

그리고 수저와 젓가락은 이사 전에 사둔 노르딕 수저통에!

옆쪽으로는 깔끔한 디자인의 분리수거함과 쓰레기통도 두었습니다.

조리대 맞은편에는 다이닝 공간이 있습니다.
식탁은 의자 2개와 벤치를 낀 4인용 식탁이에요.

블랙과 스테인리스로 다소 무거워진 분위기의 주방을 따뜻하고 부드럽게 채워주는 고마운 식탁이랍니다^^

식탁 조명은 싱크 위의 직부조명과 어울리는 갓 등으로 설치했습니다.

이제 저희 부부의 침실을 소개할게요.

화장대와 수납장은 파우더룸으로 빼고, 안방에는 오직 침대만 놓아 편안한 잠자리를 만들었어요! 예비신랑은 결혼 후 입주 예정이라 아직은 덩그러니 혼자 지내고 있답니다 ㅠㅠ

침대 드에는 향기나는 조화와 토끼 무드등을 올려두고~

침구는 지루하지 않게 양면으로!

그리고 침대 헤드에 취침등이 내장되어있는데, 양쪽 모두 스위치가 있어 각각 켜고 끌 수 있습니다.

안방 창문은 블라인드 대신 암막 커튼을 설치해주었습니다.

*커튼 - 커텐명가 창

여기는 안방에 딸려있는 파우더룸/드레스룸 공간입니다.

맞춤제작은 아니지만, 파우더룸 사이즈와 딱 맞는 너비의 화장대를 찾아 공간을 채웠습니다 :)

이제 화장실들을 보여드릴게요. 우리 집은 화장실이 2개인데요~

*욕실매트 - 모던하우스

안방 화장실에는 샤워부스를 달았어요. 조만간 건식으로 만들어볼까 생각 중이에요!

여긴 공용 화장실입니다. 주로 샤워는 안방 화장실에서 해서 이 화장실은 특별하게 해준 것은 없어요.

그래도 가끔 공용 화장실 욕조에 물을 받아 반신욕을 한답니다^^

마지막으로 보여드릴 공간은 예비신랑이 주로 머물게 될 서재에요.

서재 한쪽 벽에는 어두운 그레이톤과 패턴이 들어간 벽지로 포인트를 줬어요.

천장에는 별 모양 조명을 달아줬어요! led 전구라 밝고 환해서 서재에서 사용하기 좋더라요~

서재라고 너무 딱딱한 분위기가 되지 않도록 알록달록한 소품도 놓고~

책장 대신 선반 두 개를 나란히 놓아 책과 사무용품 등을 진열했어요~

방이 세 개라 하나는 안방으로, 하나는 이렇게 서재로 꾸몄지만 남은 방 하나는 용도를 잃은 채 방황하고 있네요^^; 조만간 꾸며봐야겠습니다!

빛 좋은 날의 거실을 끝으로 집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